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30년 전 대결의 시대로 돌아갔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의 1번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대문 옆에는 아직도 ‘김대중’ ‘이희호’ 이름이 아로새겨진 문패가 나란히 걸려 있다. 사저...

“현 정부, 이미 불교계 길들이기에 나선 듯”

봉은사의 전 주지인 명진 스님이 책을 냈다. 지난 4월20일에 발간된 는 명진 스님이 지난 4년 동안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설한 법문을 정리해놓은 것이다. ‘봉은사 사태’ 이후 봉은...

그늘진 자리 넘치는데…. 기부는

외환위기 때에도 팔팔 끓던 자선냄비가 지난 11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유용 파문으로 싸늘하게 식었다. 12월16일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는 1...

사회 / 무한의 슬픔 남긴 ‘불멸의 희생’

지난 3월26일 밤 백령도 앞바다는 죽음의 바다였다. 1천2백t급 초계함인 천안함은 당시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부 장병들은 근무를 ...

‘구국 성지’에 광복은 오지 않았다

충남 아산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가 있다. 장군은 임진왜란 때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자 ‘민족혼의 상징’이다. 그래서 현충사는...

각계에서 빛난 ‘어학의 달인’들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동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은 누구일까? 안성기일까, 엄홍길일까? 아마도 백중지세일 것 같다. 외대 동문 중에는 이들처럼 쟁쟁한 명사들이 많다. 한때...

전방위에 뻗은 ‘명불허전 인맥’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경기고 교정에는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새기는 ‘100주년 기념관’이 들어서 있는데 건물 초입에 기념관 건립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동문들 이름을 새긴 동판이...

부동산도 ‘유통’시킨 유통사

LG유통(현 GS리테일)이 지난 2004년 보유 토지를 여러 단계를 거쳐 LG그룹 오너 가(家) 3세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 LG유통에서 분사된 LG그룹 계열사인 ...

지리산 정기 품은 ‘인재 터전’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부 경남 지역은 깊고 수려한 지리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예부터 인물이 많이 나던 곳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은 ...

“찾아오시는 분 70% 이상이 서민인 데 놀라”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인데,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오래 모신 기간으로 보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나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그리고 나 셋 중에서 한 명이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

‘친일’이라는 말 적절하고 충분한 표현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친일파로 규정한 이 발간되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로 친일로 규정할 수 있는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런데 ‘친일’이라는 용어 자체에...

공동체의 그늘 파고드는 기업 ‘사회 공헌 활동’

연말연시 불우 이웃 돕기나 수재의연금 모금이 시작되면 늘 기업들이 앞장서서 거액의 성금을 기탁하곤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이 풍경은 변하지 않았다. 장학금 지급과 불우 이웃 돕기에...

“수만 명 목숨 살린 ‘만덕 할망’을 아시나요”

제주도 출신인 탤런트 고두심씨는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제주도의 의녀(義女) 김만덕 할머니(1739~1812년)는 고씨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주도 사람이다. 조선 정조...

용산 참사 유족 위해 ‘인간 존중’을 새긴다

이윤엽씨(43)는 목판화가이다. 그는 지난 4월 용산 참사 유족들의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 자신의 작품을 팔아 성금 4백만원을 전달했다. ‘여기 사람이 있다’라는 판화는 3백명이 ...

드러나지 않게 깊었던‘50년 인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 날인 5월24일은 전국의 각 사찰에서 법회가 열리는 음력 초하루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린 초하루법회에 참석해 법문을 하...

우울한 사회에 ‘미소’를 기부하다

은 매년 한 해를 정리하며 각 분야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여러 사람이 후보군에 올랐고 심사숙고를 거듭했다. 가장 돋보인 인물은 영화배우 문근영씨이다. ...

비극의 역사 떠안은 ‘슬픈 3대’

지난 11월 우리는 우울한 경험을 했다. 이념 논쟁이 연예계까지 덮은 것이다. 숨겨진 ‘억대의 기부 천사’로 알려진 문근영씨의 슬픈 가족사가 다시 화제에 오르내리자, 한 우파 논객...

속으로 곪은 땅 태안은 아직 울고 있다

옛모습 찾은 태안으로 오세요.’ 충남 태안군은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지난해 12월7일 대한민국을 검게 뒤덮었던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만이었다. ‘유류 유출 사...

이래저래 추운 시민단체의 겨울

환경운동연합(환경련)의 ‘공금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시민단체들의 재정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환경련은 전국 회원 8만명, 상근 활동가 2백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시민단체이다. ...

절절한 ‘송금’ , 한 푼 아끼려다 ‘날마다 벼랑끝’

지난 10월20일 서울 논현동 ㄷ고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고시원에 기거하던 정 아무개씨(30)가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6명이 죽고, 7명이 다치는 살인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