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1호’ 새해 하늘 날다

첫 국산 비행기 ‘까치1호’가 새해 하늘에 가뿐히 날아 올랐다. 충청남도 태안반도의 높새바람을 박차고 날개를 편 까치1호 앞에 서해와 서산평야가 펼쳐졌다. 서울 하늘을 돌아 설악을...

의사가 환자 고르는 세상

의사들이 본인의 사명을 저버린 ‘소심증 환자’로 전략하고 있다. 의료계가 의료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환자를 외면하거나 의료행위의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방어...

전철의 ‘남녀칠세부동석’ 논란

하루 1백50만명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의 전철에 여성 전용칸이 생겼다는 소식은 외신을 타고 나라밖에까지 화제가 되었다. 지옥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의 서울 전철과 지하철에서 시달...

여성은 거칠어지고 있는가

사법계 “사회참여 는 탓”여성계 “남성의 학대 탓” 들어가기만 하면 이름을 숫자로 바꿔 부르는 곳이 있다. 죄를 짓고 형이 확정된 사람이 모여 사는 교도소다. 이른바 ‘칭호 번호’...

해외경제

■ 미국GM의 감량경영, 경제에 어떤 영향 줄까 로버트 스템펠 회장(사진)의 전격적인 사임을 몰고 온 지난 10월28일의 ‘쿠데타’ 이후에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

한국이 모르는 중국 . 중국인 - 正月 歲時 풍속

春節(음력설)과 元□節(정월 대보름)에 이르는 보름간은 중국인에게 가장 크고 중요한 명절이다. 이때가 되면 건축대며 장사며 직장이며 하교 등의 이롤 외지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모두...

文學이냐 文惡이냐

바야흐로 다시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지난달 29일 김진태 검사(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가 시인이자 작가이자 교수인 마광수씨(연세대 · 국문학)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자 출판사 대표...

무덤에서 발굴한 옛 옷가지의 ‘외출’

수년 전 상영된 영화 은 내용뿐 아니라 출연진들이 입고 나온 한복의 화려함으로도 화제였다. 영화 나 드라마 등에도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많은 옷이 나왔다. 그런데 철저한 고증을 ...

한국인, 문화 뒷전에서 ‘잠잔다’

1990년 문화부가 ‘문화입국’을 주창하며 출범했을 때 《시사저널》은 를 커버스토리로 다룬 바 있다(제56호 11월22일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파...

25時祭, 학풍 찾는다

스웨덴의 양대 명문인 옵살라대학과 룬드대학은 각기 독특한 학문의 전통을 갖고 있다. 모든 논리를 의심하여 비판하고 결론을 내리지 않는 대신 百家爭鳴식 개성을 절대선으로 간주하는 소...

“학자는 시대를 책임져야”

독일성사를 30년간 천착해온 李光? 교수(인제대?역사학)가 최근 (문학과지성사 펴냄)과 (까치)이란 두 권의 책을 내놓았다. 은 13세기 ??국가 상태에서 나치가 통제하는 제3제국...

분단, 중산층 그리고 여성

작가 朴婉緖씨(62)가 전작 장편 와, 23년 동안의 창작 생활을 정리한 산문집 을 웅진출판사에서 펴냈다.앞의 책은 작가가 그동안 여러 글에 띄엄띄엄 삽입했던 성장기를 한데 묶은 ...

金大中에 유리할 제3세력 ‘태풍

양김씨가 대통령후보로 공식화된 지도 벌써 4개월여. 정국의 주도권은 일단 이들에게 넘어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민의 관심과 초점은 이 두 후보에게 완전히 모이지 않고 있다. 정...

연변 새댁들 ‘낯선’ 추석맞이

연변의 吉林이나 遼寧에서 한국농촌으로 시집온 새댁들이 한국에서 첫 번째 추석을 맞이했다. 중국으로 이주한 선조들의 3세 혹은 4세인 이 새댁들에게 한국의 추석은 아직 낯설다. 연변...

“술·고스톱 안할 수 없나요”

지난 8월29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농촌지도소 강당에서 15번째 연변 새댁 吳淑芬씨가 이 마을 농부 李文玉씨(하동군 횡천면 남산리)와 혼례를 올렸다. 새색시 오씨의 친정아버지 吳泰...

서낭당, 한국인의 ‘신앙 거울’

우리 고유의 민속을 만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특히 도시인에게 민속은 멀리 있다. 너나없이 고향을 찾아가는 추석이고, 때마침 민속학자 장정룡 교수 (강릉대·민속학)와 주강현씨 (...

성애소설 ‘희망과 절망사이’

프롬은 서양의 역사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인간의 투쟁사라고 보았다. 그러나 투쟁이 거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는 얻어지지 않았다. 자본주의가 전지구적 현상으로 번진 지금, 현대...

‘脫현실’ 노래하는 뮤직 비디오

1969,1981,1983, 그리고 1990년. 뮤직비디오의 이력서를 쓸 때 빼놓은 수 없는 ‘사건’이 펼쳐졌던 해들이다. 뮤직 비디오광이라면 위 연도에 각각 우드스톡 축제,뮤직 ...

물건을 통해 본 귀부인의 풍속사

궁전의 복도는 오줌 냄새가 진동했으며 가발에서 나온 비듬과 벼룩이 대리석 바닥 위로 떨어졌다. 왕이 평생 목욕하는 횟수는 20번 남짓이었다. 음식을 집는 도구도 없었고, 왕은 신하...

이래도 딴마음 가지렵니까

잡초형 인재를 뽑는 기업들이 기원하는 것은 한결같다. “제발 다른 데 갈 생각 말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그도 그럴 것이 사람 하나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장난이 아니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