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위하여 잔을!

2013년은 유럽 경제에 잔인한 해였다. 아일랜드·그리스·포르투갈 등은 2010년 유럽공동체(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년짜리 ‘구제(bail-out) 패키지’를 받은...

[New Books] 전쟁정치

전쟁정치안보와 치안을 빌미로 국가 폭력이 일상화된 한국 사회의 실상을 분석했다. ‘전쟁정치’는 국가가 대내외적 적과 마주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 위에서 이데올로기 혹은 담론으로 선포...

어설픈 장성택 숙청으로 김정은 위태위태

‘장성택 숙청’을 지켜보면서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의 3대 권력 세습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쪽과 상당히 불안해졌다는 상반된 분석이 대립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현...

김정은 도발, 아베의 폭주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 에서 21세기 미래의 부가 중국·일본·한국으로 대표되는 동북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유럽(EU)으...

“세종은 ‘피 의 정치’를 ‘꽃의 정치’로 만들었다”

2014년을 닷새 남겨둔 1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약속을 잡았다. 이날 하늘은 무척이나 심술을 부렸다. 잔뜩 구름이 끼었다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그러고는 이내 비로...

[MB권력 5년 막후] #23. ‘MB맨’ CEO들 빚더미 안기고 퇴장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9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2011년부터 정부의 부채 규모를 뛰어넘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와 함께 크게 늘어난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2013 올해의 인물] 워싱턴에서 성추행 활극 벌인 ‘나라의 입’

공인(公人)이든 사인(私人)이든 모든 유명인의 몰락에 공통적인 요인은 ‘돈’과 ‘여자’였다. 이 법칙은 2013년 한 해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올해 최악의 인물로 선정한...

[2013 올해의 인물] 군국주의 망상에 빠진 ‘뿌리째 극우’

그 어느 때보다 ‘올해의 인물’ 국제 분야에 쟁쟁한 후보가 많았던 2013년이다. 영결식을 찾은 추모객만 10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친 넬슨 만델라 전 남...

증오의 정치를 멈춰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등원을 거부하던 야당이 여당과의 합의로 예산안 등 현안들을 연내 처리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여야는 지난해 대선 이후 똑같은 한 가지 사실...

[MB권력 5년 막후] #22. 잇단 북 도발에 ‘병역 면제 정권’ 조롱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러분을 늘 잊지 않고,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쓴 글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

[MB권력 5년 막후] #21. 거물들 모셔왔으나 성과 없이 내리막길

2007년 12월28일 이명박(MB) 대통령 당선인은 첫 공식 일정을 가졌다. 주인공은 대기업 총수들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MB는 ‘비즈니스...

은폐가 더 나쁘다

박근혜정부의 임기 첫해 성적표는 좋지 못하다. 정권 초에는 인사 파문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그런 와중에 지난 대선 중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불식...

[MB권력 5년 막후] #20. 강남 ‘큰손’ 부동산업자에게 땅 비밀 거래 꼬리 잡히다

2011년 10월9일. 시사저널은 인터넷판을 통해 ‘단독 공개-MB 퇴임 후 사저(내곡동 사저)’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는 역시 시사저널이 2주 전에 보도한 ‘이국철 ...

“생떼 부리지 마, 아베와 밀애 좀 나누게”

“우리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공헌하고 있는 일본의 안보·국방 정책에 대한 재정립(re-examine)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는 데 동의합니다.” 11월20일 ‘미...

‘A급 전범’ 행보 닮아가는 아베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말할 때면 ‘대동아 공영권’ ‘황국 사관’ ‘황군’ ‘야스쿠니 신사’ 등이 떠오른다. 섬뜩한 역사적 단어와 함께 강렬하게 우리에게 기억되는 한 사람이 있다. 일...

“통신비밀보호법 악용해 언론 옥죄고 있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언론의 보도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정부나 국가 권력기관이 개인의 사생활이나 ...

경찰, 취재원 색출하려 시사저널 기자 통화 내역 까봤다

경찰이 취재원 색출을 위해 시사저널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시사저널 편집국 직통전화 통화 기록까지 샅샅이 조회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의 기...

경찰, 취재원 색출하려 기자 통화 내역 까봤다

경찰이 취재원 색출을 위해 시사저널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시사저널 편집국 직통전화 통화 기록까지 샅샅이 조회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의 기...

[MB권력 5년 막후] #19. 정운찬·김태호·오세훈 제 무덤 파거나 포격에 무너져

‘후계(後繼)’라는 말은 미묘한 어감을 풍긴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람의 뒤를 이음’이다. 정치적으로는 세력이나 노선을 계승하는 일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후계자’...

누가 뭐래도 매섭게 ‘마이웨이’

정국이 심상치 않다. 마주 달리는 기관차 형국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는 심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마당에 보건복지부장관과 검찰총장 임명 강행 등 악재는 더욱 쌓이고 있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