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현대사 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

조규석 (언론인)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류의 하나는 이념 분화라고 할 수 있다. 보수와 진보는 각각 ‘개혁적 보수’ ‘실용적 진보’ 등으로 그 개념을 분식한다. 보수...

평양으로 스며든 남녘의 인술

북한 핵개발 이후 꽁꽁 얼어붙은 평양 공기가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 의료 지원 사업으로 잠시나마 훈훈하게 데워졌다. 2006년 12월19일 오전 10시께, 평양시 동대원 구역 대...

“교류하지 말자 한 적 없다”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남한 국민들은 크게 염려하고 있는데….핵무기 개발은 자위적 수단이지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이번에 방북단이 평양을 방문해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

"분단 체제론, 국가연합론은 허상"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70)가 지난봄 뉴라이트재단 대표를 맡으면서 ‘투사’를 자임했을 때, ‘사상 투쟁’의 첫 대상으로 지목한 곳이 과 백낙청 편집인(서울대 명예교수)이었다. 안...

이념 논쟁 ‘불꽃’, 실명 비판 ‘활활’

바야흐로 실명 비판의 시대다. 철지난 것처럼 여겨지던 이념 논쟁이 한창이고, 진보 학계의 원로들이 도마 위에서 벌거벗겨지고 있다. 강만길 교수가 그랬고, 리영희 교수가 그랬다. 그...

6자회담 풀이 ‘4-6’ 셈법, 왜 나왔나

2-6인가, 아니면 4-6 또는 4-2-6인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둘러싸고 때 아닌 숫자 게임이 물밑에서 한창이다. 2-6은 북·미 양자회담(2)을 먼저 하고 6자회담(6)을 ...

‘남북한+미·중’ 4자회담으로 운 떼나

9·14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열린 6·10 정상회담과 여러 모로 비슷하다. 정상회담 직전 국내의 몇몇 여론 선도 매체가 미국 강경파의 ‘나팔수’ 역할을 하다, 대형 오보 사건...

조·중·동은 역시 막강했다

“수구 신문이 이번 작전을 성공하게 만들어준 바람잡이다.” 평화재향군인회 표명렬 상임대표가 지난 9월13일 민주노동당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전시작전통제권 환...

“2단계 미사일 실험 실시하겠다”

북한이 지난 7월5일 전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무엇인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통상적 군사 훈련’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그 상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 민단 와해 공 작 펼쳤다

“민단은 일본에서 나가라” “독도는 일본땅”. 6월24일 정오, 일본 도쿄 시 중심부에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건물 앞에 정차한 가두 방송 차량에서는 30여분 동안...

북한, 미국 손 들어줬다

북한이 5월25일로 예정되었던 열차 시험 운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다. 당 통일전선부와 내각은 적극적이었으나, ...

DJ의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해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으니 꼭 1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지난해 제4차 6자회담에서 9·19 공동 선언이...

대량학살의 핵심 주모자들

유엔 안보리는 유고내전의 전범을 조사하기 위한 5인위원회를 설치했고, 보스니아 회교도측은 세르비아측 지도자들을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전범재판이 이루어진다면 그 1순위는...

亞太 안보기구, 미국 ‘승선’ 채비

최근 일본 은 미국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비슷한 안보협력 기구를 5년 내에 아시아에 만들 것이라고 보도에 관심을 끌었다. 미국은 일단 이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 보도...

비핵정책, 재검토 도마 위에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핵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핵전문가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정부의 핵정책은 91년 12월에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명시되어 있다....

“분단 현실 망각하고 진보 담론 펼쳐 최장집 교수 비판”

백낙청 교수는 현 정부로부터 두 번이나 구애를 받았다. 꽤 높은 직위였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다. 학자가 말년에 공직에 나서는 것이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는 점에 그와 동료·후배들 ...

중ㆍ러 "우리 뭉치니 관심 좀…"

만리장성을 구경하는 옐친에게 수행기자들이 물었다. "중국의 경제개혁을 러시아에 적용할 수 있는가." 옐친은 "중국 경제는 사회주의이기도 하고 시장경제이기도 하고, 참 흥미로운 모델...

“6공 외교정책은 합격점”

정욕석(사회) : 노태우 대통령의 업적 중에서 두드러진 것이 대외정책입니다. 외교통일 정책에서 건국 이후 40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어, 중국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

“북한, 핵사찰 거부 가능성”

호주의 저명한 핵전문가 피터 헤이즈 박사(미국 켈리포니아 소재 노틸러스 퍼시픽 연구소 대표)가 11월7일부터 1주일간 북한을 방문했다. 헤이즈 박사는 11월13일 핵통제공동위원회 ...

러·일 “쿠릴은 우리 땅‘

맑은 날 훗카이도 최북단 노삿푸곶에 서면 러시아측 하보마이섬이 손에 잡힐 듯 모습을 드러낸다. 그 앞이 구나시리·시코탄·에토로후섬, 활처럼 휜 형상의 쿠릴열도는 멀리 캄차카반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