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밭 뒤집히다

탄핵 역풍이 거세다.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분노한 민심은 광화문을 흔들었다. “민주주의 수호!” “탄핵 반대!”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고, 촛불은 꺼지...

한나라당, `이회창 왕당파` 몰아낸다

내분에 휘말려 있는 한나라당에 유일한 성역이 있다면 공천심사위원회다. 최병렬 대표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구당모임’이나, 최대표가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해야 한다는 ‘영남권...

박근혜는 한나라당 잔다르크?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홈페이지에서는 최병렬 대표의 퇴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사이버 투표가 한창이다. 2월23일 현재 1백89명이 참여했는데, ‘최대표 퇴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

내우외환 최병렬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최근 자주 드는 비유가 하나 있다. 지난 2월12일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또 기자들과 자택에서 만났을 때 최대표는 이 비유를 들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대...

방송대에 ‘금배지’ 수북하네

오종남 통계청장은 요즘 초서의 와 T.S. 엘리엇의 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방송대 영문학과 3학년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법학과 71학번인 오청장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귀...

‘마이웨이’ 다시 부르는 최병렬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물갈이 외에 한나라당이 살길은 없다고 보았다. 서청원 의원 등 반대파는 공천심사위원들을 새로 뽑자며 공세를 펼치지만, 최대표는 아랑곳...

한나라당 “민주당이여 영원하라”

“조순형 대표가 탁월한 인품과 폭넓은 경륜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진정한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건승을 기원한다.”민주당 당원의 말이 아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재선 그룹, '물갈이 전쟁' 앞으로

한나라당에 폭풍 전야의 고요가 흐르고 있다.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폭풍은 10월 중순부터 한나라당을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휘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물밑에서 공천 물갈이 전쟁...

돌아오는 이회창의 선택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0월25일께 귀국한다. 당초 11월이나 12월 초쯤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겼다. 이씨의 귀국이 빨라진 표면적 이유는 집안...

서울·경기·인천 / 신진들의 ‘대공습’ 경보

'2004 표밭’ 김매는 사람들내년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는 3김 시대를 마감하며 치르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공천권과 선거 자금을 틀어쥐고 무소불위의...

최병렬,‘물갈이 전쟁’ 선전포고

8월2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원내총무실. 주요 당직자회의가 거의 끝나갈 무렵, 김병호 홍보위원장이 난데없이 ‘개구리 발언’을 꺼냈다. “올챙이 적 모른다, 시...

“달걀 날아와도 끝까지 노래 부르자”

대선기획단 2개 팀은 12월5, 6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탄 유세차에 동승해 후보와 참모진의 일거수 일투족을 밀착 취재했다. 후보와 참모들은 겉보기에는 씩씩했지만...

이회창과 22억원 ‘진실 게임’

경기도 부천 신앙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기업의 자금 22억원이 1997년 대선 직전 이회창 후보측에 유입되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었다. 이번에는 그동안 비자금 제공 의혹을 받아...

이회창 “젊은 피가 모자라”

처음에는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러다가 아예 점퍼를 벗어 던졌다. 젊은이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도 불렀다. 평소 해보지 않았던 율동도 따라 했다. 당연히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얼굴에...

돌고 도는 ‘양아들론’

한나라당의 정몽준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0월21일, “노풍이 꺼지자 청와대가 노무현 후보를 치고 정풍을 일으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한나라당 “노풍아, 제발 죽지마”

현재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누가 이후보의 경쟁자가 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금은 지지도가 낮지만 결국 민주당 노무현 후보라는 사람도 있고, 이미 큰판의 흐름이 정몽...

이회창 비자금, 베일 벗는가

민주당 전갑길 의원이 10월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른바 ‘이회창 비자금’ 문제를 치고 나왔다. 요컨대, 부천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기양건설산업(전신 기양건설)...

한인옥 현모양처와 치맛바람 사이

문제의 발언은 인사말 중간쯤에 나왔다. ‘병풍’을 겪으면서 단단히 마음 고생을 했기 때문일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는 격한 감정을 토로하던 도중 눈물까지 내비쳤다. ...

‘병’ 소리만 나와도 부들부들

"병풍에 이어 이번엔 영풍(映風)이다!” 9월5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다음날 개봉 예정인 영화 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장나라당의 김모 대통령 후보가 병역비리 때문에 ...

박지원이 죽어야 정권이 산다?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DJ 정권의 ‘동네북’이다. 여권 내부에서건 야당에서건 걸핏하면 ‘박지원’ 이름 석자가 공격 목표로 떠오른다. 인사 발표가 나면 대번 ‘박지원 작품’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