“보수든 진보든 편견의 안경 벗어야”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정국은 그야말로 하루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변의 연속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고, 민주당...

친노에 막혀 ‘을’이 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의 정국에 대해 기자에게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호남이 한 축, 운동권·486이 한 축으로 이뤄진 당인데 김 대표는...

측근들도 다 뒤져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려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이지만 누가 봐도 호화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골프장 9곳 정도를 정해놓고 지인들과 자주 라운딩을 하는 그의 모습은...

한국일보 막장 드라마

신문사 편집국에 ‘용역 깡패’가 들이닥쳤다. 용역을 대동한 회장이 편집국에 와서 당직을 서던 기자들을 쫓아내고 편집국을 폐쇄했다. ‘회사에서 임명한 간부의 지휘를 따르지 않을 경우...

터줏대감들의 ‘텃세’ 견디겠나

독일 본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바나 드르미치는 7월1일 뜻밖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독일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크로아티아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축하한다는 메시...

“잘해서 ‘내 새끼’란 생각 들게 하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인터뷰가 있던 날은 마침 불거진 ‘NLL 대화록 공개’ 논란으로 정국이 어수선했다. 그는 지방 도지사지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사태 시작과 동시에 목소리를 냈다. ...

응답하라 2008? 촛불은 없다

촛불은 다시 켜졌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육중한 ‘명박산성’이 광장을 가로막고, 광화문에만 100만명 넘는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몰려나왔던 지난 2008년 여름에 비하면 말이...

아직은 ‘순도’가 살아 있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첫해 상반기 성적표가 나왔다. 역대 정권이 집권 첫해 상반기 성적표에 남다른 신경을 쓰는 이유는 분명하다. 향후 4년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날 밤의 거사

2012년 12월16일, 대선을 사흘 앞두고 정국은 활시위를 당긴 것 같은 긴장이 감돕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권을...

홍준표의 웃음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에 대한 국회의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가 7월13일까지 가동된다고 한다.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건 다행한 일인데, 왜 내 마음은 이렇게 찌뿌듯할까. 뭔가 ...

“스무 살엔 놓쳤던 ‘내’ 나라를 찾았다”

1980년대에는 한국을 경멸하며 고국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한국은 안 돼”라고 자조 섞인 말을 내뱉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나 서구 선진국에 잠깐이라도 다녀온 사...

“힘으로 뒤집는 건 자유민주주의 아니다”

2008년 교과서포럼이 펴낸 ‘대안교과서’에 드러나는 뉴라이트 역사 해석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식민지근대화론, 대한민국 중심주의 그리고 북한 배제론이다.식민지...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온다

역사교과서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 검정 심의를 통과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다. 그 중심에 한국현대사학회가 있다. 2011년 창설 당시...

‘독일판 일베’ 철퇴맞았다

독일에서는 한국에 비해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된다. 그러나 최근 독일 법원은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 잇따라 엄중한 판결을 내렸다. 5월22일 로슈토크 시 검찰...

“미치지 않은 세월이 있기나 했나”

33년이 흘렀다. 아픔이 가셨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1980년 5월 광주가 남긴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광주를 짓밟은 역사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 봄 공선옥 작가가...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최종 목표에서 만날 것”

전당대회는 말 그대로 정당의 최대 축제다. 전국에 퍼져 있는 대의원들이 모여 당 대표를 선출하고 대외적으로 당의 위용을 알리는 행사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5월4일 문성근 전...

친노 의원들의 고민, 각개약진 앞으로!

“5·4 전당대회 때야 윤호중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일부 젊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때는 정말로 별다른 의견 교환조차...

나는 왕이지만, 왕이 아니로소이다

대학원에서 중세 독일문학을 전공하는 크리스티아네 에델만은 매주 유럽 귀족 전문 잡지 을 사 본다. 유서 깊은 가문의 여성들이 어떤 옷을 입는지, 누가 어떤 스캔들에 휘말렸는지를 알...

“저짝을 뽑을 순 없응께 할 수 없이 지지할 뿐이지라”

광주에 내려갔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은 없다.” 대답은 단호했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예전에는 있었는가?” “민주당이었지라...

권력기관 선거 개입 절대 안 된다

국가 권력기관 직원들이 왜 대선이 한창인 시기에 민감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듯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는지 의문이다. 경찰이 왜 대선 직전에 예정에 없던 수사 중간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