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노린 살인마의 끔찍한 엽기행각

“엄마, 나 핫도그 사 먹고 올게.” 지난 1975년 8월20일 오후 8시쯤, 부산시 서구 장림동에 사는 김현정양(7)은 몇 푼의 돈을 가지고 혼자 집을 나섰다. 김양은 거의 매일...

칼로 난도질하고 군화발로 짓밟은 범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는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 ‘돌산도’가 있다. 여수 시내와 돌산도 사이에는 길이 450m의 ‘돌산대교’가 연결돼 있다. 인심 좋고 아름다운 이 섬에는 억울...

[시론] ‘성수동’을 바라보는 편치 않은 시선

성수동을 두고 ‘뜨고 있는 동네’ ‘요즘 가장 핫한 곳’이란 이야길 들은 지 꽤 시간이 흘렀건만, 그간 실감을 못 하다가 지난 추석 연휴에 성수동 골목길을 순례(?)할 기회를 갖게...

두산 오재원 “재능은 15%, 나머지는 경험과 노력”

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33)은 다양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특유의 허슬 플레이는 두산 팬들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상대팀 팬들한테는 화를 불러일으킨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일반적인 역사를 익혀온 이들에게 바보 온달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알려진 평강공주와 안시성의 양만춘, 황산벌 전투의 용장 계백이 한 인연에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웹툰이 AI를 만나니, 내가 만화 주인공이 됐다

‘우는 거 아니거든. 눈에 뭐 들어간 거야.’ 모바일 웹툰 속 주인공이 나에게 말한다. 나는 휴대폰 액정을 향해 다정스레 입바람을 분다. 바람을 불어주자 주인공의 머리가 흩날린다....

이외수 “내가 화천에 빨대 꽂았다고? 화천이 내 등에 빨대 꽂았다”

화천군과 이외수 작가의 갈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의외였던 것은 이 작가의 입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 작가는 SNS 스타답게 주로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

연해주에서 커피 장인 꿈꾸는 고려인

러시아 연해주는 1830년 한인 12가구가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구한말 끔찍한 흉년이 들어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대규모 한인 이주가 있었던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

후쿠시마 피폭 언론인의 77개월 후

편집자주​ 많은 청춘들이 언론인의 길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돌 정도로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험난한 길을 택한 이...

우연이 겹쳐 운명을 만든 문재인 삶의 변곡점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온 것 같다.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고, 지금에 이르게 된 것도 마치 정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

유커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죈가

궁금했다. 정말로 사드 배치 때문에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사라졌는지. 궁금하면 도통 이겨내지 못하는 성미 탓에 필자는 직접 명동에 왔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다. 명동을 걷는 시작...

‘16번의 탑승, 0번의 바가지‘ 외국인 관광객인 척 택시를 타봤다

“헬로, 경복 팔라스 플리즈”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영어로 목적지를 말했다. 기사 아저씨는 기자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떨떠름하게 경복궁을 향해 출발했다. 조용히...

세아그룹, 3세 경영 통할까

세아그룹 3세 경영 시대가 활짝 열렸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전무가 지난 18일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역시 25일...

테러의 시대 용병이 뜬다

민간군사기업(PMC, Private Military Company). 우리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일부에서는 ‘용병’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이름 그대로 풀이하자면 군사 서비스...

사람 때려 죽였는데 고작 ‘징역 3년’

이런 억울한 죽음이 또 있을까. 부산에 살던 박준호씨는 지난 5월31일 사망했다. 향년 32세.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나이였다. 박씨는 길을 가다가 술에 취한 20대 남성 2명...

핵심을 찌르는 직설과 과감성이 난국 돌파 원동력

YS의 말은 경상도 사투리와 직설(直說), 그리고 함축으로 미화되기도 하는 ‘짧은 단어’다. 이 어투와 화법은 강한 전달·호소력을 갖기도 했다. 일상 언어 생활이 그랬던 만큼 다른...

“왜 부자로 죽거나 자식에게 돈을 남겨주나”

브라질은 먼 나라다. 이뇨칭(inhotim)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브라질의 제1 도시 상파울루에서 600㎞ 정도 떨어져 있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작은 도시 브루마지뉴에 있는 미술...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NGO / ‘뉴 페이스’ 오종남·이시재·임현진·예종석 약진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 조사한 ‘2014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 중 하나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올해 6월 지방...

‘윤창중 사건’, 워싱턴 검찰 서랍에 묻혀 있다

이른바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지 꼭 1년이 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 기간 중이던 지난해 5월7일, 워싱턴D.C.에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 한국대사...

“너 잘되는 꼴은 절대 못 본다”

“홍준표와 안상수의 앙숙 관계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가 보다.”역설적이지만, 지난해 불거졌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의 경남도지사 경선 도전은 홍준표 현 지사와의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