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의 대하 드라마 해피 엔딩 보고 싶다

김대중을 하나의 이론으로 묶어내어 설명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대중은 드라마다. 그것도 대하 드라마다. 역사가 얽혀 있고 구조가 내제되어 있다. 분단, 계급....

정계 재편 돌풍에 ‘공룡’ 말아가나

곤혹스런 하루였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회창 후보는 19일 오전 2시께 당사에 나왔다. 당락이 결정된 시점이었다. 선거 결과에 당혹해 하는 당직자들을 위로...

“못다 이룬 혁명, 내년 5월 완수한다”

우(右) 종필, 좌(左) 인제. JP가 충청도에서 바람을 일으켜 DJ를 밀어주고, 이인제 후보가 영남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표를 깎아먹고 결과적으로 DJ의 당선을 도왔다는 뜻에서 ...

“한국은 선거 선진국”

세계 양대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영국 선거를 모두 취재한 경험이 있는 나는 일본 의원내각제와는 다른 아시아의 대통령제에 흥미를 가져왔다. 그들은 과연 대통령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빠르면 내년 봄, 1200원선 안정”

‘밑지고 판다’는 말은 장사꾼이 가장 흔히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 거짓말이 한국 경제에서 사실이 되었다. 지난해 2조원 남짓이던 상장사 전체 순이익 규모는 올해에도 크게 개선...

IMF와 마찰 땐 ‘국가 부도’

좋다는 가전제품을 다 갖추고서도 전력이 부족해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까. 또 세계 일류 상표 옷을 걸치고서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일은 없을까. 각당 대통령 후보와 울l 정부...

“TV 선거, 너무 믿지 마세요”

그날, 50년 만에 정권이 바뀌던 12월19일 아침 8시, 수백 대의 카메라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일산 자택 현관을 집중하고 있었다.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새 대통령 당...

“DJ 당선되니 아들 생각 더욱 간절”

지난 12월 중순,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군에 나간 아들을 잃은 슬픔을 호소했던 유영자씨(53)는 방송 출연 이후 희비가 교차했다. 윤씨처럼 군에서 아들을 잃었...

김대중 당선자에게 바란다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15대 대통령 선거의 의미는, 우리 사회의 전분야에서 낡고 음습한 구조를 깨뜨리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 염원이 응집된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각 ...

청와대는 ‘옥새’를 어떻게 넘겨줄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년 2월25일의 대통령 취임식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국정에 참여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별 기고]한국의 고통은 미래 위한 '눈물'

현재의 경제 위기는 분명 한국의 문제이다. 그러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외국 금융기관과 평가기관들이다. 외국 전문가들은 지금의 위기가 왜 생겼고,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는가....

IMF는 ‘저승사자’ 아니다

지난 12월8일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은행회관에서 35개 은행장과 만났다. 이튿날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같은 장소에서 7개 은행장과 회동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나라당 ‘북풍 만들기’ 뒷거래 의혹

설마 했던 북풍(北風)이 또 선거 막판을 덮치고 있다. 그것도 북한 당국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대선에 영향을 주는 ‘자연풍’이 아니라 여권이 북한의 개입을 유도해 일으킨 ‘...

5백억 차입 시도하다 곤욕 치르는 한나라당

지난 10월22일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돈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엄숙히 선언했다. “우리 당은 정치자금법에 의거하...

'IMF 재협상' 공방전 점입 가경

대선을 코앞에 두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김후보는 ‘IMF 재협상’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내세워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경제 표심을 낚으려 했다....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대통령 선거

87년 한국 대통령 선거를 평양에서 바라보고, 10년 뒤인 올해에는 서울에서 선거 현장을 직접 관찰하게 된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 쿠다소프 특파원은 한국 대통령 선거를 한 마디로 ‘...

12월18일의 ‘위대한 선택’

유권자는 힘 없는 익명의 존재다. 그러나 동시에 강력한 힘을 지닌 위대한 존재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유권자가 선택하지 않은 권력은 아예 태어날 수 없다. 한국 정당이나 언론은 ‘...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

“이것 좀 보세요.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지난 4일 한 외국 언론사 서울지국 사무실. 외국 언론사 특파원 네댓 명이 국민회의가 보낸 팩시밀리 한 장을 돌려보며 껄껄 웃었다....

4당 경제 정책 비교 · 평가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전례 없이 높다. 〈시사저널〉은 이른바 경제 대통령감을 뽑아야 하는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4당 후보가 내놓은 경제 정책 공약 자료...

대선 최대 변수, 경제 살리기

참혹한 상상이기는 하지만, 부패하고 무능한 집권 세력이 백성을 우려먹는 데도 적정한 선이 있는 것일까.부패의 정치학에 따르면 적정 선은 있다. 이른바 ‘마적단 이론’. 이 이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