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 전면엔 관료, 막후엔 재벌

아직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획기적인 북한 정책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8월15일에는 광복 50주년을 기해 획기적인 대북 제의를 하겠다는 뜻...

“전·노 씨 반드시 체포할 터”

대학생 1명이 앞챙이 유난히 긴 야구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채 서울 장충공원에서 열린 ‘5·18 학살자 처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제5차 국민대회’ 연단 근처로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객석 선] 안트리오 연주회

8월 한 달은 전국이 온통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대향연’으로 떠들썩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배출한 세계적인 연주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

[정치 마당]홍영기· 민자당 다선 의원들· 윤원중

정치권에서 세대 교체 논쟁이 한창인 때에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령자인 홍영기 국회 부의장(77)은 그의 정치 생애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6월 국회 부의장이 된 뒤 이번에는...

쌀 회담서 소외된 통일원

통일원은 과연 북한에 쌀을 지원하기 위해 북경에서 열린 1, 2차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에서 소외되었는가. 사실이 그랬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와 관련해 통일원이 주장한...

아시아 용들, 21세기에 승천할까 추락할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성취는 기적으로 불리리만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과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그리고 후발 주자인 말레이시아·태국·인...

폭주족도 낮에는 착실한 이웃 사촌

‘도심 가르는 질풍노도’[제304호]에 나온 속도광 청소년들에게도 목숨은 하나뿐인 소중한 것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들이 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외제 오토바이를 탐낸다면, 범죄말고...

30대 반3김 세력, 3김에 선전 포고

한때 어느 원로 기업인이 자신의 늙은 피를 몸 밖으로 내보내고 끊임없이 젊은이의 피를 받아들임으로써 왕성한 건강을 유지한다는 끔찍한 소문이 퍼진 적이 있다. 확실히 그 원로 기업인...

대한한의사회의 사할리 무료 진료

“조국에서 온 의사들이어서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찾아왔습니다.” 옛 소련 땅 치타에서 태어나 개성이 고향인 남편을 따라 사할린으로 건너온 조보금씨(78)는 진료를 기다리며 위와 ...

사할린 한인들의 '광복50돌' 현지 취재

막장으로부터 11㎞를 달려온 광차에서 내린 광부들은 잰걸음으로 갱을 나섰다. 헤드 랜턴이 달린 안전모와 장비를 반납한 최해용씨(56)는 작업복을 갈아입으면서 “그럼요, 갑니다”라고...

[초점]사할린 노부부의 망향 50년

이사진 너머는 바다다. 저 바다는, 1945년 8월15일, 조선인이, 일본 신민이 아니고 조선인이라고 울부짖으며, 조선인으로서, 조선의 고향으로 가야 한다고 집결하던 사할린 남쪽 ...

장기수, 그 통한의 가족사

광복 50주년을 맞은 지난 8월15일 아침.동양 최대 중구금 시설로 알려진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들과 청년·학생 들 그리고 보도진 등 수...

[객선 선] 작곡가 안톤 베베론의 세계

전국이 온통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대향연’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그 끝에 조그맣게 놓인 이색 연주회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8월29~31일 문화일보홀에서 열리는 이 바로 그것인...

[주장] 기성 정치가 먼저 젊어져라

정치권은 아직도 지방자치 선거 결과를 생산적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 이후 상처가 깊어진 민자당은 국가 리더십의 미래를 ‘세대 교체’의 기본 방향 위에서 설정하겠다고 공언하...

신문의 무한 경쟁, 제2 라운드는 '전광판'

서울 광화문 네거리가 더욱 화사해졌다. 에 이어 가 초대형 최첨단 뉴스 전광판을 가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 코리아나호텔 벽면에 뉴스 전광판을 설치, 가동한 것은 창간 75주년...

‘유엔 사무총장’으로 뽑힌 미스코리아 여대생

유엔이 창설된 지 50년이 흘렀지만 여성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난 17일부터 3일간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모의 유엔 회의에서는 미모의...

정치 자금, 결론은 '촌극' 의혹은 '대하극'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은 천하에 둘도 없을 정도로 실없는 사람이다. 적어도 검찰의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 4천억 가·차명 계좌 보유설’을 조사해 ...

[광복 50돌 특집] 피폭자들 돕는 사람들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방치된 국내 원폭 피해자들에게도 작지만 끈질긴 구원의 손길은 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지난 20여년 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한국인 피폭자들의 아픔을 ...

[광복 50돌 특집]통한의 50년, 원폭 피폭자

45년 8월6일과 9일 단 두 개의 폭탄으로 순식간에 70여만 명의 사상자를 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는 인류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비극이었다. 그러나 원폭 투하로 5년...

‘통일·개혁’ 빛바랜 기준 없는 사면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를 비롯한 초장기수 3명 등 이른바 공안 사범 25명이 포함된 이번 8·15 특별 사면에 대한 반응은 ‘풀어야 할 사람은 묶어두고 풀지 말았어야 할 사람은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