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멸심리가 부풀린 ‘국민당 현상’

“아시아의 4마리 용에서 미꾸라지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정치불신과 경제난국의 어려움 속에서 정주영씨의 경제철학이 정치권에도 미쳤으면 한다.”(부산 시의회 ㅇ의원) “그 인물이 그...

한국의 ‘無知의 섬’ 일본

서울 광화문의 한 헌책방에는 일본인 단골이 하나 있었다. 그 일본인은 한국에 올 때마다 책방에 들러,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철 지난 주간지와 만화들을 한 보따리씩 사가곤 했다. ...

“기술 잘 쓰면 원전은 안전”

핵폐기물 저장시설 계획에 따른 안면도 주민의 거센 반발로 지난해 11월 과기처장관직에 서 물러났던 鄭根謨박사(52). 핵물리학의 권위자가 바로 핵폐기물 문제로 7개월만에 장관 직을...

돋보이는 홍콩식 ‘재미'

감독:서극주연:이연걸 서극 감독은 중국적인 소재에 헐리우드의 영화기술을 도입, 홍콩 SF영화의 전성시대를 연 장본인. 그가 만든 이나 는 홍콩영화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필자조차도 ...

“금전 타락선거에 철퇴를”

13대 국회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에는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대통령선거가 줄지어 기다린다. 멀지않아 ‘정치와 선거의 계절’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참이다. 국회가 가장 큰 ...

“공산주의 승리 추구, 좌절 낳았다”

제2의 혁명으로 불리는 소련공산당의 붕괴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를 유럽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 신문 〈르 몽드〉의 전 사장 앙드레 풍텐느씨(71)를 찾아...

“蘇 과학기술자 활용 계획”

金鎭炫 과학기술처 장관은 이른바 해직언론인 출신 장관이다. 1957년 언론계에 몸을 담은 이후 편집부국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일하던 80년 그는 언론계에서 쫓겨났으며, 80년대 ...

“지금 서둘러야 통일 가능”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1995) 역사학 석사(1957) 정치학 박사학위(1959)를 받고 한국에 돌아온 趙淳昇씨(62)가 국회의원으로 ...

유통계 새 지평연 선진국형 구멍가게

도시에 어둠이 짙게 깔려도 편의점은 늘 깨어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면유리로 치장되어 있어 현대적 분위기가 풍기는 이곳은 새벽 서너시까지 고객들로 북적댄다. 야근을 마친 직...

미국 세계관에 종속된 학문

제3세계의 종속이론 도입으로 사회 인식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던 김진균 교수가 ≪사회과학과 민족현실 2≫ (한길사 펴냄)를 발간했다. 한국사회를 제3세계론으로 우회하지 말고 “분...

통일 베를린의 북한 사람들

“우리를 이해해달라.” 대사관에서 공식 지위인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베를린 지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리권보호 사무소’를 찾아가 신재인 대표와의 인터뷰를 요청하자 대변인이라고 자...

'반동적 폭동'누명 벗고 재평가 받아야

“천안문사태의 중신평가(重新評價)."이것은 2년 전 천안문 대학살 직후 파리로 망명한 중국 민주화 운동 이론가 엄가기(48)의 중국 장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다. 89년 천안문사...

잔여임기 일정 밝혀야

사회(안병찬 편집국장) : 《시사저널》은 난국 타개를 위한 시국대토론을 준비했습니다. 이 대담은 이번 토론회의 결론 부분입니다. ‘노태우 정권 잔여임기의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해보...

통일열기 누르지 말아야

조순승: 현재와 같은 난국의 촉발제는 물론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입니다. 그러나 분신사건의 기저에는 바로 통일문제가 깔려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도 8·15범민족대회...

경제협력과 민주화로 ‘태평양’하나돼야

《시사저널》초청으로 내한한 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 월트 로스토우 교수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신세계질서 속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했다. 경제발전 ...

민주화를 위한 ‘고상한 배반’

인간은 태고로부터 ‘우리’라는 심적인 울타리 안에서 살아왔다. 산야에서 먹이를 찾아서 사냥을 하면서 거처를 옮겨야 하던 원시시대는 몰라도, 농사를 지으면서 한곳에 정착하게된 때부터...

정부 전통문화 육성 열매가 쓰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최근 영국 덜햄대 음대 교수인 키스 하워드 박사가 설문조사한 ‘한국의 전통문화 인식도’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이 조사는...

동해 바닷가 마을잔치 “굿 잘 치러 복받겠네”

나흘 동안 동해안 별신굿을 벌인 하저리 마을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의 꽤 규모가 큰 어촌이다. 1백76세대 7백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너른 앞바다에 7ha에 으르...

25돌 맞는 민족문학의 젖줄 ‘創批'

‘민족문학의 基地’이며 한국현대사의 일부인 계간 《創作과 批評》이 새해 1월로 창간 25주년을 맞이한다. 66년 1월15일 겨울호에서 비롯된 《創作과 批評》(이하 창비) 25년은 ...

즉석식 복권

지난 9월 이후 3개 은행에서 동시에 발매하고 있는 즉석식 복권이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공익자금조성ㆍ오락문화정착’ 이라는 긍정론과 ‘행정편의주의ㆍ사행심조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