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를린 취직한 동독인 “속 편하고 소득 높아졌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구 동베를린의 대표적인 노동자 주거지인 프렌츠라우어베르크에 사는 브라이어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트럭운전사를 하다가 1년 남짓 개인술집을 경영...

개혁·통일의 두 정상 새 시대 협력의 악수

베를린장벽 개방 1주년에 맞추어 통일 독일을 방문한 미하일 고츠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독일과 협력강화를 위한 3개의 조약을 맺음으로써 독·소 관계의 발전은 물론 ‘유럽공동의 집’ 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盧泰愚 대통령!지난번 선포하신 ‘범죄와의 전쟁’을 환영합니다. 이왕 선포하신 전쟁이라면 기필코 이기셔야 합니다. 이번 일전을 제가 특별히 환영하는 데는 도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유럽과 손잡아야”

《시사저널》초청으로 내한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은 4박5일간의 서울 체류기간 (10월18일~22일) 중 둘째날인 10월19일 청와대 오찬에 초대받아 盧泰愚 대통령과 1시간에 걸쳐 ...

“유럽과 아시아는 역동의 땅”

아시아 주요국가의 하나인 한국에서 ‘세계의 급속한 변화’에 관해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은 저로서는 영광이자 큰 기쁨입니다. 이같은 기회는 한국 밖으로까지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시...

심신 망가진 동독 정치국원들

독일 통일이 이루어진 지금 민주화 이전의 동독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옛 공산당 지도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난해 10월 민중봉기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구 동독의...

독일통일의 정치경제학

10월3일 동서 양독은 평화통일을 이룬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까마득해보이던 일이다. 같은 분단국으로 동병상련하던 우리로서는 부러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외신은 독일통일을 ‘순발적...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통일한반도는 일본 겨누는 ‘칼’인가

베를린장벽 붕괴의 여진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북한 김일성주석의 신년사에서부터 盧泰愚대통령의 7·20남북간의 민족대교류를 위한 특별발표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

한반도판 베를린 장벽 아니다

북한측이 “남북한간 인적·물적 자유왕래를 가로막는 베를린장벽”이라고 주장하는 콘크리트장벽이 일반에 공개돼 지난 10~11일 이틀간 2백70여명이 참관했다. 한편 정부는 장애물의 실...

[서독의 표정] 국수주의 염려된다

브레멘대학 홀거 하이데 교수(53) ● 베를린장벽이 개방되던 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그 당시 서독에서는 모든 운동이 취약하고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었는데 베를린장벽 개방을 보면서...

[서독의 표정] 얼마든지 양보하겠다

생필품 판매상 롤프 브란트(53) ● 통일이 당신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 개인에게는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분단된 민족은...

베를린 벽돌 주며 “한바도 통일 기원"

유르겐 클라이너 주한 서독대사는 지난 5월31일 새로 선출된 朴 圭국회의장(60)에게 동·서대결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장벽의 벽돌조각을 선물했다. 클라이너 대사는 이날 박의장 취임을 ...

지스카르 데스탱 前 프랑스대통령

프랑스최고의 명문 파리 이공대학(에꼴뽈리테크닉)과 국립행정학교(CNA)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서른에 국회에 진출하였고 6년 후에는 재무장관에 임명돼 19년 동안 프랑스 경제를 ...

‘鐵의 장막’ 걷고보니 공해가 산더미

외부 세게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던 동유럽국가들에 민주화바람이 불면서 상당 지역이 이미 오래전부터 악화일로의 환경오염문제를 앓고 있음이 밝혀져 서방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

‘장벽’이란게 뭡니까

중부전선의 대전차장애물(북한측 선전은 ‘콘크리트장벽’)이 동유럽국가 취재진 18명에게 9일 공개됐다. 48년 이후 남한측 비무장지대가 공산국가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기도 ...

[한완상 칼럼] 부럽고, 부끄럽고 분노하지 않도록

요즘 독일을 생각하면 부럽고, 부끄럽고 부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남을 부러워하기에 자기처지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민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

“통일의 고삐는 우리 손으로 당기자”

세계적인 충격과 경탄을 동시에 던져준 베를린장벽 제거 이후 독일민족의 통일과 ‘유럽一家’의 실현이 상상을 초월하는 빠른 속도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지금, 전후 세계냉전의 마지막 ...

“독일통일 안되면 유럽통합도 대결종식도 불가능”

“베를린장벽 개방, 그리고 독일 통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소련에 의해 준비된 것이다.” 최근 서독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같은 충격적인 내용을 전하는 소련측 자료를 실어 주목을 ...

蘇국민 모두 ‘新思考’지지

“페레스트로이카는 총성없는 혁명이다. 만약 실패하면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고르바초프의 이 비장한 선언에는 그가 지향하는 대개혁정치의 중요성과 심각성이 농축되어 있다.나는 작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