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룡씨는 왜 그랬을까

'김동성 금메달 박탈 사건’의 후유증이 김운룡씨를 괴롭히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에 미온적인 대응을 한 데 한술 더 떠 ‘성공적 올림픽’이라는 부적절한...

서울을 즐기려면 버스에 올라타라

벌써, 꽃 소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기온이 유난히 따뜻해 개나리와 진달래가 예년보다 1주일쯤 먼저 핀다. 꽃이 벙긋벙긋하면 사람들은 공연히 싱숭생숭해져 꽃 마중 가려고 ...

“4계절 러브 스토리 준비”

60일째 무박(無泊) 행진이라고 했다. 화가나 쓸 법한 베레모 아래 드러나는 타고난 동안. 촬영 현장에서 할 줄 아는 욕이라고는 ‘당신, 상식이 있는 사람이야?’ 정도가 고작이라는...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이른바 ‘세풍’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세간의 눈길을 피해 3년8개월간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2월15일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이씨는 1998년 ...

맛이 꽉 찬 대보름 오곡밥

벌써 입춘·우수 다 지나고 정월 대보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갖 적(炙)·식혜·한과· 떡국에 색색 고명을 얹어 화려하고 격식을 갖춘 설 음식에 비하자면, 대보름 음식은 비싼 동물...

매일 새벽 10km 한강변 달리기

아침 해가 떠오르는 1월31일 아침 7시30분 서울 한강 둔치.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 회장(73)은 잠시 속도를 늦추고 앞에서 달려오는 사람에게 반갑게 손을 흔든다. 조깅으로 아침...

새우가 고래를 어떻게 삼켰을까

'부산판 수서 비리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 다대 지구 택지 전환 특혜 의혹 사건은 1998년에 터졌다. 이 사건에서 정치권에 로비를 벌인 장본인으로 지목된 이영복 전 동방...

영어는 괴롭고 채팅은 즐거워

안녕하니 친구들아? 난 ○○이야. 내 별명은 쌍도끼야. 중국을 떠나 너희들을 못본 지도 반 년이 넘었구나. 지금 너희들은 뭘 하고 있는지. 또 그때처럼 깡패짓을 아직도 하고 다니니...

“귀신 본 사람은 여기여기 붙어라”

귀신을 본 사람들의 모임인 인터넷 동호회 ‘귀본사’는 귀곡성(鬼哭聲)과 괴담을 즐긴다. 정기 모임 때는 귀신 얘기로 꽃을 피운다. 회원 수 2천7백여명. CAD 디자이너, 이공계 ...

겨울이 제철인 싱싱한 나물들

며칠 전 음식점에서 산채 정식을 사 먹었는데, 상에 놓인 나물의 절반 이상이 제철 것이 아니었다. 애호박 볶음·생취나물 볶음·돌나물 무침·오이 무침 등은 철이 아니니 온실 재배가 ...

직업병은 '날고' 복지는 '걸음마'

지난해 남편을 잃은 김혜란씨(40)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줄기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얼마 전 서울 행정법원이 김씨의 남편이 사망한 원인을 산업 재해로 보고 유족 보상금을 지급하...

기특한 아이 키우는 기막힌 교육

문을 연 지 얼마 안된 서울 광화문갤러리에는 요즘 관람객이 넘쳐난다. 그러나 ‘대단한 것이 있나’ 하고 들여다보면 좀 당혹스럽다. 독특한 그림이나 유난스러운 조각품이 하나도 없고,...

하루 30접시만 파는 초미니 스파게티점

하루 운수를 알아보는 좋은 방법이 있다. 한낮에 서울 교보문고 뒤 피맛골에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 ‘종로한평’에 가보면 된다. 만약 가자마자 야채 스파게티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맛...

“짓밟힌 내 조국, 피의 역사를 말한다”

마틴 바라키 박사(45)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아프가니스탄 전문가다. 1947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출생한 그는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뮌...

영삼이도 한몫 한 리샤오룽의 부활

"말 달리자!”는 울부짖음과 무대 위를 방방 뛰어다니는 매너로 청중의 혼을 쏙 빼놓는 인디 밴드 크라잉 넛. 이들의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갔던 소녀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다. 사건...

유선 전화 요금으로 휴대 전화 팍팍 쓴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명함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회사 구내 전화 뒷자리 번호와 개인 휴대 전화 뒷자리 번호가 모두 일치한다.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여...

"돼지 장기 인체 이식 6년 이상 걸린다"

2000년 말 현재 한국의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4천5백29명. 그 가운데 지금까지 이식을 받은 환자는 모두 1천4백63명(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이었다. 결국 나머지 3천여 환자는...

“권력은 인터넷에서 나온다”

97년 7월21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이회창 대표가 선출되었다. 그 직후 이후보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올라가 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을 두 배나 앞질렀다. 그대로라면 ‘이회창 대통령’...

'철새의 요람' 밤섬 습격 사건

그것은 습격이었다. 인간의 눈에는 철새에게 먹이를 준다는 명분 있는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수만리 떨어진 북방으로부터 날아와 갓 둥지를 튼 청둥오리나 밤섬의 터주대감인 흰뺨검둥...

“월드컵 때문에 망할 판이오”

요란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 ‘샴 쌍둥이 체제’로 불리던 월드컵조직위(조직위) 공동위원장 문제가 일단락되었다. 2001년 12월24일 조직위는 집행위원회의와 임시 위원총회를 열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