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에는 성역 없었고, 무차별 직격탄을 날렸다”

시사만화가 김상택 화백이 9월15일 위암을 끝내 이기지 못한 채 5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화백은 지난 1988년 경향신문에서 시사만화가로 입문한 뒤 1999년 중앙일보로 옮...

“기득권 놓지 않고 중도 말하면 짝퉁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념’은 곧 색깔과 맞물린다. 특정 이념으로 분류되면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한쪽으로 편이 갈리곤 한다. ‘행복 추구권’보다는 ‘이념 추구권’이 앞서는 사회 같다. 헌...

한 지붕 밑에 군식구 바글바글 민주당, ‘대연합’ 앞날이 안 보인다

‘민주당’은 진보적 성향의 정당을 상징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민주당은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당선시키며 공화당을 밀어내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지난 8월30일에는 일본의 ...

민주당 주도 ‘대연합’은 반대 야 3당 “시대에 역행” 부정적 기류

범민주계를 중심으로 민주대연합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다른 야당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연대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불쾌한 표정이...

“상생과 공영이 MB 대북 철학, 남북 정상회담 빠를수록 좋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대북 문제’가 향후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색 국면으로 치닫던 남북 관계도 최근 ...

“중도가 많은 사회가 건강하고 튼튼해진다”

우리 사회에서 ‘중도는 살아남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이쪽에도 끼지 못하고 저쪽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식인 사회에서는 ‘진보’나 ‘보수’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강요받...

각박해진 한국인 가치관 ‘가족’ 시들고 ‘돈’이 핀다

한국인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길까. 또, 자신의 정치 성향은 어느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에 대한 신뢰도와 국가에 대한 자긍심은 얼마나 지니고 있을...

청와대·국회 등 정부 기관 신뢰도 5% 미만에서 ‘맴맴’

사회에 대한 신뢰도(10점 척도)는 5.26점으로 조사되었다. 2004년 4.6점에서 이듬해 5.22점으로 대폭 높아진 이후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2005년부터 과거에 비해 ...

북한에 대한 경계심 커졌다

‘북한은 우리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진정한 우리의 우방은 어느 나라인가’. 국가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호불호가 국민의 정치 성향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이상희 ‘편지 정치’에 청와대가 기가 막혀

8월24일 국방부.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주말에 참모들이 작성해놓은 한 통의 편지를 찬찬히 검토했다. ‘기획재정부 장관님께’로 시작되는 이장관의 편지는 편지라기보...

“도덕성 없으면 가짜 보수다”

전원책 변호사(54)는 말에 거침이 없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생각한 그대로, 느낀 그대로’ 쏟아냈다. ‘가장 진보적인 보수 논객’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

‘풍랑’ 겪고 일어선 사정 권력 1번지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서거(5월23일)→임채진 검찰총장 사퇴(6월5일)→‘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 발표(6월12일)→이인규 중수부장 사퇴(7월7일)→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

일본 정치, DNA가 바뀐다

대지진이 일어났다. 자민당의 정치 거물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당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 거대 공룡인 자민당의 생존 여부가 주목된다. 100년간 지속된 관료 체제 개혁이 시작되었다....

오자와 밀고 하토야마 끌고 나오토 뛰었다

2005년 선거에서 자민당의 고이즈미 전 총리는 우정성 민영화 문제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쳐 대승을 거두었다. 2009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정권 교체와 관료 사회 타파라는 문제를 ...

“노무현, 대북송금 특검 반대했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초록동색(草綠同色)’이다. 비슷한 듯하면서 조금은 달랐고,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했다. 한때 서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낀 적도 있었고,...

“친노 진영 창당은 역사 앞에 죄 짓는 것”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른다. ‘정치 지망생’ 문희상이 ‘거물 정치인’ 김대중을 처음 만난 지 올해로 꼭 30년째이다. 하지만 이승에서의 인...

얼어붙은 한반도 ‘햇볕’ 다시 들까

햇볕론에 입각해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주도해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함으로써 향후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뿐만 아니라 통일...

진보 진영, ‘반MB’로 뭉치려나

평생을 민주주의와 민족 화해에 몸바쳤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야권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상당한 파장을 안겨주는 사건이다.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세 달도 되지 ...

“계산된 막말로 이목 끌려는 사람들 있다”

말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고,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0년 내란음모죄로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받기 직전에 재판장의 입을 예의 주시했다고 한...

정부 개입과 시장 경제 사이 균형 갖춰 외환위기 돌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경제 영역에서 거둔 가장 큰 업적은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998년 2월 취임과 함께 부도난 경제를 떠안아야 했다. 취임 직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