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에도 격이 있다

1912년 문을 연 일본활동사진주식회사, 약칭 닛카쓰(日活)는 굴지의 제작사다. 닛카쓰는 ‘태양족 영화’로 불리던 청춘 영화, 리얼리즘 영화와 문학성이 두드러지는 현대극, 전후 액...

허리띠 졸라맨 전주국제영화제, 위기를 기회로

‘영화 표현의 해방구.’ 5월6일 막을 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이다. 오는 6월1일 19번째 돌을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사태...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생생한 기록

북한에 살던 여자가 한국에 왔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오빠를 만나 함께 살기 위해서였다. 대한민국은 그들이 화교 집안이라는 것을 문제 삼았다. 6개월간 국가정보원 합동신문센터에서...

[New Movies] 결혼전야

결혼전야감독 홍지영출연 김강우, 김효진, 주지훈, 이연희 다섯 커플이 등장하는 호화 캐스팅의 로맨틱 스토리다. 과거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남녀, 연애 7년 차의 권태 커플, 한국 ...

[차세대리더 100]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올해 ‘차세대 리더’ 문학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영하가 24%의 지목률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연수 작가는 13%의 지목률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초 큰 문학상을...

오빠가 돌아왔다, 그는 소설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감독도, 배우도 아닌 소설가 김영하씨였다. 그가 영화를 만들거나, 영화에 출연해서가 아니다.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통 부재의 사회 자성하자는 것이 결론”

정지영 감독이 출국한 다음 날인 5월2일 백승우 감독에게 연락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줄곧 한쪽의 입장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이...

“의문 품으면 ‘종북’ 몰리는 비이성적 사회가 문제”

제한된 수의 관객을 위한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뿐인데, 국방부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고, 인터넷 포털에서는 관련 기...

콘텐츠 질보다 협찬에 기우는 방송

“나는 왜 방송에 출연한 음식점이 맛없는지 알고 있다”라는 도발적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가 화제이다. 4월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장편 경쟁 부문 ‘JIFF 관객상’을 ...

전주국제영화제 “맛 보러 와요”

“소리 없이 강하다.” 4월28일 12번째 막을 올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의 평가이다. 전주영화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대형 스타가 많이 찾지는 않지만 착실한 성장세...

‘패밀리 비즈니스’ 잘 통하는 충무로

이보다 화려한 캐스팅도 드물다. 김혜수와 김윤석만으로도 스크린이 꽉 차는데 이정재와 전지현까지 힘을 보탠다. 5월 크랭크인할 최동훈 감독의 신작 (가제)은 출연 배우 면면만으로도 ...

익명성 뒤에 몸 숨기고 폭력 예찬하는 ‘사회 고발’

봄방학을 앞두고 종업식이 한창인 중학교의 교실 안.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 교사 유코(마츠 다카코)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교사가...

고꾸라질 듯했는데 ‘뒷심’이 살려냈다

처음에는 금세 고꾸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예상을 비웃듯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과 가 극적인 역전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쭉정이인 줄 알았...

전통 한지 기술 보존하려는 메시지, 조금 얇아 보이는 까닭은

는 임권택 감독의 1백1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디지털 영화이다. 한 감독이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것도 놀랍거니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정신은 ...

한국 영화, ‘칸’의 봄바람에 건다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 사이, 청소년은 학교로 사라지고 성인들은 꽃놀이에 빠진 이즈음은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때문에 큰 예산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내실 있고 완성도...

한 독립 영화의 ‘우울한’ 무료 개봉 결정

지난해 33회 상파울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우리 영화 가 온라인 배급을 무료로 한다고 선언했다. 는 장애인의 인권을 다룬 영화로, 기획하고 만드는 데만 5년이나 걸렸고 실제로...

서러운 타국살이 영화에서는 웃을까

지난 4월 ‘한국 여성들에게 수작 거는 서남아시아인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동영상에는 서남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이 도로변에서 양산을 ...

남의 인생에 끼지 마세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월초부터 징검다리 휴일이 생겨 사람들마다 산으로, 들로 나가고 있다. 하지만 영화 마니아라면 어두운 극장에서 이 아름다운 봄날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때마...

[영화] 어둠 속에도 ‘보석’은 빛났다

2008년의 한국 영화계는 어려운 경제 상황만큼이나 암울했다. 기대작들은 연거푸 흥행에서 쓴맛을 보았고, 흥행작들도 막대한 예산을 퍼부은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처럼 사노라

매년 봄이면 ‘예향의 도시’ 전주가 영화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전주국제영화제(JIFF)’ 때문이다. 2000년에 시작해 9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