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문제만 묻는 출판사

여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최근에는 여성 문제만 전문으로 다루는 출판기획 회사까지 등장할 정도다. 대학을 졸업한 동갑내기 여성들이 모여 만든 ‘출판기획집단 사잇소리’도 그...

재기의 칼 뽑은 루츠코이

■러시아재기의 칼 뽑은 루츠코이 지난해 10월 유혈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5개월간 옥살이를 하고 올해 초 풀려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부통령(사진)이 재기의 칼을 갈고...

인기 폭발

■일본 인기 폭발 철창에 갇힌 ‘사라’가 현해탄을 건너 자유의 몸이 되었다. 전 연세대 교수 마광수씨(사진)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어 화제다. 이 소설을 ...

“아시아를 잡아라”…위성방송 골드러시

홍콩의 운명은 기이하다.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의 상흔은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다시 넘어가도 여전히 존속하게 될 것 같다. 그것은 홍콩이 다시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우주 ...

“청소년에게 실수할 기회를”

크리스티앙 스피츠 박사는 쇄도하는 청소년들의 전화 문의 및 우편물 때문에 일일이 답변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묶어 최근 《청소년들의 질문》이라는 책으로 출판했다. ‘청소년문제 = 전...

미국과 사별한 갈등의 연인

가장 미국적인 인물 두 사람이 잇달아 미국을 등졌다. 4월에 닉슨과 작별한 미국인들은 그로부터 한 달이 채 못돼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를 다시 잃었다. 병명은 비(非) 호지킨스 임...

엄마는 ‘집합 가족’ 실험중

여성학 학자이며 직업 여성운동가인 吳淑姬씨(35)가 살아가는 방식은 우리나라 여성학에서 가장 생생한 교재이다. 그것은 ‘여성학 학자의 이혼은 여성학의 결함을 입증한 셈’이라는 부담...

우리 시대의 신화 찾기

억지로 90년대 작가군 혹은 신세대 작가라고 묶는다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尹大寧(32)아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아주 독특한 질감과 색채를 띠고 있다. 윤대녕은...

‘엉클 샘’이 한글마저…

윈도즈용 한극 워드프로세서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기 이 열기는 6월24일부터 열리는 한국 소프트웨어전시회(SEK '94)를 계기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3...

“전자대장경을 만들자”

조계종 개혁회의는 최근 “불교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장경 전산화”라는 해인사 대장경연구소 승려들의 작은 외침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 92년 해인사의 한 승려...

《인도 방랑》끝내고 《티베트 방랑》시작

일본에서 제일 가는 사진작가이자 여행가인 후지와라 신야(藤原新也)의 《인도 방랑》은 84년 일본 아사히 신문사에서 처음 나왔다. 국내에서는 93년 10월 한양출판사가 펴냈다. 《인...

‘대륙 문학’ 사전으로 정리

중국 고전의 정리작업이 활발하다. 연세대학교 중국 문학 편역실이 2권의 《중국문학사전》(도서출판 다민)을 펴냈는가 하면, 3천 년에 걸친 중국 시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중국역...

김 훈의 독서산책/仁義와 살육 사이에서 쓰는 역사

司馬遷 《史記》의 本紀가 금년 봄에 출판사 까치에서 나왔다. 《史記》에 관한 많은 국내 출판물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고도 엄격한 스칼라십을 통화해 나온 책은 서울대학교 李成珪 교수가...

월남전 실종자는 ‘유령’인가

≪시사저널≫이 92년 5월7일자 특집 기사(베일에 싸인 ‘하얀 전쟁’-한국군 ‘MIA'는 단 3명뿐?)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 실종자(MIA) 및 포로(POW)...

≪태백산맥≫ 또 산불

작가 趙廷來씨(52)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또 한 차례 수사당국의 심판대에 올랐다. 경찰청 보안국은 지난 4월11일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 李仁秀씨(명지대 정외과 교수)와 한국...

‘그림 나라’ 열렸어요

동화가 달라지고 있다. 동화 작가들이 쓴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그리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제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라 불리...

상상력에는 끝이 없다

≪생명과 우주의 신비≫(월리엄 H. 쇼어 엮음·도서출판 예음)를 처음 대했을 때 필자들이 구면이어서 나는 퍽 친근감을 느꼈다. 특히 지난여름 서울대를 다녀간 로렌스 M. 크라우스의...

‘벌목공’은 보수 회귀 신호?

이회장 총리 퇴진을 전후한 최근 여권 내부 동향은 김영삼 대통령이 북한 벌목공 수용 방침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김대통령이 남북관계와 내정에서의 부진을 만회...

교과서 검정 “잣대가 휘었다”

베스트 셀러는 서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통 경로를 따지지 않는다면 진짜 베스트 셀러는 따로 있다. 바로 학교에 보급하는 교과서다. 이 책의 독자 수는 수백만 명이다.한번 선정...

참고서 업계 “봄날은 갔다”

교과서 업계가 검정 제도라는 제한 경쟁의 틀에 묶여 있는 동안 참고서 업계는 무한 경쟁을 벌이며 승승장구해 왔다. 대한출판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가 쏟아낸 신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