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의 뿌리를 뽑아라

중국 청나라의 5대 황제 옹정제는 치적에 명성이 못 미친다는 점에서 불우한 군주였다고 할 수 있다. 청나라의 기틀을 닦아 덕망 있는 유교 군주로 추앙받은 아버지 강희제나, 화려한 ...

1905년4-그 때 그 사람들-이토 히로부미와 기타

이토 히로부미가 러일 전쟁 승전 결과를 등에 업고 속국화 작업을 본격 실행하기 시작한 것은, 한편에서 일본과 러시아가 강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때인 1905년 3월이었다. 당시 ...

저작권, 그 야누스의 얼굴

저작권(Copyright)이 요즘만큼 상반된 야누스의 얼굴로 비친 적이 또 있었을까?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저작권은 통제 불능의 야수로 치부되는가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

18세기 중국을 휩쓴 공포와 광기의 실체

1768년 중국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변발을 잘라 영혼을 훔치는 요술사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이른바 태평성대를 누리던 청나라 건륭제의 치세가 절정에 이른 때였지만, ...

18세기 중국을 휩쓴 공포와 광기의 실체

1768년 중국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변발을 잘라 영혼을 훔치는 요술사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이른바 태평성대를 누리던 청나라 건륭제의 치세가 절정에 이른 때였지만, ...

첨단 과학 요람으로 된 신화의 섬 이어도

“이엿사나 이어도 사나 이엿사나 이어도 사나”. 제주 사람들의 영원한 이상향, 이어도는 오랫동안 신화의 무대였다. 살아서는 못 가는 곳, 한번 가본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웰빙 풍속 / 프랑스

프랑스의 고급 웰빙족들은 ‘젠(禪)’ 음악을 들으며 허브와 꽃향기를 맡고 해산물을 먹으면서 온천 마사지를 즐긴다. ‘움직이는 에머랄드’ ‘바다의 고요’ ‘휴식의 기항’, 이름만 들...

자연 속의 나를 찾는 캐나다 로키 여행

산봉우리는 만년설에 덮여 반짝이고 호수는 에메랄드 빛으로 빛난다. 하늘을 향해 키재기를 하는 전나무와 소나무 숲은 바람과 춤추며 물 위에 눕는다. 캐나다 여행의 진수는 북아메리카 ...

프랑스에 늘어나는 ‘신 카사노바족’

섹스에 관한 한 자유롭게 말하는 프랑스인들도 최근 급변하는 성풍속 앞에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잡지나 텔레비전, 심지어 학교에서 에상지스트(부부 교환, 일명 스와핑), 트리올리즘(3...

대중문화 ‘남벌’ 시작되었다

(일본 제목 ‘후유노 소나타’)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지난 겨울, NHK 위성 방송에서 방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 여세를 몰아 4월3일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재방송되고...

적장은 예를 갖춰 참수했다

중국의 ‘동북 공정’으로 고구려사 왜곡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측의 대응은 고구려에 대한 한국사의 감정적 ‘연고권’을 주장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

적장은 예를 갖춰 참수했다

중국의 ‘동북 공정’으로 고구려사 왜곡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측의 대응은 고구려에 대한 한국사의 감정적 ‘연고권’을 주장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

대통령만 유연하면 뭐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2월26일 국민일보 남 아무개 기자에게 e메일을 보냈다. 그 전날 남기자가 쓴 ‘달라진 청와대 풍속도’라는 기사를 읽고 난 소감을 담아서다. 이 기사에는 탈권위를 ...

취재 장비 좋다고 특종 전세 내나

기자들의 취재 장비가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펜과 취재 노트만 달랑 들고 다니던 것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노트북이 필수품이 된 1990년대 중반을 거쳐 이제는 ...

젊은이들의 연애 / 러시아

러시아 젊은이들의 연애는 ‘솔직·담백’하다. 러시아 연인들은 복잡한 미·적분학 같은 사랑을 모른다. 다만 초등학교 산수 수준의 사랑만 알고 즐길 뿐이다. 러시아 젊은이들의 사랑은 ...

옛 사람 간 길 좇아 오늘의 삶을 만난다

중국 명나라 때 사람 서굉조는, 하객(霞客)이라는 그의 아호대로 평생을 나그네로 살았다. 명·청 교체기의 혼란상에 실망해 일찌감치 과거 공부를 작파한 그는, 선대가 남긴 막대한 재...

옛 사람 간 길 좇아 오늘의 삶을 만난다

중국 명나라 때 사람 서굉조는, 하객(霞客)이라는 그의 아호대로 평생을 나그네로 살았다. 명·청 교체기의 혼란상에 실망해 일찌감치 과거 공부를 작파한 그는, 선대가 남긴 막대한 재...

젊은이들의 연애 / 미국 - 결혼은 NO, 동거는 YES

얼마 전 미국 북부 지역 명문인 위스컨신 대학 학보에 실린 단신 한 토막을 소개한다. 현재 이 대학 3학년인 버피 스핑크 씨는 입학할 때 선배였던 그레그 스탈이라는 남학생을 만났다...

49만원짜리 기업 접대 실명제

1차 한정식집, 2차 룸살롱. 기업들이 이른바 공무원과 거래처 담당자들을 접대할 때 가장 흔하게 거치는 코스다. 한국 기업의 이같은 향락성 접대 문화로, 2002년 한 해에만 무려...

복채 많이 내면 ‘운수대통’ 복채 적게 내면 ‘운수먹통’

양력 설과 음력 설 사이가 짧아 이중 과세라는 말이 더욱 새삼스럽습니다. 올해에는 신정 때 나누지 못한 새해 인사를 구정 때 벌충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신년 덕담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