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잃은 홍대 거리에 전단지만 나뒹군다

“첫 여자친구를 데려온 곳이었어요.” ‘단골’ 김영민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홍대 앞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김씨가 이곳을 처음 찾은 것은 2003년의 일이다. 이곳 특유의 자유롭고...

정수장학회 출신 조직 ‘상청회’와 ‘청오회’

정수장학회 출신 장학생들은 촘촘한 점조직으로 연결돼 있다. 대학·대학원 재학생들은 ‘청오회’, 사회에 나오면 ‘상청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먼저 상청회(常靑會)는 정수장학회 장학생...

최필립 떠난 자리 ‘박정희 장학생’ 들어왔다

정수장학회가 시끄럽다. 2월에 사임한 최필립 전 이사장 후임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근 인물이 왔다.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허사가 됐다. 당초 야당과 시민단체...

탈북자들 재입북에 ‘영사관 루트’도 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비밀리에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에 입북한 박인숙씨와 전영철씨 등은 북한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제주도에 거주하던 여성...

국회 떠나는 의원들 후원금, 막판에 막 쓴다

18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개개인이 하나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임기가 끝나고 물러나면 의원실이 보유하고 있는 정치후원금은 어떻게 처리할까.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잊을 수 없는 ‘빛나는 눈’

일찍이 민족 시인 신동엽이 읊었던 입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떠오르는 시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인파가 출렁이는 거리에서, 봉사 활동의 현장에서 저는 그 ‘빛나는 눈’을 봅니다...

‘공포의 유랑지’ 중국 땅에 탈북자 10만명 떠돈다

최근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수백 명씩 모여 중국측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고 ...

“강제 북송 멈출 때까지 단식 계속”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 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 앞에는 소형 텐트가 하나 있다. 안에는 마른 체격의 한 여성이 떡 버티고 있다.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는 박선...

‘소통령’에서 대통령까지 ‘여풍 몰이’?

정치권에 부는 ‘여풍(女風)’이 거세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장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

‘박연차 게이트’ 재수사 이뤄질까

은 지난 11월15일 발매된 제1100호에서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윤근 의원에게 1만~2만 달러를 전달했다’...

‘여성 지성의 전당’ 100년 긍지 잇다

최근 뉴스 면을 뜨겁게 달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배포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현대가(家)의 며느리인 그녀는 10년 묵은 숙원이던 현대건설 인수 경쟁에서 시아주버니인 정몽...

세대 갈라놓는 ‘병맛 돋는’ 말

“개학하니까 벌써부터 야자크리 쩐다.” “나 어제 야자 쨌다가 엄느님한테 걸렸어.” “레알 엄느님 돋네. 시망.” 학교를 나서는 고등학생들의 대화이다. 풀어보면 ‘개학하니까 벌써부...

성희롱 징계, 새는 길 너무 많다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는 “성적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처음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국 ‘우먼 파워’ 명예의 전당

지난해 2월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쁜 일정의 한 나절을 쪼개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를 찾았다. 오전에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를 한 바퀴 돌고 나서였다. ...

툭 하면 ‘위장전입’ 깊어진 ‘불법 불감증’

‘위장전입’ 문제로 대한민국이 온통 난리이다. 고위 공직자를 맡겠다고 나서는 인사들마다 마치 훈장처럼 위장전입 딱지는 하나씩 다 붙이고 있는 탓이다. 그 유형도 다양하다. 자녀들의...

로스쿨 가는 길 의외의 복병 만나 첫발부터 어질어질

3월 개원을 앞둔 로스쿨이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지난 2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된 변호사시험법(이하 시험법)이 부결되었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이 부결된 것은...

“제발 조용히 입 다물고 있기나 했으면”

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였다. 그래서 더더욱 절박함이 크게 다가온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지금 분위기는 사뭇 비장하다. 남북 관계가 경색 일로를 치닫는 가운데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으로 가야 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1세기 정치적 이상주의’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정치적 이상주의’는 오바마가 약속한 미국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근저에서 관통할 철학적 기조가 될...

금배지 달고 나니 ‘슈퍼맨’ 되라 하네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6월의 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 집회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으로 표출되었다. 원 구성부터 진통을 겪었다. 개원이 늦어지자 ‘세비를 반납해야 한...

검찰ᆞ여권 핵 심부도 알고 있었다

이 지난 호(제982호)에 특종 보도한 ‘한나라당 유한열 상임고문 군납 이권 청탁 사건’의 파장은 컸다. KBS·MBC·SBS·YTN 등 방송사들이 인용 보도했고 중앙일보·한겨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