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모르는 중국·중국인 - 公飯 먹는다

촌서기는 금년에 기분이 아주 좋다. 그의 딸이1년 재수 끝에 전문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빈농 출신으로 農民戶口의 서기이지만 이제 그 딸은 城市戶口가 되었으며 졸업과 동시에...

컴퓨터 남북통일 일깨운 ‘창덕’

5백46돌 한글날을 맞아 문화부가 기획한 ‘미래의 한글’ 전시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10월9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한글의 정보화, 과학화’라는 부제를 갖고 열린 이 전시회는 컴...

미디어 정치시대의 現示錄

미디어정치시대라고 한다. 대중매체의 역할에 따라 정치적 특성을 개념화한 말이다. 정치보도의 기능이 매체로 하여금 정치제도 안에 편입하게 만들었다. 대중매체가 권력을 매개로 하여 사...

해외경제

■모나코낭만 즐기며 ‘돈 세탁’한다 … 매년 20% 증가 도박과 낭만의 도시국가 모나코에 세금을 피해 몰려드는 국제적인 '큰 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몬...

변비에 관한 오해와 진실

한때 해우소에서 노스님이 볼일을 다 보고 나올 때까지, 밖에서 손 씻을 물을 떠놓고 기다리는 동자승이 등장하는 광고가 있었다. 헛기침 소리는 계속되는데 노스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히포크라테스’ 장관

8월20일자《파리 마치》지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소말리아인들 틈에서 두팔을 벌린 채 무릎을 꿇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보건·인도주의정책장관의 사진을 잡지 양면에 걸쳐 큼지막하게...

‘걸리버’ 손짓하는 소인국 세계 일주

지난 9월5일 국내 처음으로 미니어처(정교하게 만든 축소 모형) 공원이 생겼다. 르네상스 월드(대표 崔明南)에서 만들고 운영하는 ‘세계 일주 한시간’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한 모퉁이...

환상에서 깨어나는 동유럽

“꽃을 보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열매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유럽의 혼돈 상태를 보면 이 프랑스의 격언이 떠오른다. 3년 전 자유의 물결이 동유럽을 휘몰아칠 당시 행복...

경제시각

김시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술 발전 등 국제 경쟁력 확보가 관건지난 몇 년 사이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교류는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한·중수교 이후 양국 간의 경제교류는...

“山東기질로 부딪쳐 닫힌 땅 문 열었다”

산동성 동촌 마을서 2백50일간 머물며 조사활동 중국을 더욱 깊이 알아야 할 때다. 중국을 올바로 이해하자면 그 속에 들어가 살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시사저널》객원편집위원인 서...

중국産 ‘인해전술’ 특산품 설 땅 없다

생산자들 “이러다 전통 맥 끊긴다” 대책 호소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외국인용 관광안내 책자에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국내 특산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인삼과 화문석, 죽세공품이 그...

캠코더에 家族史 담는다

첫 아이 출생 무렵인 10년 전부터 비디오 촬영을 취미로 삼아온 박홍우 변호사는 뜻깊은 장소에 갈 때는 카메라 대신 캠코더를 둘러멘다. 아이의 성장 모습이나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고...

정명석, ‘황제 도피’ 즐긴다

“잡아라!” “이거 놔.” “카메라 뺏어!” 4월11일 오후 1시7분 중국 랴오닝성 외딴 시골 첸산(千山) 기슭에 있는 호화 별장 정문 앞에서 기자는 종교단체 JMS 신도 두 명과...

해외경제

미국‘정크 본드의 제왕’ 밀켄 곧 출옥, 재기 여부 관심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정크 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켄(46)이 최근 감형조치를 받고 내년 3월 출옥...

최대위기 부른 최대이권

일단 먹은 것을, 그것도 간절히 바라던 것을 다시 토해내기란 쉽지 않다. 지난 8월20일 선경그룹은 제2 이동전화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자 즉시 반응이 왔다. 노대통령의 도덕성에 ...

갓 이륙 복수 민항에 ‘항공 자유화’ 난기류

세계 항공운송 업계는 91년을 최악의 해로 기억할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교통량 수요가 감소했으며, 악화된 기업환경으로 대형 항공사의 도산이 잇따랐다. 승객 수 1위를 자랑하던 미...

한국증권거래소 고병우 이사장

종합주가지수 4백70선이 무너진 직후 한국증권거래소 高炳佑 이사장을 만났다. 학·관·재계를 두루 거친 그는 증권거래소의 관리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을 가려 가며 위기에 처한 한국...

‘수교’에 급급 북방외교에 돈 너무 쓴다

盧泰愚 대통령은 임기 6개월여를 앞두고 숨가쁜 북방 마라톤을 끝냈다. 북한과의 통일환경 조성을 궁극적인 골인지점으로 한 북방 마라톤은 1단계로 동유럽권을 돌아 2단계로 중·소와 관...

문자와 춤 난무하는 명랑 소녀들의 나들이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1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따라나섰다. 여고생들은 밝고 당당했다. 일진·왕따·가출 따위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행동은 반듯했다. 지난 4월1...

출판가, 새 실험으로 격변 중

지난 3월, 30·40대 젊은 출판사 사장들의 모임인 ‘책만사(책을 만드는 사람들)’ 모임에서는 ‘최봉수-김학원’ 논쟁이 붙었다. 웅진씽크빅 출판 부문 최봉수 대표가 발제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