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고액 기부자 국가 지원 틀 만든다

사회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거나 송사에 휘말리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1일 국...

‘쇄신’은 멀고 ‘투쟁’은 가깝다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뒤 한나라당 내에서는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주류-비주류 간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대표 권한대행 문제 등...

‘꿈나무 카드’ 들고도 허기진 아이들

서울이 온통 하얀 눈에 뒤덮여 있던 지난 1월5일 점심 무렵. 서울 구로동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 앞에서 만난 초등학교 4학년생 김인성군(가명)은 잔뜩 풀이 죽어 있었다. 이유를 물...

볶음밥보다 ‘귀하신’ 자장면 세상 오려나

얼마 전 자장면을 시켜먹고 ‘애그플레이션’의 위력을 톡톡히 체험해야 했다. 상가 안내책자에 실린 중국음식점을 찾아 자장면 두 그릇을 주문했는데, 배달원은 책자에 적힌 가격보다 1천...

침묵 속에 말하고, 말 속에 침묵하다

요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페이지는 연예인의 그것만큼 인기가 높다. 박 전 대표가 가끔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곤 하자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표에게 한...

지역 살리기 '고향 마케팅' 후끈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인 김태호 경남도지사(45)는 매년 초가 되면 꼭 서울 나들이를 한다. 재경경남도민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각계 출향인들을 만나 고향 발전을 부탁...

양김 대결, 아들로 이어지나

지난 2월5일 민주당 목포지구당 개편대회가 열렸던 목포시 보광동 항운노조회관 3층, 金大中 전 민주당 대표의 장남인 弘一씨(46)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치무대에 공식적인 첫 발을...

화교사회도 ‘분단’위기 기대와 반감 엇갈려

지난 8월24일 오후 4시 서울 대만대사관 孫文 동상 앞에 모인 2천여 화교들의 표정은 침통했다. 40년 동안 그 자리에서 펄럭여온 청천백일기가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감칠맛이 무서워

훈련병은 늘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적어도 내가 군에 입대했던 1980년대 초반 논산훈련소에서는 밥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일단 배식을 받아 빨리 먹으면 다시 줄을 서서 밥을 타 먹...

사원을 닮은 중국음식점

나는 항상 계층과 계급을 망라한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보통 사람의 음식점을 좋아했다. 일전에 삼각지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뜻밖에도 내가 매우 좋아했던 파리의 작은 비스트...

‘중국음식점 증후군’을 아시나요

‘두통, 메스꺼움, 가슴통증, 저림, 안면 홍조, 졸음, 무력감, 식은땀, 안면 근육 경직, 입 주위 무감각, 심장 박동 빨라짐, 괴상한 꿈꾸기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

‘버팔로’ 찾아 지옥엔들 못가랴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1반 박상호 형사(46)는 살인 사건 해결사다. 남들은 살인 사건 두세 건 ‘구경하기’도 힘들다는데, 그는 살인 사건만 20건 가까이 해결한 민완 경찰이다. 그...

악취의 전당 음식업중앙회

고질적 부패 구조 수십년째…신임 회장 "개혁하겠다" 41만명에 이르는 전국 일반 음식점 업주를 회원으로 둔 사단법인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정부의 감독을 받는 직능단체 가운데 가장 큰 ...

한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거창고 반만 닮아도…

바람직한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부모 처지에서는 공부를 잘 가르쳐서 명문 대학에 많이 보내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다. 학생 처지에서는 재미있고 학생을 존중해 주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

“얼굴 알려야 대권 길 열린다”

이한동 총리가 지난 8월28일 여의도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자민련 의원들과 만났다. 바로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민련과의 결별론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

정발협은 同床各夢

정발협은 7월2~3일 서울 수유리에 있는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난상 토론을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한국당 경선 전 최대 사건으로 기록 된 이 ‘아카데미 총회’가 확정된...

민주계 사조직 재정비 경쟁

갑자기 민주계가 부산해졌다. 92년 대선 때 김영삼 후보 밑으로 구름처럼 모였던 사조직 멤버들이, 대결전을 앞두고 다시금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당시 YS 진영의 양대 산맥이던 민...

등 돌린 부처님 ‘화해 연꽃’들다

불교계와 金泳三 정권의 전면 화해가 임박했는가. 요즘 정가와 종교계의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냉랭한 기류만 감돌던 두 진영 사이에서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

살려고 ‘핏줄’ 끊는 사람들

대만 기륭(基隆)시 중정로 500호에 있는 기륭 한국교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75km떨어진 곳이다. 한국 교포(韓僑) 신자들이 모인 지난 5월29일의 주일 예...

“짜장면 값을 올려 달라”

요식업계의 목소리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한국 화교들의 요구 사항이다. 화교가 경영하는 이른바 ‘중국집’의 상징적인 음식이자 가장 대중적 품목인 짜장면과 우동 값을 최소한 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