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 없애고, 무역부 신설하라”

다가올 21세기에 정부는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국민 생활에 개입하는 정도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공무원 가운데 무려 62.6%가 ‘시민 사회가 성숙하면 정부가 해야 할 많은...

미·중,강택민 방미 계기로 '화해 시대' 돌입

작년 말 미국에서 내로라 하는 중국 전문가 10명이 워싱턴에 모였다. 모임을 이끈 사람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전략을 주도했던 조셉 나이 전 국방차관보(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

슈퍼 301조 발동...클린턴의 '막판 뒤집기'내막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10월2일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하기로 결정한 직후 한국 정부 관리들이 보인 반응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

미국이 중국을 주목하는 이유

미국에서 살면서 요즘 중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신문·잡지·방송이 온통 중국 이야기만 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중국에 관한 기사가 자주 나온다. 루빈 재무장관 일행이 중국을 ...

쇠고기 파동에 드러난 미국의 이중성

지난 9월25일 한국 국립동물검역소가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E-콜라이 O157:H7을 검출했다고 발표한 후, 미국 농무부 댄 글릭맨 장관은 10월2일 기자회...

미국의 칼날과 한국의 무딘 방패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 국민들에게 한창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을 때의 일이다. 백악관 옆‘올드 이그제규티브 빌딩’에 있는 미국 연방 예산총국(OMB) 회...

‘혼다 신화’는 한국 자동차의 스승

기아자동차 사태는 일본의 자동차업계 처지에서도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일본 언론들도 기아 사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편이다. 일본이 이웃 나라 한국에서 벌어지는 기아자...

구조 개혁만이 살 길이다

국내 8위 기아그룹의 실질 부도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매출액 12조원, 고용 유발 효과 55만명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 침몰 위기에 처함으로써 하청·협력...

미국의, 미국에 의한 인터넷 사장

미국은 인터넷을 자유 무역 지대로 만들자는 방안을 올해 안에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 제안해 ‘인터넷 무역 라운드’를 새로 띄울 작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인터넷 자유 무역 지...

한국정부, 미국 WTO 제소 결정하기까지

7월에 미국과 캐나다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역작’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했다. 95년 세계무역기구 체제가 출범하면서 줄곧 선진국으로부터 제소를 당하기만...

자동차 구조조정 논란 불씨 꺼졌나

‘한국 자동차산업은 합병·매수(M&A)를 통해 구조 조정이 될 수밖에 없다.’영국 시사 주간지 가 5월10일자에서 지적한 말이다. 이 시사 주간지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

농축산물 개방 대비해 검역 체계 정비하라

온나라의 매스컴이 신한국당 경선 주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좇는 동안 국민의 관심권 밖에서 슬그머니 농축산물 수입 규제의 빗장이 풀렸다. 지난 7월1일부터 오렌지·감귤·쇠고기(꼬리·...

국내 정보통신업 ‘우물안 개구리’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이나 경쟁국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입수한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의 97년 국가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통신산...

[특별 기고]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부터 만들자”

우리 경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들어 2월까지 무역 수지 적자 규모만 해도 벌써 5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외채도 이미 1천1백억...

미·중 ‘옛사람’ 다시 찾나

앨고어 미국 부통령이 지난 3월25일 아침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샴페인을 마셨다. 중국 이붕(李鵬) 총리가 건배를 제의하자, 저녁 식사 자리도 아닌 아침나절의 공개석상에서 엉겁결에 ...

‘잡음’ 서리 맞은 제주 감귤

동백과 야자수와 감귤나무가 어우러진 제주도에는 겨울철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구릉지 위로 솟은 ‘오름’(분화구)들과 흰눈을 이고 선 한라산이 어우러져 풍광도 이국적이다. 자연 조건...

내 고향 특산품에 손대지 말라

누가 깃발을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고 말하는가. 누가 국제간 거래를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하는가. 된장·고추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전통 술과 음료수, 돗자리와 곱돌그릇...

21세기의 비극 ‘부익부 빈익빈’

미·소를 정점으로 한 양극 체제는 끝났다. 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된 뒤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일 초강대국이 사라졌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 간의 이념 대결도 자본주의의 완승...

21세기 동북아, 미국 패권에 ‘중국 경제’ 도전

21세기를 눈앞에 둔 오늘날의 국제 질서는 냉전 체제가 종식됨으로써 각국이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채 오로지 국익을 좇으며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양상을 띠어 가고 있다. 한때 사회주의...

러시아 “미국은 내 이웃 나라를 탐하지 말라”

99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창설 50주년을 맞는다. 2차대전 이후 옛 소련의 위협을 막기 위해 창설된 이 기구를 위해 현재 미국은 한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