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의 전통 맥 이어 한국 주류 세력 산실 되다

‘제제다사(濟濟多士).’ 대구·경북 지역 출신 인사들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절로 떠오르는 말이다. 대통령에서부터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주요 직책의 공직자, ...

골칫덩어리 뽑아내기 국세청·검찰 손잡았나

지난 11월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서울 평창동에 있는 가인갤러리를 느닷없이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가인갤러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검찰 안팎에서는 “한상...

고객 감동시킬 ‘메이드 인 재팬’ 찾아 18시간 뱃길, 낯선 거리를 뛴다

은 날로 증가하는 일본 왕래 한국 보따리상들의 실상을 취재하기 위해 이들과 동행했다. 보따리상 가운데 부산에 사는 주부 안윤정씨(34)와 동행해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며, 어떤 기준...

‘상생’ 외치며 뒤통수 때리는 대형 마트 업체 ‘SSM 잔혹극’

경기도 성남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 아무개씨(56)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초저가형 매장인 ‘마켓999’가 하룻밤 만에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인 롯데슈퍼로 바뀌어 있...

시련과 영광 모두 맛본 세 남자‘금융권 태풍’ 주역 되어 각축 벌인다

지난 10월28일 열린 금융 동향 세미나에서 금융연구원은 2010년 금융 산업에 합병·매수(M&A) 태풍이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날발표자였던 이병윤 연구위원은 “이번 풍운이 일...

자전거 타고 ‘도시 광산’ 캐고 LED로 푸른 빛 미래 밝힌다

전세계적으로 녹색 성장이 화두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정 기조로 내세우고 봇물 터뜨리듯 녹색 정책을 내놓고 있다. 내년부터는 초·중·고교 ...

서울 ‘문화 소비’ 3색 지대를 가다

문화는 소비되는 과정에서 창조된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 청담동, 홍대 앞, 이태원 거리는 문화가 소비되고 트렌드가 창조되는 곳이다. 한국 소비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확장시키는 ...

거리에 ‘유럽’이 활짝 열렸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서울 속 유럽 거리이다. 신사동 제이타워에서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까지 7백m 남짓한 왕복 2차선 길가에는 영국 런던 피커딜리 스트리트나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워싱턴은 남북 정상회담을 바란다

북한 문제를 놓고 한·미 간에 이따금 이견이나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마찬가지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북한을 두고 서...

아직까지 우리는 ‘벽’을 세우고 있었다

최근 KBS 에 ‘영국 신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사위 안드류의 부산 일기’ 편이었는데, 제목처럼 한국 여자와 결혼한 영국인 안드류 밀라드가 벌이는 좌충우돌...

이 많은 ‘특별한 돌’들이 왜 여기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나라’이다. 한반도에는 황해도 은율과 평양 등 대동강 유역에 1만4천기 정도가 있고, 강화도와 전남 화순, 전북 고창 등지를 중심으로 남한에 2만4천기 등 전...

“암담한 사회라 낙천적인 소설 쓰겠다”

지난해 두 여성 작가가 공동 1위에 올랐는데, 그들을 제치고 두각을 드러냈다. 독자들의 사랑이 느껴지는가?내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소설가·시인] 현실 놓치지 않는 작가를 이 시대는 바라고 있다

김훈 작가의 등 역사소설이 한때 번성하고, 지난해와 올해 여성 작가들이 쓴 ‘위로의 편지’에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며, 그것이 문학의 흐름인 듯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던가...

“중요한 것은 국적이 아니라 조국의 정신과 혼 지키려는 노력이다”

지난 9월29일 서울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2층 중식당에서는 팔순을 앞둔 노신사가 점심 식사로 자장면을 먹고 있었다. 그는 지인을 문병한 뒤 늘어진 배를 하얀색 와이셔츠로 감싸고 ...

병원 간판도 없는 곳에 “지난 1년간 1천명 다녀갔다”

취재팀은 지난 9월28일부터 9월30일까지 중국 옌지(연길)를 찾았다. 현지에서 어떤 식으로 치료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고, 시설은 어떠한지, 담당 의사는 어떻게 말하는지 등을 취재...

인권, 그 안에 펄떡이는 희망을 읽다

최근 ‘조두순 사건’이 알려지고, 무자비한 성폭행범에게 12년의 형량을 선고했다고 해서 국민적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와중에 피고의 인권도 존중해 형량을 낮췄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왕년에 잘나가던 작가들. 서울 오피스텔에도 있고, 토굴에도 있고, 시골 초등학교 교실에도 있다. 문학 창작기금을 받고 주요 문학상도 받았던 한창훈 작가. 그는 “거문도에서 바다 바...

한인 정치인, 13개국에서 맹활약 세계와 한국이 더욱 친밀해진다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정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 교포들이 미국의 백악관에서, 또는 러시아의 의회에서 직접 그 나라의 정치 ...

유통 지도 바꾸는 복합쇼핑몰, 황금알 낳는 ‘소비 블랙홀’ 될까

서울 영등포역 일대는 ‘번화’보다 ‘복잡’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 영등포역 앞 좁은 길에는 유흥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모든 길은 비좁다. 사람들은 웅크...

마음으로 걷는 옛길 그곳에서 나를 찾는다

9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의 산천은 말 그대로 온통 잔치판이다. 자연이 만인을 위해 개최한 가을 축제가 절정이기 때문이다. 마음만 가지고 나가면 가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