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린 해양 주권, 서해는 통곡한다

“당신에게 군함과 대포가 없었지만, 국가의 녹봉도 받질 못했지만, 중국인의 용기와 기개를 보여주었다. 군인도 감히 못 가는 곳을 당신은 갔고, 군함도 가지 못하는 곳에 당신은 닿았...

“여기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서울 홍익대 전철역 앞은 매주 토요일 밤 9시를 넘어가면 제야의 종이 울리는 종로 보신각 앞처럼 붐빈다. 거리마다, 가게마다, 샛길마다, 발에 채이고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들이...

‘홍대 앞’을 ‘홍대 앞’스럽게 만드는 사람들

프린지 페스티벌의 오성화 대표올해로 14년째 홍대 앞을 대표하는 독립예술제인 ‘프린지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오성화 대표는 독립 예술 웹진 인디언밥, 프린지 스튜디오, 인디스트(자원...

즐기고 배우는 ‘미디어아트’ 한마당

제10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NeMaf2010)이 오는 8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일대의 상영관, 전시관, 대안 문화 공간에서 열린다. NeMaf2010은 국...

불굴의 ‘코리안 특급’‘최후의 꿈’을 향해 뛴다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집념이 대단한 선수이다. 또, 운도 따르는 선수이다. 지난 1994년 한양대 2학년생이던 박찬호라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다는...

몸은 부드러워지고 정신은 강해졌다

지난 5월18일(이하 한국 시간) 박찬호(35·LA 다저스)는 매우 중요한 경기에 등판했다.지난해 5월1일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딱 한 번 선발투수로 나선 이후 내내 마이너리그...

찬찬히 보면 ‘확’ 보인다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요즘 ‘도대체 텅 빈 화면에 점 하나만 찍혀 있는 그림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또 그런 작품이 왜 그렇게 비싸냐’고 자주 묻는다. 삼성 리움 미술관 ...

미디어 내부에서 ‘인간’을 발굴하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가씨가 대중문화에서 희망을 발견하다니. 나에게 아가씨, 대중문화, 희망은 충돌하면 충돌했지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의미들이 아니었다. 아가씨라는 인식의 주...

‘몸 불린’ 정주영, 양김 추격

20일 대통령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14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3당은 본격적인 3파전 시대로 돌입했다. 당초 정치분석가 대부분은 이번 대...

소리 높여 ‘반공’ 외치더니…

조목사는 투철한 반공주의자다. 국민일보를 창간한 것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지난 10월 한 보수 집회에 참석한 조목사는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

추락하는 MBC 드라마, 날개는 있는가

‘드라마 왕국’ MBC에 해가 지고 있다.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 아침 드라마 등 드라마 주요 부문에서 MBC는 KBS와 SBS에 시청률이 한참 ...

충격과 극단의 토털 아트무용

우리가 아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는 아름답고 슬프기만 한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뱀에 물려 세상을 떠나자 오르페우스는 지하 세계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아름다운...

[미술] 쌈지스페이스 개관 기념전

여성 토털 패션 업체인 주식회사 쌈지(대표 천호균)는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거의 유일한 ‘패트론’으로 통한다. 젊은 작가들의 전위적·실험적인 전시를 적극 후원할 뿐만 아니라, ...

[퍼포먼스]뇌졸중 백남준, 뉴욕에서 재기

1년4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백남준씨가 50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온 노래를 부르기 위해 휠체어에 의지해 뉴욕 무대에 다시 올랐다. 지난 11월14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 멀...

서울-뉴욕 전위예술 '핫라인'

오늘날 공연 문화와 시각예술의 근원지이자 각축장이 되고 있는 뉴욕에서 한국 예술가들의 이름과 작품을 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9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 무용. 영화는 산발...

‘구팽’과 ‘3박’은 촌수가 다르다?

앞만 보면서 질주하던 김영삼 대통령이 뒤를 돌아다보면서 범여권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지난해 3월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계를 떠났던 김재순 ...

대법원 판결 앞둔 박철언 의원

‘너무 강하게 날아간 화살은 빨리 떨어진다’. 朴哲彦 의원의 비상과 추락을 설명하기에 이 옛말만큼 적당한 비유는 없을 터이다.80년 미묘하고도 첨예한 권력 이동기에 등장한 그는 5...

하회탈에 새긴 ‘외길 18년’

金東杓씨 (42 · 경북 안동군 풍천면 하회동)는 열여덟 해를 하회탈만 만들어 왔다. 그 세월만큼 기술도 무르익어, 김씨는 이제 하회마을 사람들이 모두 알아주는 ‘탈장이’가 되었다...

“고엽제에 자식도 말라 죽고 있소”

취재팀과 한시간 남짓 같이 앉아 있는 동안 장운(12)이가 내뱉은 말은 단 한마디 “오줌…”이었다. 왼쪽 발목이 약간 밖으로 돌아간 것 빼고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김새이지만 실상은 ...

장르 넘나드는 작가 늘고 있다

기존의 장르는 고정관념이다. 그 장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시 소설 에세이 희곡 그리고 비평 등의 문학장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나이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