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휩쓴 치맛바람 “남자들 꿇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시대의 대표적 여성 비하 표현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을유년(乙酉年) 닭 해를 맞아 중국에서는 암탉 울음소리가 요란하...

아시아에 녹색당 ‘큰 깃발’ 꽂다

독일에서는 녹색당 운동이 이미 뿌리를 내려 슈뢰더 총리와 녹색당 지도자 요시카 피셔가 연정 체제를 구성할 정도이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녹색당 운동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

조기 유학 행렬 ‘아시아 러시’

아시아 조기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3학년도에 유학하기 위해 출국한 초·중·고생은 1만4백98명이다(왼쪽 표 참조). 이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로 ...

제대로 알고나 읽어야지…

지난 12월27일 저녁, 서울시립대의 교수 휴게실. 머리카락이 희끗한 교수 10여 명이 특별한 강의를 듣고 있었다. ‘삼국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삼사모) 회원들이다. 이날 ...

‘한류의 미래’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연말 한국 연예계의 풍경은 ‘태풍의 눈’을 닮아 있었다. 일본으로, 중국으로, 동남아로 태풍처럼 몰아친 한류 광풍을 따라 스타들이 해외 원정에 나서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 ...

문학운동의 ‘서사시’를 쓰다

‘1974년 11월18일 오전 10시 지금의 교보빌딩 자리인 세종로 의사회관 계단. 고 은 선생이 자유실천문인협의회 1백1인 결의문을 읽고 있었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 및 신앙 ...

바다처럼 넓은 영적 스승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자 티베트 망명 정부의 수반을 겸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1936년 중국과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집에서 불리던 이름은 라모 톤둡. 그...

“남을 행복하게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불행하고도 슬픈 일이지만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또한 남한 내에서도 인간 사회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믿음, 서로 다른 사상과 관점들이 날마다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럴...

‘총선의 추억’은 계속된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두 사람은 지난해 조사에서 거의 주목되지 못했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항목에서 정장관...

술 이야기

더운 지방보다 추운 지방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인도도 더운 나라이다 보니 술 소비가 많은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인도 사람들 가운데서도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이...

아시아 휩쓰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

오는 10월9일 한글날, 영풍문고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일본 최고 인기 스타 중 한 명으로 인기 그룹 스맵의 멤버 구사나기 쓰요시(한국명 초난강)가 자신의 책 홍보를 위해 ...

‘달콤한 유혹’ 덤핑, 그 빛과 그늘

기자는 최근 한 쇼핑센터에서 열린 ‘고별전 의류 행사’에서 가을 재킷을 하나 샀다. 그 재킷은 백화점에도 매장을 두고 있는 유명 브랜드 제품이었다. 재킷에 붙은 가격표에는 소비자 ...

북한, 재생 에너지 개발도 ‘속도전’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1W의 전력은 곧 피 한 방울’이라고 외칠 만큼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을 위해 팔...

이해찬·정동영·김근태의 3인3색 ‘대권 행보’

“고개를 외로 꼬던 총리실 직원들이 ‘건강한 긴장’을 느끼기 시작했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최근 총리실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기적의 병원에 기적은 계속된다

지난 7월22일 서울 가리봉동에 외국인노동자 전용 의원(외국인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상 수가 30개 미만(29개)이어서 허가는 의원급으로 났다. 하지만 환자 규모나 질환으로 따지...

‘낮은 데로 임한’ 외국인노동자 전용 병원 의사 임형진

간호사가 진료 카드를 책상에 놓았다. 정형외과 의사 임형진 과장(44)은 재빠르게 환자 이름부터 살폈다. 위장업(49). 중국인이었다. 위씨가 들어오자 임형진 과장은 중국어로 맞았...

몽골인에게 배우는 21세기 기업 전략

“몸의 힘으로는 한 사람을 이길 수 있지만, 정신의 힘으로는 여러 사람을 이길 수 있다.” 칭기즈 칸의 말이다. 한국의 기업 경영인들이 칭기즈 칸에게 경영 전략을 배운다는 발상은 ...

황무지 살리는 ‘종자흙떡’ 마법

건국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덕수씨(43·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나무를 심는 많은 방법 가운데 전문 용어로 파종립(播種粒)이라고 하는 ‘종자흙떡’ 전문가다. 작은 성냥갑 ...

청정도량 해인사가 소란하다

지난 6월18일 아침.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주지 세민 스님) 경내에는 한결 맑은 기운이 감돌았다. 밤새 비가 내린 터였다. 결제 기간이어서 경내는 젊은 스님들로 붐볐다. 을...

국악 리듬에 실은 소우주의 메아리

대중 문화 시장을 일본에 전면 개방한 뒤로 일본 뮤지션들의 한국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개방 이전에도 한국 진출을 시도한 사람은 많았다. 바로 재일동포 뮤지션들이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