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둑질혀서 노래를 엮었시유”

“맘대로 쓰셔유. 소설 쓰셔도 되유.”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 의 마지막 연습이 진행되던 서울 영등포구청 근처의 한 스튜디오. 가수 장사익씨(56)가 협연자들과 함께 마지막 호흡...

‘그때 그 가수들’의 화려한 부활 노래

올해 대중 문화 최대 히트 상품은 아마 ‘7080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7080 콘서트만은 ‘독야청청’하고 있다. 올해 초, 설날 특집으로 방영된...

‘먹물 딴따라’가 쓴 라이브의 추억

공연계에서 다음기획 탁현민 팀장(31·왼쪽)의 존재는 특별하다. 이른바 ‘딴따라’ 중에서 그는 가장 문제 의식이 많은 ‘먹물’이고, 먹물들 중에서는 가장 끼가 넘치는 딴따라다. 참...

촛불 집회 열기 띄운 '열혈 연예인'들

월드컵이 ‘축구’를 가르치고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이 ‘반미’를 가르쳤듯, 탄핵은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쳤다. 지난 3월20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열린 ‘탄핵무효 부패정치청...

10년째 한결같은 그때 그곳 ‘인권 함성’

‘이 땅에 양심수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1993년 9월23일 처음 시작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의 목요집회가 12월11일 500회를 맞는다. 폭설과 장대비와 뙤약볕을 헤...

정태춘이 노랑 풍선 터뜨린 까닭

연예인들의 대선 후보 지지 성향과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가수 정태춘씨이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창단 멤버로 문화예술계에서 노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섰던 그가...

“연예계 비리 없애려면 딴따라판부터 개혁을”

“아니 돈 벌기도 바쁠 텐데. 왜 저러지?” 연예계 비리 기사가 계속 터지는 가운데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41)가 이 참에 대중음악판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이자 음반업계 사람들은 ...

스타들 손 잡고 ‘노래하는’ 시민운동

시민단체 이벤트를 주로 기획하는 공익문화기획센터에서 일하면서 탁현민 실장(31)은 ‘밤의 시민운동가’가 되었다. 낮과 밤이 뒤바뀐 연예인들의 생활 리듬에 맞추다 보니 그도 주로 밤...

‘아름다운 세대’에 바친다

"굴곡의 세월을 거치면서 단 한 번도 비켜서지 않았던 우리의 대표선수 정태춘씨를 소개합니다.” 5월25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바람이 분다’ 콘서트에 운집한 7천여 청중은...

[공연]〈크라잉넛 전국 순회 콘서트〉외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크라잉넛 전국 순회 콘서트〉 거칠 것 없는 무대 매너로 '신나는 록' 음악을 선사해온 '토종 인디 밴드' 크라잉넛이 3...

‘자유’를 향한 대중 음악과 영화의 만남

1996년까지만 해도 한국 대중 음악과 영화는 ‘사전 심의’라는 족쇄를 차고 있었다. 검열이나 다름없는 그 족쇄가 풀리자 음악인과 영화인은 함께 모여 자축했다. 그렇게 시작된 공연...

[공연]제11회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공연이 있다. 가수들은 ‘노 개런티’로 무대에 오르고, 청중은 해마다 만명씩 몰려든다. 그러나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올해가 ...

‘소수의 목소리’ 담은 불온한 영화 잔치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후회하지 않은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 오늘처럼 객석에 들어찬 관객을 볼 때, 영화 잘 봤노라는 감사의 말을 들을 때, 그리고 별탈 없이 행사가 끝날 때.”...

스크린 쿼터제 폐지 반대, 문화계로 확산

스크린 쿼터제에 대한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영화계의 테두리를 넘어서 문화계 전반의 연대 움직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스크린 쿼터 유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

[공연] 제10회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89년부터 해마다 12월이면 열렸던 이 공연은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가수들은 ‘노 개런티’로 무대에 섰고, 청중은 만명씩 몰려들었다. 그런데도 주최자들은 ‘이번이 마...

양심수 위해 노래하는 ‘하숙생’ 의원

기획자가 해마다 마지막이 되기를 기원하며 준비했던 공연이‘불행하게도’올해 또다시 열린다. .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02-763-2606)가 주최하는 올해 공연은 89년 첫 공연...

작은 무대 큰 성공 성공회대학의 열린 음악회

KBS를 유치하기 위해 2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하는 것도 마다 않는 큰 대학들이 머쓱해 할 만한 음악회가 작은 대학에서 열렸다. 11월14일 오후 7시 성공회대 정보 과학관 4층에...

[화제의 책]강준만 지음

강준만 교수(전북대·신문방송학)가 ‘전쟁’을 선포했다. 물리칠 상대는 얼치기 지식인과 불공정한 언론이다. 강교수는 최근 자신이 출간한 (개마고원 펴냄)을 모함(母艦)으로 삼아, 지...

[화제의 책]강준만 지음

강준만 교수(전북대·신문방송학)가 ‘전쟁’을 선포했다. 물리칠 상대는 얼치기 지식인과 불공정한 언론이다. 강교수는 최근 자신이 출간한 (개마고원 펴냄)을 모함(母艦)으로 삼아, 지...

[주장]문화 시대, 기틀을 다져가자

단세 글자가 바뀌는 데 무려 63년이 걸렸다고 한 대중음악 평론가는 감개무량해 했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음비법) 제17조(심의) 2항의 ‘받아야 한다’가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