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의 외주화’ 故김용균 2주기…“중대재해처벌법 제정하라”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의 2주기를 맞이한 이날 서울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시민사회단체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

기업살인법 본뜬 중대재해법, 실효성은 있을까

이것은 상식과 비상식에 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에선 매일 6명의 노동자가 산업 현장에서 집으로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다. “잘 다녀올게”라는 그 말을 매년 2000여 명이 지키지 못...

롯데 시그니엘 부산호텔 추락사고 가족 “대응 메뉴얼 없는 人災”

지난 10월 30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롯데 시그니엘 부산호텔 연회장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던 작업자가 사다리차에서 추락했다. 사고 이후 피해자의 친형이 직접 국민청원 게시판에 &...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

9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이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강은미 의원을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강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환경과 노동 문제에 ...

‘한국형 불행’ 근원 담은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철학자 프랑코 베라르디는 《죽음의 스펙터클》에서 한국 사회의 특징을 네 가지로 짚었다. ‘끝없는 경쟁, 극단적 개인주의, 일상의 사막화, 생활 리듬의 초가속화’가 그것이...

[영국 현지 취재] 축구장 300개 넓이, 세계 산업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이 넓은 벌판이 모두 실험실입니다.”시사저널은 2019년 12월5일 한국 언론 최초로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보건안전연구소(HSE Laboratory·이하 HSE 랩)를 찾았다. ...

[영국 현지 취재] 누구도 말하지 않은 ‘기업살인법’의 불편한 진실

1월1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을 일각에선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 부른다. 고(故) 김용균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산업재해와 ‘위험의 외주화’ 등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영국 현지 취재] “기업살인법은 위험의 외주화를 줄일 수 있다?”…팩트체크 5문5답

1. ‘기업살인법’은 잘못된 번역이다? 한국에서 ‘기업살인법’이란 말을 처음 쓴 곳은 노동계다. 노동건강연대는 2003년 영국의 기업살인법 제정 움직임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당...

[임기반환점 돈 文] 대통령의 시간은 민생보다 외교로 흘렀다

대통령의 움직임은 곧 메시지다. 대통령이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그 정부의 철학이 담겨 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5000만 국민을 대변하는 대한민...

[차세대리더-정치] 전희경 “자유경제만이 살길” 외치는 ‘보수 잔다르크’

현재 자유한국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별명은 ‘보수의 잔다르크’다.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전 의원은 국회에 들어오기 전 한국경제연구원 정책팀장, 자유경...

한전 상반기 적자 ‘9000억원’대…전기료 다시 올리나

한국전력이 올 2분기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8월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적자(6781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다만 올 1분기 적자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적...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현대제철에 없었다”

지난 2월20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외주 노동자 이재복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용균씨 사망 사고로 작업장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직후였다. 국회에서...

라면, 한국 현대사의 ‘뜨거운 동반자’

‘썸 탄다’는 표현이 아직 발명되지 않았던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어린 이영애는 그보다 조금 더 어렸던 유지태에게 21세기 영화사, 아니 연애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를...

‘라면’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일주일에 두세 번은 먹어요. ‘돌싱’이 되면서 손수 만들어 먹어야 하다 보니,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우는 데는 라면만 한 게 없죠. 만날 똑같은 방식으로 끓여 먹는 게 지루해지면서...

20대 아들을 떠나보낸 두 어머니의 눈물

“나라가 원망스럽다.”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배 여사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고(故) 김용균씨의 빈소를 2월8일 찾았다. 그...

故 장자연을 ‘열사’라 부를 수 있을까?

도발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고 싶다.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뜨셨을 때 어떤 분이 김복동을 선생님이라 부르면 안 될까라는 말을 툭 던졌다. 존경할 궤적을 남긴 어른을 부르는 이름이...

여의도 정가, 새해에도 '불꽃' 튄 SNS 정치

“이 땅에 다시는 비정규직으로 인한 차별과 위험이 없도록 만드는 길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파탄 난 민생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도시락 배달로 ...

[만사靑통③] 대통령은 왜 비판에 꿈쩍 안 할까

2017년 7월13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국민의당에 보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국회 보이콧을 선...

[김용균법①] 28년간 잠자던 ‘산업안전보건법’을 깨우다

소년은 충남 서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에서 일하면 야간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상경을 결심했다. 1987년, 15살 때였다. 서울 ...

[김용균법②] “나의 ‘햇빛’ 용균이는 ‘이상한 나라’ 탓에 죽었다”

엄마는 아들을 ‘햇빛’이라 불렀다. 탄가루가 날리는 고된 일터에서 수십 일을 보내도, 엄마 앞에서만큼은 장난기 어린 웃음을 잃지 않던 아들이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이 세상을 떠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