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죽고, 말의 테러만 넘친다

우리나라 국민은 여당과 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1월 마지막 주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복구 예산 277억 어찌 썼는지 ‘감감’

2008년 2월10일 숭례문이 화마(火魔)에 휩싸였다. 한 50대 남성의 방화 때문이었다. 목조 건물인 문루 상층의 90%, 하층의 10%가 소실됐다. ‘국보 1호’의 상징성을 지...

‘황우석 트라우마’에 갇힌 줄기세포

서울 오류동에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액체질소 통에는 인간 배아줄기세포(NT-1) 한 개가 있다. 황우석 박사가 2004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는 그 세포다. 이 세포는 한국 줄...

돈에 눈먼 사학재단이 비리 몸통

비리는 결국 비극을 낳았다. 입학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영훈국제중의 김 아무개 교감(54)이 6월16일 오후 학교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김 교감은 일요일 오후 학교에 나와 ...

‘MBC의 눈물’

3년간 MBC 경영을 맡았던 김재철 사장이 물러났다. 3월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김 사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재철 체제’...

“박근혜 당선인, 분명한 태도 보여라”

새 정부 출범 후 ‘4대강 사업’은 정국 최고 이슈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4대강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킬 태세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민주당 ‘4대강 조사특...

20분 회의에 2,500만원 챙긴 국회

2013년 새해 벽두부터 국회가 국민을 우롱하고 정치 쇄신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새해 예산안은 ‘쪽지 예산’ ‘밀실·담합 예산’ 논란 속에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

“자네가 재앙을 몰고 왔네”

스펑. 생소한 단어다. 찬란했던 앙코르와트 유적을 괴물처럼 뒤덮고 있는 나무 이름(뱅골보리수)이다. 문어처럼 달라붙어 건축물과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벽과 지붕을 타고 내려와...

아픈 곳 투성이 교실의 속살이 고스란히

“모든 인생은 실험이다. 더 많이 실험할수록 더 많이 나아진다. 아이들은 감추고 어른들은 모르는, 이곳은 바로 학교다.”시청자들로부터 호평과 지지를 받고 있는 드라마 은 첫 회 첫...

국회, 제 버릇 남 주지 않았다

여당 의원 “비행기 표 물리려고 그래? 벌써 며칠째 똑같은 것 갖고 이게 뭐야.”야당 의원 “국회의원 처음 해보나. 다 그런 거지. 언제 날짜(12월2일-예산안 처리 법정 기준일)...

무분별한 선심성 예산 편성 안 된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챙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선심으로 예산을 요구하는 규모가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

장롱 속 6억원은 다스 비자금?

이명박 대통령 일가가 특검의 칼날 위에 섰다. 아들 이시형씨는 지난 10월25일 ‘내곡동 사저 특검’ 사무실에 나가 수사를 받았고, 이씨의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소환 조...

모두 사는 우리금융 민영화 해법은?

우리금융지주(약칭 우리금융) 주가는 5월 셋째 주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5월10일 1만2천5백만원(종가 기준)이던 주가가 7거래일 만인 5월18일 1만원 선이 무너져 9천9백...

역풍에 몰린 ‘밀어붙이기’ 대학 개혁

총장 스스로는 개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수 등 학교 구성원 대다수는 총장의 독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갈등이 결국 터지고야 ...

여의도 간 젊음들, 정치 새싹 될까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2030세대 이슈가 도드라졌다. 과거 어느 선거보다 젊은 층의 목소리가 크고 또렷하게 나왔다. 청년 실업이나 고액 등록금에 좌절한 2030세대의 분노...

돈 먹는 애물단지 된 용인시 ‘꿈의 경전철’

‘꿈의 경전철’로 불리던 용인 경전철이 재앙으로 변했다. 용인 경전철은 지난 2010년 6월에 완공되었지만 아직까지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차량들은 창고에 들어간 지 1년9개월...

‘세상에 있던’ 치우친 TV를 또 틀 것인가

어린 시절, 텔레비전 수상기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무렵에 TV가 있는 집은 그야말로 늘 문전성시였습니다. 같은 인기 드라마가 방영될 시간에는 안방에 달린 마루가 이웃에서 몰려든...

군 안팎에 비판 높은 14조원 규모 무기 도입

외국 무기를 직구매하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질주가 거침없다. 2012년 10월까지 14조원에 달하는 무기 도입 계약서에 반드시 도장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대형 무기 도입 사업은 검...

‘TPP’ 밀어붙이다 여론 ‘쓰나미’에 휘청

일본 노다 정권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TPP(환태평양 경제협력 협정) 교섭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과의 갈등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조차 교...

말 많은 민자 역사, ‘왕십리’ 너마저?

민자(民資) 역사 건설 부실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각종 비리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노량진 역사는 지난 10월28일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다. 올 10월 완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