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춘투’노조가 승리

1백3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독일 공공부문 노조의 대대적인 파업은 결국 노조측의 승리로 끝났다. 18년 만에 벌어진 이번 파업은 국가 공공부문 관련종사자 2백30만명의 임...

안보에서 공존으로 대북정책 ‘중심이동’

“북한 내부 격변으로 난민 1백만명이 남하할 경우를 대비한 수용대책을 마련하라.” 지난 여름 정부 산하 한 기관에는 난데없이 이같은 구두지시가 내려왔다. 일부 부처에서 추진하는 북...

“95년은 통일조국 元年”

독일 통일 후 옛 동독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부상한 것 중의 하나가 변호사이다. 부동산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변호사를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왜 정상회담에만 급급한가

지난 13일 남북한이 서명한 합의서는 그것이 함축한 역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우려와 논란을 낳고 있다. 무엇보다 합의서에 핵문제가 빠진 데다 이산가족문제가 뒷...

한·일 협력 다각화해야

현재 세계의 정치경제질서는 다가오는 21세기를 향한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지만 동아시아지역의 미래상에 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여 결코 예단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따...

불확실성의 유럽 대통합

“스탈린은 죽고 유럽은 살았다.”1989년 11월9일 베를린장벽이 마침내 뚫렸을 때 벽에 나붙은 구호 중의 하나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2년. 그러나 그간 통일 독일에서 들려온 ...

‘통일과정관리론’자리 잡는다

한반도 핵철수, 열달 만에 재개된 총리회담 등 정치안보분야에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최근 정부는 대북한 경제정책에서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태도...

소련개혁 ‘쌍두마차’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소련에서는 이제 고르바초프와 옐친이라는 두 거물정치인이 본격적인 정치적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다. 작년말 이래 보수파...

“실질적 통일이 매일 이뤄진다”

아직 연방의회와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으나 통일독일의 수도로 정해진 베를린의 소대시장으로 선출된 에버하르트 디프겐(50ㆍ기민당)씨는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사람이다. 베...

연변땅에서 본 한반도 형편

권력을 쥐거나 돈푼께나 만지면 모두 약탐을 하는 모양이다. 약탐에는 우리와 중국이 피장파장이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약을 찾아 멀리 제주도까지 사신을 보냈다는 전설이...

기민당 잔치 예상되는 통독 첫총선

독일은 국가적 통일을 이룬 지 두달만인 12월2일 최초의 총선거를 실시한다. 총선일이 다가옴에 따라 모든 정당들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통일 후 보수화된 ...

21세기위원회 李寬 위원장 “미래, 교육개혁에 달렸다”

현재를 조명하기 위해 종전에는 과거를 연구했다. 그러나 시간의 거울을 한바퀴 돌려 미래를 조망한다면 현재에 관한 보다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며 대비하는 예지...

“남북통일 비용은 1백33조원"

지난 10월3일 동 서독이 통일을 이루었을 때 많은 유럽인들은 "독일통일은 돈을 주고 산것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통일에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독일통일의 정치경제학

10월3일 동서 양독은 평화통일을 이룬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까마득해보이던 일이다. 같은 분단국으로 동병상련하던 우리로서는 부러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외신은 독일통일을 ‘순발적...

통일시기 밀고 당기는 동 · 서독 與野

독일총선을 앞당기기 위한 서독과 동독의 집권당 기민당의 정치공세가 모위로 끝났다. 12월2일 예정됐던 총선일자를 10월 14일로 앞당기자는 기민당측의 헌법개정만이 8월9일의 서독의...

[서독의 표정] 국수주의 염려된다

브레멘대학 홀거 하이데 교수(53) ● 베를린장벽이 개방되던 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그 당시 서독에서는 모든 운동이 취약하고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었는데 베를린장벽 개방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