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일상 깨고 여성 시대 연 ‘모던걸’

지난 총선에서 화제가 된 인물로 눈에 띄는 여성도 많다. 그들 중 일부는 현재 진행형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정치 현장 말고도 이런저런 현장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크게 울리고...

한국 무대 두드리는 한국계 미국 극작가들

연극계에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작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후예들이 미국에 정착한 뒤 그 2세들이 영어로 자신의 삶을 대본으로 옮겨 무대에 올린 것이 그쪽 사회에서 호응을...

여자에 무관심한‘초식’ 남자가 는다

일본은 유행어가 많은 나라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유행한 단어들을 선별해 상을 주는 이벤트까지 벌인다. 그 이유는 아마 이런 한마디, 한 단어의 유행어가 그 시대상과 관...

[문학]날은 저물어 팍팍한 마음 달래줄 '엄마'가 필요해

문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는 소설가와 시인이 골고루 꼽혔다. 팍팍해진 현실 때문인지 서사적인 이야기보다 감성적인 글쓰기를 하는 문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소설...

‘신상녀’가 ‘테크토닉’ 춤을 추면 멋있을까

‘신상녀, 강부자-고소영, 테크토닉, 그루밍족, 칙릿’ 이 중 몇 개의 단어를 아는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파란(www.paran.com)이 검색 횟수를 기준으로 한 2008년 상...

“성 평등과 경제 발전은 비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와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다. 자기 권리는 주장하면서 남성에게 경제력과 성공을 강요하는 철없는 페미니스트와는 구분해 달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경애 원장(59)...

외설 아니라도 “애들은 가라”

여배우의 아슬아슬한 노출이 성인 남성 관객들로 하여금 마른침을 삼키게 하고, 손바닥만한 끈팬티 한 장만 걸친 남자 앙상블 댄서들이 여성 관객들의 눈앞에서 몸을 흔든다.포르노 영화관...

유부녀의 허기 바람으로 불다

산울림의 공연 중에는 산울림표 여성 연극이라고 불릴 만한 일련의 연극들이 있다. 그러한 이름의 기점이 된 것은 아마 1986년 일 것이다. 아줌마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는 점...

빛나라, '가정의 등불'이여

10여 년 전 이문열의 장편소설 이 출간되자마자 여성계에서는 난리가 났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자 작가의 직계 조상이기도 한 정부인 장씨이다. 수백년 전 죽은 장씨의 넋...

충무로에는 남자 감독만 있다

1990년대 페미니즘 열풍에 힘입어 21세기 들면서 여성 영화와 여성 감독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다. 2001년 가을에 개봉한 는 여성 관객뿐 아니라 많은 이...

눈보다 귀가 즐거운 뻔뻔한 '섹스 수다'

김혜수·윤진서 주연 (장문일 감독)은 눈보다 귀가 즐거운 섹스 코미디이다. 시각적으로 민감한 남자보다는 아무래도 감성적인 여자에게 많은 표를 얻을 것 같다. 관심을 모았던 김혜수를...

아버지에게 헌사한 그녀의 ‘특별한 공간’

리츠칼튼 호텔 뒷길에서 강남역 쪽으로 100m쯤 내려가다 보면 ‘아세안 가든-포 마이 대디(Asian Garden-for my Daddy)’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를 발견할 수 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질퍽한 감정

, 줄여서 이라는 제목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이 영화는 꽤 징그럽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는 하지만, 아니 ‘참을 수 없는’ 것은 맞을지 몰라도 ‘가벼움’은 아니다. 그...

90년대 연극, 거장이 없다

70~80년대의 한국연극계는 화려했다. 그때도 물론 극단의 살림은 궁핍했고 비평가의 독설은 잔인했으며 문화면의 연극지면은 인색했다. 그러나 고급한 관객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힘은 팽...

여성은 거칠어지고 있는가

사법계 “사회참여 는 탓”여성계 “남성의 학대 탓” 들어가기만 하면 이름을 숫자로 바꿔 부르는 곳이 있다. 죄를 짓고 형이 확정된 사람이 모여 사는 교도소다. 이른바 ‘칭호 번호’...

여학생·전문직 부모 늘고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은 줄어

여학생 혁명의 시대·등록금 파동의 시대·전문직 학부모의 시대. 서울대학교 신입생 설문조사 자료를 통해 본 지난 10년간 서울대(혹은 한국 사회)의 변화다.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여성의 눈으로 본 세계화

나에게 문화인류학은 오랫동안 두 얼굴로 다가왔다. 인간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窓)일 때 문화인류학은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문화인류학은 제국주의의 척후병으로 보일 때가 많았다. 1...

[신간안내]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최정동 지음 푸른역사 펴냄/392쪽 1만3천9백원연암의 발자국을 따라 열하를 다녀온 답사 기행문. 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청나라를 방문했던 연암이 가...

여성이 여성을 벌하다

2005년의 괴담은 발끝부터 시작해서() 목울대를 거쳐() 머리에 이른 뒤() 목-어깨-팔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곡선을 타고 손끝에서 퍼져 나오는 우아한 첼로 선율()로 끝났다. ‘...

“남녀 공용 포르노는 없다”

그 남자, 보무도 당당하다. 처음 찾은 비뇨기과 앞에서도 좀처럼 주눅드는 기색이 없다. 그러나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남자의 얼굴에 당혹해 하는 빛이 역력하다. ‘젠장,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