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해방구’ 강남 밤마다 대박 터지네

‘윤락행위방지법’이 시행된 지 40년이 넘었다. 하지만 성매매는 한국 사회 한 켠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자, 우리 사회는 성매매가 불법이라...

“어느 나라 여자를 원하십니까”

서울 강남이 국제적인 매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 역삼동의 ㅁ호텔에서는 러시아·우즈베키스탄·체코·브라질·베네수엘라·베트남 등 무려 여섯 개 국가 출신의 성매매 여성들이 활...

번지는 ‘만평 전쟁’ 문명 충돌로 가나

덴마크 신문 율란츠 포스텐이 지난해 9월 실은 열두 컷짜리 이슬람 풍자 만평이 이슬람 세계와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월 초 이 만평이 이슬람 세계의 격렬한 반발을 야기한 와...

채색 목판화에 스민 따뜻한 리얼리즘

19세기 후반, 스코틀랜드 에디버셔. 두 자매가 자라고 있었다. 언니 엘리자베스 키스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녔지만, 붓을 쥘 형편이 못 되었다. 언니는 독학으로...

태국은 지금 중국어와 ‘열애중’

태국 방콕의 롱므앙 거리에서 10년째 중국어 사설 학원을 운영해온 리 주리안 씨(남·34세)는 새해 벽두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1월6일, 태국 교육부가 중국어를 20...

섞인 것이 아름답다

한서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소장은 지난 1996년 각각 2백명의 한국·중국·일본 대학생 얼굴과 유전자를 조사했다. 조사는 서울·베이징·도쿄에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세 나라의 유전적...

“일본은 가장 좋은 여행지”

한국인 뇌리에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모양과 색깔일까.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하 연구원 · 이사장 최정화)이 지난해 12월 한국인 남녀 1천4백70명을 대상으...

‘로비 귀재’ 말년 운세 사납네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을 위해 미국 의회 의원들을 매수하려다 발각된 사건은? 정답은 당시 미국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코리아 스캔들’이다. 이 스캔들의 장본인인 박동선씨(7...

안영학, K리그 군계일학 될까

“할아버지 나라에서 뛰고 싶어 한국행을 결심했다.” 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독일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전했던 현역 북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 프로 축구(K리그)에 뛰어들었다. ...

“우리는 기업에 적대감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에 있는 국가의 의무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이 시대 최고의 가치이자 화두다. 모든 국가기관은 인권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끼리끼리 뭉쳐 학교 돈 ‘펑펑’ 고발자 ‘싹둑’

“사학 비리를 고발했다가 살인까지 당하는 세상인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한답니까.”1월12일 서울 양재동 능인선원에 있는 납골당한편에서 엄명주씨(54)는 남편의 ...

소설 속으로 들어온 우리 안의 타자들

미싱 보조사 찬드라가 경찰에 체포된 데에는 그가 돈 없이 식당 밥을 먹었다기보다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동남아 출신이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그는 행려병자로 취급받아 6년4개...

불법 체류자가 본 세상

필리핀 출신 레이 벤추라씨(43)는 두 권의 책을 쓴 작가이자 아시아 연대를 표방하며 소수자의 소식을 주로 보도해온 기자이다. 그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기산 풍속화에 서양이 반했다

이름 김준근. 호 기산. 생몰연대 미상. 구한말 풍속화가. 김준근에 관해 한국에서는 이 정도 정보밖에 없겠지만, 서양에서 그는 가장 유명한 조선의 풍속화가로 알려져 있다. 1895...

나의 정체 묻는 그는 과연 누구인가

신분 증명의 역사가 중세 유럽에서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경쾌한 문체로 탐사한 (발렌틴 그뢰브너 지음, 김희상 옮김, 청년사 펴냄)를 선뜻 펴든 데에는 이유가 있...

김기삼씨의 국정원 8년 체험 수기

나는 1993년 1월 10일, 한창 추운 겨울날 오후 안기부 30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어 이문동 청사에 첫 출근했다. 우리들은 양지관이란 기숙사를 배정받아 입소했는데 훈육관은 “...

시련 끝이야 이제부터 ‘오라이’야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광화문을 출발한 버스가 자유로에 진입해 일산~문산을 거쳐 도라산역 인근에 있는 남한 출입국관리소(CIQ)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

냉가슴 앓는 이주노동자들의 일급 도우미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협의회) 우삼열 사무국장(35)은 우리 나라에 33만명이 넘게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일급 도우미다. 업주가 임금을 체불했을 때, 말이 통하지 않...

서울야경열차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서울시는 광화문·청계천·시청광장 등지를 화려한 조명길로 꾸몄다.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2006년에도 관광도시 서울 만들기는 계...

“비밀 도청 권한 의회가 주었다”

현직 대통령이 자국민에 대한 비밀 도청을 지시했다? 정황을 모르는 독자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법치주의의 모범을 자처하는 미국에서 목하 벌어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