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넘어서도 시간 죽이며 살아선 안 되죠”

10년 전, KT의 아웃소싱업체 사장인 임지수씨(55·여)에게 인생의 회의가 찾아온다. 20년 가까이 70여 명의 종업원을 성공적으로 부양해온 그였다. 그것이 기업을 해서 돈을 버...

잠 못 자고 출근한 당신, 왜 이리 신경질을 부리시나요

대학 3학년인 허희주씨(23·여)는 하루 수면 시간이 4시간 남짓이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시흥에 있는 집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까지 지하철과 버스로 거의 2시간 동안 이동한다. 오...

노동당 39호실이 대주주인 ‘KKG’의 정체

지난해 중반 평양 중심가에는 주민들의 눈길을 끄는 변화가 생겼다.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에 ‘KKG’란 영문 글자가 등장한 것이다. 차량 앞문짝 쪽에 새겨진 이 표기를 놓고 방북 인...

꾸불꾸불 골목 안 허름한 여행 책방

“후생가외(後生可畏)가 무슨 뜻이오니까”라는 제자의 질문을 받고 송(宋)나라 주희(朱熹·1130~1200년)가 설명했다.“후생(後生)은 연부역강(年富力强)하여, 충분히 배움을 쌓고...

“끝까지 쫓아가서 혼내주고 말 거야”라는 보복운전

최근 고속도로 등에서 일어나는 ‘보복운전’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각종 사고는 물론 피해자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지자 경찰이 강력 단속에 나섰다. 실제 최근 두 달간 서울에서 적...

메르스 환자 있는 국가지정격리병원·환자 경유 병원 44곳 , 안심병원에 포함

국민안심병원 251곳 가운데 44곳은 메르스 환자가 있거나 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 드러났다. 국가지정격리병원과 환자 경유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에 포함된 것이다. 병원들은 이른바 슈퍼...

호랑이가 ‘동네 골퍼’ 됐다

“우즈가 왜 저래, 아마추어같이~.”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경기를 시청한 골퍼들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90타를 오가는 보기 플레이어들은 슬며...

선비의 허허로운 마음에 달이 뜬다

조선백자를 떠올리면 마음속에 달이 뜬다. ‘달항아리’가 머리와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위와 아래를 따로 만들어 결합한 제작 방식 탓에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가운...

더 크고 무시무시한 놈들이 나타났다

1993년은 영화 역사상 기념비적인 해 중 하나였다. 그해 6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 개봉됐다. 거대한 발부터 천천히 훑고 올라간 카메라가 마침내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거대한 몸...

스마트폰 속으로 박물관이 들어왔다

#1. 지난 5월 말 과천에 위치한 한국카메라박물관. 이곳에는 현재 1만5000여 점의 카메라가 전시돼 있다. 전시장 한쪽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표정으로...

5·18과 달빛동맹

‘달 빛동맹’? 달빛 아래서 도원결의를 한다는 뜻인가? 아니다.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과 광주의 별칭 빛고을이 손을 잡았다는 얘기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최근 적극적...

‘미친 질주’, 온몸이 끓어오른다

22세기 재난 블록버스터 가 30년 만에 돌아왔다. 는 ‘제대로 미친 영화’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출연진을 교체하고 시리즈를 재정비한 리부트(Reboot)지만 수장만큼은 바뀌지 않...

[新 한국의 가벌] #27. 대한민국 재벌가 혼맥은 ‘금호’로 통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금호(錦湖) 박인천은 지주 집안 출신도, 지식인 출신도 아니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일궜다....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 정면 돌파

질문 하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난 1년 동안 삼성그룹 내부에서 가장 주목받은 계열사는 어디였을까.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

어벤져스의 영웅들이 몰려온다

()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기의 방점을 찍는 작품이다. 그에 맞춰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제임스 스패이더)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

이부진-정몽규 연합군, 신동빈과 ‘면세점 대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기 위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손을 잡았다. 호텔신라가 범(汎)삼성가인 신세계그룹이 아니라 범현대가인 현대산업개발과 손을 ...

나이 너무 많고 신비감도 사라졌다

“이런 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대통령이 되겠다던 힐러리 클린턴의 꿈이 좌절된 2008년, 기자들 사이에 선 그녀는 선거에 진저리를 치며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간과 체...

“이 총리가 어떻게 성 회장 모른 척할 수 있는겨”

“4월이 어떤 달입니까? 저한테는 잔인한 달입니다.” 지난 4월13일 대정부질문 도중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런 발언을 해 국회 본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시엔 이 총리와 의원...

이러다 극장들 다 문 닫는 거 아냐?

스마트폰이 영화 소비 행태를 바꾸고 있다. 최근 선보인 는 ‘스마트 핑거 무비’를 표방한다. 10분 내외의 에피소드 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상영 시간은 70분이다. 원작은 유...

참 언론인 향한 ‘은빛 그리움’ 그리다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허리가 아파 취미였던 일본무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다. 낙담한 그녀에게 아들이 시 쓰기를 권했다. 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