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무더기 징계·해임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 직원 하나하나가 정체를 숨기고 나라에 공헌하겠다는 국가정보원의 원훈(院訓)이다. 그러나 2009년 이후 그 무명의 헌신은 징계로 돌아왔...

‘친박계’ 승패가 대선 판도 좌우한다

“대통령은 누가 되든 상관없다. 우리 의원님만 당선되면 된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의원 보좌진들의 솔직한 속내다. 정당은 정권 교체가 목적이다. 하지만 정당 소속 정치인은 ‘...

[범인과의 대화] 검찰의 오락가락 수사 진짜 살인범은 누군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쯤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씨가 잔혹하게 살해됐다. 그는 오른쪽 목 부위 세 곳, 가슴 부위 두 곳, 왼쪽 목 부위 네 곳 등 총 ...

해외 자원개발 갈 길은 먼데…

해외 자원개발에 앞장서야 하는 공기업들이 몇 개월째 수장 공백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들이 직접 나서서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

방산 비리 배후에 숨은 해외 ‘페이퍼컴퍼니’

방산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국내 업체가 해외 페이퍼컴퍼니(유령법인)에서 외국 방산업체와 합작해 거래한 정황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일부 포착됐다.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

[윤길주의 黙黙不答] 은행 셔터와 금융개혁

“지구상에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회사가 (한국 말고) 어디에 있나.”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긴장하는 검찰, “더 이상 ‘제 식구 봐주기’ 없다”

검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의 비호 세력으로 주로 경찰 간부들이 거론돼왔으나, 최근 최고위직을 포함한 전·현직 검찰 인사 4명이 거론되고 있기 ...

‘천천히 서둘러라’는 좌우명으로 로마 번영기 열다

“내가 보는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후계 구도는 예수에서 베드로, 카이사르에서 아우구스투스로 가는 것입니다. 성격상 상반되는 인물이 전임자의 혁명을 완수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작...

[10대 기업 임원 분석]⑦ 네이버 임원 평균 나이 46세...10명 중 4명 1970년대 생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46세 남성.’ 국내 최대 검색포털 사이트 네이버 임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시사저널 경제매체 시사비즈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자료를 기초로...

[단독] 정관계 브로커 '황인자 리스트' 터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인 윤석민 씨의 청탁 비리 의혹 사건이 전·현 정권의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이미 구속된 윤...

“어제는 식구, 오늘은 적”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당한 코스닥 상장회사 창업주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세 명의 거물급 변호사가 한꺼번에 변론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법조계의 관심이 모이고...

탈세 제보 포상금까지 줘놓고 세금 포탈 아니다?

현대제철이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현대제철이 매출을 축소해 세금을 포탈했다는 진정이 지난 7월 중순 접수돼 8...

‘갑질’하는 국회의원 퇴출시켜라

대한민국에 있는 4년제 대학은 200여 개, 2년제 대학은 대략 150여 개다. 이들 대학에서 한 해 배출되는 졸업생은 줄잡아 50만명에 이른다. 졸업생들의 최우선 관심사이자 가장...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는 ‘청와대 비서 3인방’

이변이 일어났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 여권 권력 구도’를 짚어보기 위한 시사저널 설문조사에서 현 정부의 핵심 실세 1위로 꼽힌 인사는 여당 대표도, 국무총리도, 청와대 비...

시진핑-오바마 타이완 총통 선거 힘겨루기

#1. 지난 5월30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한 타이완 여성 정치인이 도착했다. 그는 중화권 및 미국의 취재진 수십 명과 100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방미...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3. 류성룡, 이순신 천거로 조선을 구하다

미천한 가운데서 발탁한 훌륭한 인재를 뜻하는 말이 이려(伊呂)다. 은(殷)나라 탕왕(湯王) 때의 재상인 이윤(伊尹)과 주(周)나라 무왕(武王) 때의 재상인 여상(呂尙)을 합쳐 부르...

울 안에 갇혔어도 ‘큰 호랑이’ 역시 세군

6월11일 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례적인 논평을 발표했다. 사설과 다름없는 논평에서 “당 기율 앞에는 특수당원이 없고 국법 앞에는 특수한 인민이 없다”며 “권력이 크...

‘블래터 왕국’ 무너졌지만 ‘부패 시스템’은 그대로

흔히 축구를 종교와 비교한다. 오히려 종교보다 상위라는 주장도 있다. 종교는 갈라져서 다투지만, 축구는 그 자체로 다툼이 없는 유일신 종교이기 때문이다. 축구가 글로벌한 신앙이라면...

회사 문 닫고, 건물은 경매로 뺏기고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현우’의 기술연구소. 현우는 20년 이상 병마개를 제조해온 회사이고, 박승원 사장은 이 건물을 사무실 겸 연구소로 쓰고 있었다. 건물 2층...

이완구·홍준표 등 ‘일부’ 손보고 끝내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가까워진다. 그간 현직 국무총리가 눈물의 사퇴를 하는 등 대한민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