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의 배후에는 ‘사냥꾼 콤플렉스’가 있다

두려운 표정과 약점은 절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떤 싸움도 꼭 이겨내야 된다는 주문을 들으며 성장하는 아이가 많은 각박한 세상이다. 완벽하게 센 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소설 을 보면 국가가 사회 전체를 감시하고 사상을 통제하는 사회를 암울하게 묘사한다. 모든 개인은 당에 무력하게 복종하고 국가는 모든 사람을 철저하게 조종한다. 국가는...

‘큰형님’, 이제 그만 좀 쳐다보세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화면을 통해 그들에게 전달되고 말이 도청되고 있다면. 더 나아가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의 신체 정보가 관리자에게...

"위치 확인 서비스가 효자여"

영화 . 주인공 윌 스미스가 열심히 뛰어보지만 ‘독 안에 든 쥐’이다. 그의 옷과 구두에는 위치를 알려주는 칩이 들어 있어, 어디에 숨더라도 요원들의 모니터를 벗어날 수 없다. 요...

'열린 정보 사회'의 열린 적들

컴퓨터가 네트워크와 결합되고 소형화함에 따라 그 활용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물건에 쉽게 장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컴퓨터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경우도...

진보우파

조지 오웰의 소설 는 파시스트들이 대중을 지배하기 위해 어떻게 말장난을 이용하는지 잘 보여준다. 에서 정부의 슬로건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이었다. 서로 반...

체 게바라, 어떻게 왜곡됐나

영화 에 체 게바라가 나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문제 학생, 조폭 아버지의 아들인 남자 주인공의 방에 등장한다. 침대 위 벽에 아주 작은 액자가 걸려 있는데, 거기 체 게바라 사...

빅 브라더가 판치는 사회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 ‘골든 래즈배리 시상식(Golden Raspberry Award)’이라는 또 다른 영화 행사가 어김없이 열린다. 최고의 영화를 뽑는 아카데...

신기술과 행복의 함수 풀이

신기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속박하는 것은 아닐까? 기술적 진보가 단지 쳇바퀴 같은 것이라면, 그로부터 벗어나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의 고정...

리처드 펄3-돌연한 퇴장과 조지 소로스의 부시 낙선 운동

너무 오랫만에 찾아뵙게 되어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실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하기시길...제가 씨줄날줄에서 빠져나온 사이 리처드 펄의 신상에 약간의 변화...

‘엿보기’에 빠진 프랑스 방송

청춘 남녀 10여 명이 한 밀폐된 공간에 들어간다. 이들은 같이 먹고, 자고, 대화하고, 논다. 얼마 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한 명씩 지명한다. 표가 가장 많이 나온 두 사...

일본 문화 ‘과거’도 개방하자

“일본 문화도 시간이 지나면 여러 나라 문화의 하나가 될 것이고, 우수성이 증명된다면 자연스럽게 일본 문화 세례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고흐가 그랬던 것처럼.”덴쇼 슈분...

혼자놀기 - ‘콘택 600’ 입자 수 세고 또 세고…

스노우캣과 이정수. 이 둘은 ‘혼자 놀기’ 문화의 아이콘이다. 스노우캣(www.snowcat.co.kr)에 접속하면 혼자 놀기 유형 테스트를 할 수 있다. ‘귀차니즘’과 혼자 놀기...

‘카폰’은 충격의 서곡일 뿐

지난 6월25일은 등으로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를 비판한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오웰은 소설 에서 절대 권력을 위해 거대한 감시 체제를 유지하...

나에 관해 알려고 하지 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생활기록부를 떼어본 이용호씨(가명)는 깜짝 놀랐다. 서류가 손때 묻은 서류철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깔끔하게 인쇄되어 나왔기 때문이다. 세상 참 편리...

“권력은 냄새를 싫어한다”

올해 인문 교양 부문 출판 동향에서 드러난 가장 특징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미시사 관련 도서가 본격 출간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제686호 ‘올해의 책...

“권력은 냄새를 싫어한다”

올해 인문 교양 부문 출판 동향에서 드러난 가장 특징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미시사 관련 도서가 본격 출간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제686호 ‘올해의 책...

"정치 없는 소설 없다" "문학으로 정치 선전"

이곳은 적지(敵地)가 아닙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사회를 맡은 문학 평론가 구모룡씨(한국해양대 교수)가 농담 삼아 서두를 꺼냈는데도 이문열씨이의 굳어 있는 낯빛은 좀처럼 ...

그래도 매질은 안된다

서울 송파구의 어느 여자 고등학교에서 학생에게 손찌검을 한 교사가 경찰서에 연행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학교에서의 학생 체벌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분분하다. 텔레비전에도 ...

몰래 카메라에 침을 뱉어라

올해 상반기에 수사기관이 행한 전화 감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한다. 당국은 그것들이 모두 적법했다고 말하지만, 속내는 알 수 없다.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