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생색내고, 지면 ‘팽’시키기?

“말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지만 실제로는 협박이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 최근 여권 실세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고사하는 유력 후보들을 출마시키기 위해 ‘설득 반 협박 반’으로 전 ...

“포스코건설 횡령액 축소·은폐됐다”

지난 1월21일 이른 아침, 언론매체를 통해 포스코건설의 횡령 사건이 일제히 보도됐다. 포스코건설의 경기 지방 공사 현장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졌다는 것이다. 약 2시간 ...

[將軍들의 전쟁] #4. “이양호는 내 손도 제대로 못 잡았다”

1996년 가을 어느 날. 린다 김에게 이양호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영삼 대통령에게 장군 진급 인사 재가를 받으려고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이상한 말을 하...

[2014 지방선거]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절대 양보 못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이미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선거전에 돌입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호남의 중심이자 상징인 광주에서 현재 민주당은 광주시당위원장인 임내현 의원이, 안철수 신당...

진중권 “엮이는 게 싫다(?)” 변희재

진중권 동양대 교수(51)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40)의 질긴 악연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미학과 선후배 사이지만 보수와 진보 논객으로 대결 구도를 형성하...

‘양심’이 차가운 대접을 받고 있다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영국 역사학자 로드 액튼의 말이다. 부패는 사회를 곪게 만든다. 고름을 짜내려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필요하다. ‘...

박원순, "이번에도 '아름다운 양보' 있을 것"

1월16일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에 시사저널 취재진이 들어섰을 때, “어서 오세요” 목소리만 들리고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책상에 쌓인 서류더미 사이에서 박원순 서울시...

“삼화제분 대표, 아버지 자필 서명과 인감 위조”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가 2012년 9월 아버지 박만송 회장 소유 건물을 담보로 65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자필 서명(자서)과 인감도장(인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손석희 뉴스’ 찍어 내기 시작됐나

요즘 종편 채널 JTBC 보도국은 축제 분위기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취임하고 직접 앵커로 나서면서 뉴스 시청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삼성의 노조 무력화 문건...

[New Books] 입시 가족

입시 가족한국 중산층의 맹목적 신앙이 된 대학 입시에 대해 사회적·심리학적으로 탐사를 한 결과물이다. 스물네 가족을 인터뷰해 대학 입시 열풍의 주체인 학생과 부모들의 목소리를 생생...

나눠 먹기 시상식, 방송사 구내식당에서 해라

연말 방송사 시상식 시즌이 언제나 그렇듯이, 네티즌의 열화와 같은 비난 속에 막을 내렸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인데 방송사의 행태는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방송사는 언론으로서 사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영화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50%를 넘긴 TV 드라마처럼,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막장 스토리도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

“문단 권력 사냥, 정치꾼과 다르지 않다”

2013년 12월16일 74명의 작가가 ‘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제하 작가가 소설 을 에 연재할 예정이었으나 ‘박정희 유신’ ‘87년 6월 항쟁’ 등의 단어 때문에 거...

뜨겁게 산 ‘우리’의 공감을 담았다

2013년 12월18일 개봉한 의 흥행 기세가 놀랍다. 12월24일 하루에만 45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크리스마스이브 흥행 신기록을 갖고 있던 (2011년, 33만명)...

“모두 죽여라” vs “학살을 멈춰라”

동장군의 기세가 날로 매서워지고 있는 요즘 도심 속 길고양이들도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따뜻한 거처를 찾아 건물 안으로 파고들다 보니 주민들 불편도 이만저만 아니다. 음식물 쓰...

“위안부 할머니 도울 시간 얼마 없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제1회 대한민국 입법대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률 상담 지원 법안’을 대표 발의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송 비용 등을 국가에...

‘착한 법률’은 국민의 삶 밝게 한다

시사저널과 한국입법학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입법대상은 19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1년간 국회를 통과한 제·개정 법률 420여 건을 주요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엄밀한 심사를 통해 전...

건수보다 품질을 높여라

국회 상임위원회별 법안심사소위원회의 개회를 코앞에 둔 지난 12월 초, 국회 의원회관 복도 사이로 서류 뭉치를 수북이 실은 카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일부 상임위원회 위원장...

증오의 정치를 멈춰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등원을 거부하던 야당이 여당과의 합의로 예산안 등 현안들을 연내 처리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여야는 지난해 대선 이후 똑같은 한 가지 사실...

노무현 떠올리면 불온한가

최근 에 출연한 송강호와 관련해 의도가 불분명한 기사, 아니 제목이 떠서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송강호 후 작품 섭외 끊겨, 데뷔 후 처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요지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