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원님 ‘국민학교’는 안녕하십니까?...‘금배지’ 간판도 걷어찬 저출산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유럽 흑사병 창궐 때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2일 칼럼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흑사병에 빗대 강조했다. 이는 국내에서...

매일 새벽 6시, 그곳에 불법체류자 수십 명이 모인다

11월14일 오전 6시 충남 부여군의 어느 도로변. 아직 한밤중인데 가로등도 없어 어두컴컴한 거리에 한 줄기 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A 인력사무소 간판 위에 설치된 헤드라이트에서 ...

[르포]“팔레스타인에 연대를”…광화문에 모인 ‘하마스’ 지지자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집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연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르포]“尹정권 막아라”vs“與에 힘실어라”…강서구 막판민심은?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인데. 열받아서라도 투표장 가야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대통령이 있는 당이 되는 게 정상이야. 밀어 줄 생각을 해야지.” (김태우 국민의힘...

[르포] 신촌 6평 원룸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40만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은 기본이에요. 그 이하 방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공인중개사 운영 10년 차 A씨)대학가 월세가 급등하고 있다. 이마저도 방을 구하...

“양당 싸움 보고 있기 지친다…우리 위한 공약 내는 후보 찍을 것”

‘대한민국 민심의 축소판’. 10월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강서구의 민심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지금 강서구는 마치 세 개의 조각으로 나뉜 케이크 같았다. ...

비주류지만 꿈이 있어 행복한 축구 꿈나무들

9월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훈련 중인 축구 선수들의 얼굴엔 활기가 돌았다. 하나같이 짙게 그을린 선수들은 흐르는 땀을 연신 닦...

[르포] “‘한가위만 같아라’는 이제 옛말…장 보기 겁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더니….” 추석을 보름가량 앞두고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 장을 보기가 겁날 정도다. 최근 시사저널이 돌아본 ...

[르포] 인적 끊긴 신림동 등산로엔 ‘순찰대’만…“그래도 혼자는 못 다녀”

지난달 17일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등산로로 출근을 하다 봉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만인 지난달 19일 끝내 숨을 거뒀다.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은...

[르포] “370개 택배에 ‘프레시백’ 수거하려면 밥 먹을 시간이 어딨어요”

“탑차 안에서도, 캠프 복귀해서도 프레시백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네요.”지난 1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만난 쿠팡 택배기사 홍성범(41)씨는 닦아도 흐르는 땀을 연신 훔치며 1t 탑차 ...

[르포]“더는 분필을 쥘 수 없습니다”…‘공교육 멈춘 날’ 거리로 나온 교사들

“하늘로 간 동료교사들이 외롭지 않게 연차를 쓰고 왔습니다.”“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부에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의 20대 A교사가 극단적 ...

“교육하고 싶다. 그래서 보호받고 싶다” 20만 교사들은 왜 국회 앞에 모였나

체감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는 9월2일 오후 2시 20만여 명의 교사들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였다. 햇볕 아래 5분만 있어도 땀이 온몸을 적시는 날씨였지만 교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르포]“화장실 벽에 붙은 OOO”…홍대입구역 청소노동자 돼봤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홍대입구역. 승객들이 떠나고, 오가는 자리에는 다양한 흔적이 남는다. 누군가는 먹다 남은 커피를, 또 다른 누군가는 씹던 껌을 ‘그 모습 ...

[르포] 눈물 삼키며 내실 다져온 ‘관광 1번지’…“중국인까지 오면 금상첨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던 서울 중구 명동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8월23일 낮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명동거리는 인파로 붐볐다. 특...

정부-전북道 합작해 만든 ‘최악의 새만금 잼버리’

‘실패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과 부실 운영으로 조기 철수 사태를 겪으면서 책임소재를 둘러싼...

‘침수·폭염·벌레와 전쟁’…삼중고 겪는 새만금 잼버리

“이 폭염에 애들 텐트생활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인근에서 일하는 한 현장 노동자의 말이다...

[르포]“빈 교실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눈물바다 된 스물셋 교사의 등하굣길

“죽을 만큼 괴로웠던 날들에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합니다.”(선배 교사)“선생님 많이 힘드셨죠? 등교할 때마다 기억할게요.”(5학년 재학생)“교권 없는 교육 현장에서 교육이 보장될 ...

목포항에 생긴 ‘쓰레기 밭’…호우 뒤끝, 부유물 덩어리 내항에 ‘둥둥’

최근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또 다른 불청객을 몰고 왔다. 미항(美港) 전남 목포항이 집중 호우로 밀려온 육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산강 하굿둑 수문 개방으로 최근 ...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화순 동복댐은 ‘물과 전쟁 중’

7월 17일 오전 11시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이곳 댐의 한 귀퉁이 보에선 거대한 물줄기가 ‘우르르’ 지축을 흔드는 굉음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를 ...

7년 만에 소환된 ‘사드’로 다시 갈라지는 성주 민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둘러싼 괴담과 과학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7년 전 ‘사드 홍역’을 치른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