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고 맞아 죽고 목 매 죽고

일본에서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곳은 닛코(日光) 시(도치키 현 소재)이다. 그곳에서 약 1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면 해발 2000m 안팎의 험준한 산악으로 ...

외국 자본, 심판대 서다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뉴브리지캐피탈의 리처드 블럼과 데이비드 본더만 공동회장은 지난 4월20일 한국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공헌기금 2...

'열정과 냉정 사이' 중국의 반일 시위

중국의 반일 시위는 4월 들어서면서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지난 4월9일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대학과 칭화 대학 학생들이 주동이 된 반일 시위를 기점으로, 반일 분위기가 중국 전...

봄의 불청객, 코를 노린다

최근 이비인후과 전문 병원과 코 질환 전문 한의원이 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코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매년 코 질환 환자가 1,2%씩 ...

“사는 것이 늘 실험이었죠”

“이게 뭐야? 신문 맞아?” 인터넷 신문 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이랬다. 그도 그럴 것이 제호도, 형식도, 내용도, 뉴스를 생산하는 방식도 기존 언론과 너무나 달랐다. ...

학술 마당에 오른 한류의 현재와 미래

지난해 일본 중년 여성을 강타한 열풍은 일본의 대중 문화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중 문화 선진국으로 여기던 일본까지 한류 열풍이 덮치면...

삶의 풍경을 발견하는 디자인

이른바 미술계에서 일하는 사람의 처지에서 ‘비미술인’과 미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미술을 지루해 하고 어려워할 뿐 아니라 심지어 미워하기조차 한다는 생각이 든다. ...

“홀로서기는 현 대사의 진행형”

대다수의 한국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 도올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독립국가가 아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기껏해야 임시정부의 국가다. 말...

운동이 좋은 열한 가지 이유

인간의 몸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경이적이다. 인체는 축구·달리기·수영·춤·승마 같은 운동을 할 수 있고, 곡예사처럼 유연하게 돌거나 시속 35km 이상 달릴 수도 있다. 또 3백kg...

내 몸 속에 ‘비아그라’ 만들기

바람이 살랑, 꽃들이 하늘, 나비가 팔랑…. 봄날의 풍경은 싱그럽다. 소파를 박차고 나서기만 해도 온몸에 생기가 돋는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텔레비전 리모컨이나 컴퓨터 자판을...

집값 잡은 노무현 부동산 불패 신화 깨나

‘부동산 시장을 오버킬(overkill·과잉 진압)하더라도 투기는 막아라.’ 우수(2월18일)를 앞두고 기지개를 켜던 개구리가 기습 한파에 자취를 감춘 것처럼, 집값이 오를 기미를...

의사·한의사, 또 싸운다 또!

사사건건 대립해온 양·한방 의사들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발단은 감기 포스터였다. 지난 1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한의협·회장 김현수)는 감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

‘꽃멀미’에 넋 잃고 봄빛에 눈 멀고…

봄은 ‘완행’이다. 봄꽃의 대명사 개나리를 보라. 제주도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는 보통 보름 뒤에 서울에서 꽃을 피운다. 제주에서 서울까지의 직선 거리는 4백40km. 그러니까...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방공식별구역 경계선은 23km

일본은 독도의 하늘 길도 노리는 것일까? 최근에만 두 차례나 넘보았다. 지난 3월8일 아사히 신분의 경비행기뿐 아니라, 그 이튿날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까지 독도 상공의 한국 ...

새로운 한·일 ‘연대’를 기대하며

독도 문제로, 역사 교과서 문제로 한국은 답답하다. 지금 문제는, 한국 문제는 한국 의 것이고, 일본 문제는 일본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국가나 국민이 아닌 ‘소소한’ 집단은...

초반 판세 막상 막하

4.30 재보선, 누가 뛰나 국회의원 선거 6곳, 기초단체장 선거 7곳을 포함해 전국 44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4·30 재·보선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무너진 과반 의석을 어...

휴대전화도 안심 못한다

바이러스는 더 이상 컴퓨터만 노리지 않는다. 휴대전화(셀폰)도 표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셀폰의 바이러스 피해는 미미했다. 그러나 셀폰 서비스 회사들은 전면적인 바이러스 공격이 ...

‘쿨’한 영화가 보고 싶다

뜬금없지만, 오래된 한국 영화 한편을 소개하려 한다. 올해로 30주기를 맞은 이만희 감독 회고전을 준비하다가 발견한 라는 영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때는 일제 시대, 만주에서 불상...

'베르테르 효과'를 경계하라

알베르 카뮈는 자살을 멜로 드라마에 비유해 이렇게 말했다. ‘자살은 인생에 패배했음을, 또는 인생을 이해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라고. 절정의 순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여배...

‘생살’ 움켜쥔 권력들의 전쟁

최근 미국에서는 15년간 고무 호스에 생명을 의지한 채 식물 인간 상태로 살아온 한 여인의 신병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