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993-08-05 ‘일본 주식회사’ 새 주인은 관료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제임스 아베글렌은 50년대 말 《일본 경영의 탐구》라는 책에서 일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식회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다시 말하면 정·재·관계가 삼위일... unknown 1993-06-24 새롭게 쓴 남성 역사 이제까지 우리는 남자보다 여자의 삶이 더 고달프고 어렵다고 생각해 왔다. 얼마전 인기를 얻었던 텔레비전 드라마 에 등장하는 후남의 역겅 어린 삶을 보아도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부분... unknown 1993-06-10 “모성은 만들어진다” 시인 김승희(42)는 이라는 시에서 “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착하신데 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라고 노래한다. 모성이 하나의 이상이 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함정이 있다고 ... unknown 1992-12-31 문화의 눈높이로 바라본 ‘압구정동’ 지난 12월12일 개막돼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압구정동 : 유토피아 / 디스토피아’는 저널리즘이 거칠게 휩쓸고 간 압구정동 문... unknown 1992-08-20 찬반 의과대학 신설 및 증원 문제를 놓고 의대신설 또는 증원을 신청한 대학측과 이를 반대하는 의료계가 팽팽히 맞서 있다. 찬 任俸吉 강원대 기획연구실장(의대 설립추진위 위원). 서울대 ... unknown 1992-08-13 노래방, 대중 속의 ‘전자 밀실’ 노래방 현상의 본질은 ‘밀실’에 있다. 이때 밀실은 자유의 실체이자 문화적 공간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욕구를 분출하고 자기 정체성을 찾는 몸부림을 하는 것이다.“ 계간지《문화과... unknown 1992-08-13 “목포大는 섬 문화의 항구다” “민족문화는 추상적으로 허공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화의 총체이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민족적인 것이고, 또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따라서 한 지... unknown 1992-07-23 조선족은 ‘그들’ 아닌 ‘우리’ “겨울날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백의를입은말없는군중은혹 10여명, 혹 20여명, 혹 50여명씩 떼를 지어서 산비탈을 기어넘어온다‥‥ 많은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죽었다 그들의 비... unknown 1992-07-09 현실 반영하는 ‘性의 通史’ 단 하루라도 좋으니 성폭력에 관한 기사가 실리기 않은 신문을 볼 수는 없을까 하는 바람은 이제 영원히 이루지 못할 꿈이 되고 말았나보다. 요즘에는 어린이 강간·근친강간·윤간 같은 ... unknown 1992-07-09 ‘프로이트식 남성선호’의 反轉 프로이트가 시작한 정신분석은 금세기에 들어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정신질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하는데는 물론, 발달심리학 교육학 인류학 법학 철학 사회학 예술 사회복지 같은 ... unknown 1992-06-25 중병 앓는 ‘무형문화재’ 제도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지만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눈길은 많지 않다. “인간문화재가 있으니까”라고 마음을 놓아버리는 경향도 있는 ... 국제 1992-06-04 소련서도 중국서도 조선족은 우수했다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을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이 대신 겪고 있는 것입니다. " 혹인폭동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교포들의 자구노력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5월14일. 서울대 이광규... unknown 1992-06-04 60년 전 채록한 ‘사투리'설화 갱지의 네 귀는 슬어 있었고 어떤 것들은 재처럼 떨어져 나갔다. 빛바랜 그 16절지에 적혀 있는 옛이야기들은, 원로민속학자 任晳宰선생(89)이 아니었다면 벌써 갱지의 귀퉁이처럼 시... unknown 1992-05-28 뒤랑의‘인간학'신화 통해 탐색 천문학자들에 있어서의 우주는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발명한 이래로 그 망원경의 완성도에 따라 점점 확장되어 왔지만, 사실 우주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 ... unknown 1992-05-21 가닥잡힌 인류 家系圖 일본의 생물학자들이 고시마섬의 마카크원숭이를 상대로 실험을 했다. 고구마를 바닷가 모래 위에 던져준 후 원숭이들의 반응을 지켜본 것이다. 1년 후에 '이모'라고 ... unknown 1992-03-12 일본대사관의 ‘한국 경영’ 예상했던 대로 주한일본대사관에 대한 취재의 벽은 두터웠다. 서울주재 다른 대사관에 비해 특히 보안에 신경을 쓰는 일본대사관측은 기자의 취재 목적과 그 ‘저의’에 대해 몇차례나 캐물... unknown 1992-03-05 한국의 ‘無知의 섬’ 일본 서울 광화문의 한 헌책방에는 일본인 단골이 하나 있었다. 그 일본인은 한국에 올 때마다 책방에 들러,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철 지난 주간지와 만화들을 한 보따리씩 사가곤 했다. ... unknown 1992-02-27 鳶 뿌리 일깨우는 놀이 문화 연날리기는 정월 대보름에 절정을 이루는 우리의 세시풍속이다. 올해에도 정월 대보름(18일)을 전후하여 각 사회단체에서는 크고 작은 연날리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연날리기는 ... unknown 1992-02-27 “도대체 家長의 권위가 뭐길래” “대발이 아버지는 인간문화재 아닙니까”. 매주 토·일요일 저녁이면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에 붙박아놓는 MBC드라마 (김수현 극본)의 연출가 박철씨는 이 주말연속극이 폭발적인 반향을... unknown 1992-02-20 ‘불안시대’의 易術 열기 占은 동서남북(口)에 깃대(卜)를 세워 앞날을 예견한다는 뜻을 가진 상형문자이다. 전망이나 비전으로 번역될 수 있는 이 말은, 그러나 易과 더불어 그 본디의 뜻과 멀어져 있다. 서...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