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4840억원 먹었다, 나 좀 봐줘”

“21세기는 모든 것이 디자인인 시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6년 7월3일 취임사에서 ‘디자인 서울’을 선언했다. 디자인 개선을 바탕으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

“돈 없으면 폭로도 못 해, 자식에겐 절대 안 권해”

쇳덩이의 비명이 고막을 찌른다. 듣는 사람의 경각심을 자극하며, 호루라기는 날카롭게 운다. 과거 영국의 경찰관들은 두 가지 목적으로 호각을 불었다고 한다. 시민이 법을 어기는 모습...

삼성·현대차·LG는 중국 산업스파이의 표적

삼성 ‘애니콜’이 ‘애미콜(amycall)’, 참이슬은 ‘한(韓)이슬’, 초코파이 대신 ‘코코파이’ 등. 한국의 유명 제품을 판박이처럼 모방하는 ‘카피캣(copycat)’이었던 중...

4조원짜리 공장 무법천지로 변했다

STX다롄조선은 2007년 STX그룹이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 시 528만9256㎡(160만평) 부지에 약 3조원을 투자해 만든 초대형 조선소다. STX다롄건설·STX...

“삼화제분 대표, 아버지 자필 서명과 인감 위조”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가 2012년 9월 아버지 박만송 회장 소유 건물을 담보로 65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자필 서명(자서)과 인감도장(인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사람과 자동차가 대화를 나눈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빠르게 떠오르는 이슈는 초연결(Hyper-Connection)이다. 초연결은 IT 기술 발달로 사람과 사물이 촘촘하게 연결된 상태를 뜻한다. 스마트폰과 같이 2...

석유 먹으려 종족끼리 총을 겨누다

2013년 12월15일 아프리카 남수단의 수도 주바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추종하는 군대가 일으킨 쿠데타였다. 쿠데타 이후 많은 시민이 유엔 평화유지군 ...

“손전화 없으면 장사 못합네다”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량이 250만대를 넘어섰다. 인구 2400여만명의 폐쇄 국가에서 인구 10명당 한 명꼴의 휴대전화 소유는 놀라운 일이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제1비서도 스마트폰을...

무턱대고 허리 사진 찍는 건 돈 낭비

직장인 김기홍씨(47)는 며칠 전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집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며칠 동안 요통에 시달린 그는 혹시 척추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

10대 중 9대 수출 한국GM의 숨겨진 힘

어느 회사가 한국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할까. 2012년 결산 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191만대 정도를 생산했다. 한국GM은 205만대를 만들었고 이 중 90% 이상을...

“모두 죽여라” vs “학살을 멈춰라”

동장군의 기세가 날로 매서워지고 있는 요즘 도심 속 길고양이들도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따뜻한 거처를 찾아 건물 안으로 파고들다 보니 주민들 불편도 이만저만 아니다. 음식물 쓰...

“코레일이 자기 돈으로 경쟁사 만드는 건 배임”

“아직 점심, 저녁도 못 먹었습니다.” 시사저널이 2013년 12월26일 만난 김영훈 철도노조 지도위원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는 쉬지 못한다. 백방으로 뛰며 ‘수서발...

비대한 공룡에게 ‘황의 법칙’ 통할까

“삼성 출신이 오기는 힘들지 않겠나.” KT 회장 인선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정보통신 분야의 한 유력 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하나는 통신업계의 반발이...

일본 야구 성지에 ‘돌부처’ 떴다

‘오승환 열풍’이 거세다. 무대는 대구가 아니라 일본 오사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오승환은 연고지 오사카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

[MB권력 5년 막후] #23. ‘MB맨’ CEO들 빚더미 안기고 퇴장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9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2011년부터 정부의 부채 규모를 뛰어넘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와 함께 크게 늘어난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건수보다 품질을 높여라

국회 상임위원회별 법안심사소위원회의 개회를 코앞에 둔 지난 12월 초, 국회 의원회관 복도 사이로 서류 뭉치를 수북이 실은 카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일부 상임위원회 위원장...

유혹의 기술 최종 병기는 애무

지구상의 모든 생물, 즉 작은 미물도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조건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본능이다. 남자든 여자...

CEO 10명 중 5명은 ‘SKY’ 출신

500대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는 어떤 사람들일까. 시사저널은 500대 기업 CEO를 분석했다. 그들이 어떤 배경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는지 알아본 것이다. 500대 기업 ...

삼성 이부진·SK 최재원 “장사 잘했네”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는 매출액 증가율이다. 시사저널은 이번 조사에서 2년 이상 재임한 CEO가 있는 500대 기업의 지난 5년간 매출액 성장률을 따져봤다. 그 결...

‘탈락’보다 ‘조건부 승인’ 가능성 크다

내년 초에 있을 종합편성 채널(종편)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말이 많다. 과연 승인 취소 사업자가 나올지, 나온다면 JTBC·TV조선·채널A·MBN 중 어떤 채널이 될지에 관심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