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학적 접근은 그만 끝내자

떨어진 오동잎을 보고 가을이 깊었음을 깨닫듯이 정당의 이합집산을 보니 벌써 선거철임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정당들의 이합집산은 유난스럽다. 광복 후 수백 개의 정당이 명멸한 것은 말...

실천하는 ‘공정’ 없이 미래 없다

15세기 을 쓴 마키아벨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스트’라는 말은 모두가 싫어한다. 마키아벨리즘이 사회의 도...

‘YS의 사람들’ 학맥의 기원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교는 단연 경남고와 부산고이다. 고교 평준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태어난 수많은 인재들이 이 두 학교에서 청운의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

전쟁과 독재에 울고 혁명·올림픽에 웃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눈물과 환호’였다. 잔혹한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국토는 강대국들의 이전투구 장으로 변했다. 민족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

‘베일 속 공주’에서 벗어나 ‘현장 정치인’이 되어라

민주주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정당이 필요하다. 현대 대의민주주의에서 정치적 소통과 참여의 매개체로서 시민 사회의 핵심 갈등과 집단 이익을 선거와 의회를 통해 집약, 대표하는 ...

TK·행시 23회·55세가 ‘주류’

2년차로 접어든 이명박 정부를 최선두에서 이끌고 나갈 1급 공무원은 어떤 사람들일까. 청와대와 고위공무원 대부분이 재외공관장인 외교통상부 등을 제외한 정부 부처 및 산하청에 소속된...

헌법재판소, 왜 속명 앓는다

6공화국 정군의 부담스러운 존재이자 몇 안되는 자랑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헌법재판소가 탄생 4돌을 앞두고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 물론 6.29 선언이라는 것이 그 주체라고 주장...

‘민중’에서 ‘시민’으로 거듭나다

‘다가오는 천년의 새로운 역사와 문명 연대기를 앞두고 한번 뒤돌아보는 곳에 6월항쟁이 있다’라고 고 은 시인은 노래했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남한 전역에는 ‘독재 타도 호헌...

한국 정치 50년은 ‘작명의 역사’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아·태재단 후원회원의 밤 행사 때 일어난 일이다. 당권 경쟁과 DJ정계 복귀설로 민주당이 한창 어수선할 때라서 언론과 정치권은 김대중이사장의 말 한마디 한...

좀더 솔직하고 떳떳할 수 없을까

1980년 7월 말,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위컴 대장은 한국의 국민성을 가리켜 레밍(북극산 들쥐) 같다고 비꼬아 한국사람의 분노를 푹발시킨 일이있다. 레밍의 특성은 강한 자에 다투어...

‘전국구' 제도를 없애야 한다.

현행 선거제도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 2백99명 가운데 1구1인 선거구에서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지역구 대표가 2백24명이고 나머지 75명은 ‘比例代表制' 제로 뽑는 ...

밀월조차 생략한 정략결혼

정당이란 무엇인가. 사람에 다라, 특히 전문가에 따라 정당의 개념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우선 생각나는 것이 18세기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이다.“정당이란 특정한...

[한승주 칼럼] 민주주의의 참뜻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民主’라는 말을 좋아한다. 모두가 민주의 기수가 아니면 민주투사이다. 정당의 이름에도 ‘민주’라는 두글자가 으레 들어가기 마련이다. 해방후 한국민주당이 발족하...

정치적 허무주의 두렵다

民正ㆍ民主ㆍ共和 3당의 통합발표를 본 이후 혼란스런 머리가 정돈되지 않는다. 3당이 통합하겠다는 선언도 일반상식을 초월하는 것이었고, 텔레비전 화면의 ‘右泳三 左鍾泌’ 모양새도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