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는 정신으로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말이 있다. 개인에게 가장 값진 교훈은 바로 역사이다. 우매한 민족에게 역사란 사건의 퇴적에 불과하지만, ...

집단 체제의 집단적 갈라먹기

민주당의 계보 정치가 점입가경이다. 최근 민주당 부위원장급 인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최고위원들 간에 얼마나 철저하게 ‘갈라먹기’식으로 당직 인선이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부위원장...

책으로 이룬 의회정치 꿈

故 신형식 의원은 내가 가장 존경하고 대학시절부터 가까이 지낸 학우이다. 그는 6척이 넘는 거구에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천부적인 정치인이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행동하는 데 소탈했...

서울특별시(44)

서울의 전세가 전국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여야가 최대의 승부처로 꼽아온 이 지역에 국민당까지 합류해 곳곳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44개 전 지역구 중 여야가 각각 우세를 ...

눈여겨볼 만한 서울의 14개 선거구

민자 · 민주 양당이 1:1 대결로 맞승부를 건 지역에 무소속이나 신당 후보들이 비집고 들었다.여권조직과 야당 바람이 젊은 유권자의 냉소와 무관심을 얼마나 극복할지가 큰 변수다.미...

“물가 잡으면 저절로 성장”

1992년을 맞으면서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경제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 외화를 주체하지 못하던 ‘3저 호시절’을 다 보낸 뒤 우리나라는 지난해 1백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수지 적자...

최각규 팀에 ‘불합격’ 평결 물가ㆍ국제수지 둘다 놓쳐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사람답게 자리에서 떠나는 사람에겐 지나치게 후하다. 그가 어떻게 했건간에 그 사람은 곧 과거 속에 묻혀 버린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도 아니고 아예 무...

미국대사관 레이더 ‘정동파티'

서울 정동의 미대사관저에서는 이른바‘대사관 파티'라는 것이 수시로 열린다. 독립기념일 등 미 국경일이나 미국의 주요 인사가 한국에 왔을 때 그레그 주한 미대사가 국내 주요...

의정활동 평점1위 이해찬

국회의원들은 의정활동이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 국민의 대표로 뽑힌 의원 개개인의 활동을 평가하는 재도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다. 지역구민은 자신이 선출한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

美, 보좌관으로 교수 회계사 동원

여야간 정치 자금법 협상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문제이다. 여야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증액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인상폭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

돈 안드는 선거는 ‘정당명부식’

선거제도에 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중진의원들이 모여 바람직한 선거구 제도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자리르 가졌다. 지난 8월19일 전남 광양군 소재 백운산에서 《시사저널》 박...

‘소도둑’ 조춘자 주택정책이 키웠다

“시대가 인물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강남의 큰손으로 행세하며 사기행각을 일삼아온 조춘자씨(일명 조은주)는 우리 시대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사기꾼임에 틀립없는 것 같다. 조씨가...

성과컸으나 무리 따랐다.

세상 모든 사람이 고향집에 향수를 품듯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사람이라면 경제기획원 창립 30돌을 맞는 올해 남다른 감회를 느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한빈 전 부총리는 “할말...

알바니아 나노 총리 ‘국교수립’공식 제의

알바니아가 한국과의 수교를 공식제의했다. 파토스 나노 총리는 9일 한국언론과는 처음인 ≪시사저널≫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알바니아는 반드시 외교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

통일열기 누르지 말아야

조순승: 현재와 같은 난국의 촉발제는 물론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입니다. 그러나 분신사건의 기저에는 바로 통일문제가 깔려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도 8·15범민족대회...

짐 무거운 ‘성장’ 요리사들

李承潤부총리가 이끄는 경제기획원의 중추세력이라 할 수 있는 새 기획라인이 4월초 진용을 갖추고 이제 본격 가동되고 있다. 李鎭卨차관, 康奉均차관보, 李起浩경제기획국장이 趙? 전부총...

조순팀의 이를 수 없었던 꿈

거대한 풍차에 도전하던 우스꽝스런 '라만차의 기사'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간직한 채 사라져간다. 세르반테스의 이 풍자소설의 주인공 동키호테는 희극적이라기보다는...

“실명제 피해 갈 수 없다”

지난 17일 단행된 개각은 무엇보다도 경제 각료들의 경기부진에 대한 문책성 경질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특히 안정론의 경제정책을 기조로 한 趙淳부총리가 성장론으로 대표되는 李承潤 ...

民自黨 주도 경제 ‘개혁실종’우려된다.

지난달 전격적으로 형체를 드러낸 보수신당이 재계의 기대대로 단기적으로는 경기회복,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안정 속의 경제발전’을 가져 올 수 있을것인가. 民主自由黨(가칭) 창당을...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441호에서 만난 李哲의원의 표정은 침통했다. 악수를 나눈 뒤 의자에 앉자마자 “‘盧통’옆에 나란히 서 있던 두 金씨 사진봤지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라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