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추수 감사 음식에서는 그 사회가 보인다

추석은 역사상 어느 시대, 지구상의 어느 지역에나 존재했던 ‘수확 감사의례’의 한반도 버전이다. 인간이 어느 정도 규모의 집단을 이루고 살면서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면 ...

'진격의 거인', 한반도로 진격하다

실로 오랜만에 코믹스 쪽에서 대박이 터졌다. 출판 만화를 넘어서 애니메이션이 터지고 유행어로 등장하고 있다. 만화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로 이어지던 일본산 코믹스의 메가...

부상 극복한 자에게 ‘동아줄’이…

축구 선수의 정년은 보통 33세로 통하고 있다. 근지구력과 민첩성, 회복력이 33세를 기점으로 확연한 하락세를 보인다. 2002년 월드컵의 주역인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살짝 가린 ‘소심파’, 3D 입은 ‘입체파’에 더 노골적으로 파고드는 ‘대담파’까지

지난 5월9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홍콩 코믹 에로영화 의 언론 시사회에서는 이채로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같은 극장에서 직전에 열린 견자단 주연의 무협영화 의 시사회 때보다 더...

액션은 관우, 캐릭터는 조조, 로맨스는 무리수

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맥조휘와 장문강이 함께 쓰고 연출한 는 하비성 전투 이후의 관우(견자단)와 조조(강문)를 그린 영화이다. 관우의 장례식으로 시작한 영화는 20년 전으로 돌아...

관중도 라이벌전 벌이는‘슈퍼매치’의 뜨거운 포효

대한민국의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봄과 마주한 것은 프로축구 K리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를 K리그 활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프로축구협회는 2011년을 대약...

조선의 영욕과 함께 뜨고 진 ‘관우’

서울 동대문을 벗어나 신설동 쪽으로 나아가면 이내 길 오른편에 ‘동묘’(보물 제142호)가 나타난다. 동묘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를 모시는 사당으로 흔히 관묘(關廟), 관성묘...

특수효과도 ‘쓰나미’급

여름 극장가를 지배하는 것은 대형 블록버스터이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 블록버스터가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영화 성수기에만 맛볼 수 있는 영화팬들의 특권이다. 지난 6월 첫째...

뜰 수만 있다면 ‘재탕’도 좋아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노래’를 듣고 싶어 한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디깅’하는 마니아라도 가끔은 예전에 듣던 히트곡이 미친 듯이 그리워 묵혀두던 카세트테이프 뭉치를 꺼내들기도...

만화에서 실사 영화로 야심찬 ‘이단 옆차기’

한 국인의 오랜 친구 가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 의 원작 만화 영화는 얼마 전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쳐 재개봉되기도 했다. ‘(주)로보트태권브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로봇 애니메이...

“아직은 못마땅하지만 앞으로 잘 해내겠지”

지난 2월23일 충칭에서 막을 내린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 축구대회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처음 열린 2003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래 한 ...

부익부 빈익빈, 강익강 약익약

신자유주의는 이제 세계를 움직이는 새로운 질서로 자리를 잡았다. 신자유주의가 주창하는 무한 경쟁은 효율을 극대화하지만 동시에 양극화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계층 간 소득 격차는 ...

반갑다, 장이머우 이렇게 귀환해서

장이모우(張藝謀)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은 세대에 따라 다를 것이다. 2000년 이후에 그의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과 에서 본 광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를 우선 떠올린다. 하지만...

‘불멸의 엔진’ 박지성 한국 축구 몰고 나가다

먼지가 펄펄 날리는 맨땅. 운동장은 얼음판처럼 미끄러웠다. 태클을 하면 엉덩이에 불이 났다. 무릎은 까져서 성할 날이 없었다. 축구 선수들은 빨간약(머큐로크롬)을 만병통치약으로 여...

다산학의 세 갈래 논쟁점

지금까지 다산학 내부에서 진행되어온 논쟁점들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다음은 배병삼씨가 논문 앞부분에서 정리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우선, 다산을 조선조 성리학에 대한 반동으로...

신이 버린 목소리 ‘대박’

요즘 KBS 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코너 가운데 하나가 ‘고음불가(高音不可)’이다. ‘천상의 하모니, 신이 버린 완벽한 목소리’가 이 코너의 컨셉트이다. 류 담씨와 변기수씨가 가수...

‘참 장군’ 장태완, 최고 인기남 되다

10년 전인 1995년 1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이었다. 당시 MBC와 S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과 때문이다. 방송 사...

심장병 원인 따로 있다

얼마 전 입적한 법장 총무원장은 매우 활동적인 승이었다. 자신이 필요한 자리면 어디든 참석했고, 만나는 사람과 늘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서 그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기능...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

내 친구 아들의 장래 희망이 또 바뀌었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아침마다 제 아버지와 배드민턴을 쳤는데 제법 손에 익자, 이젠 배드민턴 선수가 되겠단다. 그동안 전해 들은 그 녀석의 ...

제대로 알고나 읽어야지…

지난 12월27일 저녁, 서울시립대의 교수 휴게실. 머리카락이 희끗한 교수 10여 명이 특별한 강의를 듣고 있었다. ‘삼국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삼사모) 회원들이다. 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