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눈빛이 아직도 두려운가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나요? 새누리당도 마냥 모른 척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선 여론이 우리 당을 거세게 흔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정...

“그 남자는 스님이 되고 피눈물 흘리며 홀로 애 키워”

미국 텍사스 주 어빙의 골프장에 있던 아들(배상문·27)은 3라운드를 마치고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기도를 하는 엄마(시옥희·57)에게 카카오톡을 날렸다. “내 잘 치제?”“그래, ...

850km ‘분리 장벽’, 평화를 갈라놓다

‘아랍의 봄’ 소식이 먼 일처럼 여겨지는 중동에는 곳곳에 전쟁이나 테러의 위협이 잠복하고 있다. 내전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폭격까지 받으면서 난민 숫자가 ...

기자 명함 들고 정치판 기웃기웃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혜성’과도 같은 인물이다. 깜짝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마지막 모습도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줬다.” 여권 관계자가 전대미문의 성추문에...

벼랑 끝 ‘한계가족’

최근 미국계 컨설팅회사인 MGI가 외환위기 이후 두 번째로 한국 경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경제를 ‘끓는 냄비 속의 죽어가는 개구리’로 비유했다. 거의 동시에 우리 연구소는 이...

정자 전쟁, 그 치열함이 침대 시트를 적신다

사람의 새 생명은 남녀의 성관계에서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난자와 결합하는 아주 짧은 순간에 시작된다. 남성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여성의 질에서 자궁 경관을 거쳐 자궁으로 들어가...

CIA-FBI, 서로 물 먹이기

4월29일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특종은 미국 CIA(중앙정보국)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뉴욕타임스는 “CIA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

“모든 걸 정치공학적으로 보려 해선 곤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17개 광역단체장과 의원, 227개 기초단체장 및 의원을 뽑는 선거다. 교육감도 선출한다. 새 정부 출범 1년 2개월 만에 전국 규모의 첫 심판장이...

판검사의 꿈 안고 왔다 눈물 머금고 주저앉는다

4월26일 ‘2013년도 제2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이다. 이 시험에 합격해야만 변호사 자격이 주어진다. 로스쿨 ...

두부처럼 건물 부서지고 구호 활동도 빵점

4월20일 아침. 중국 충칭(重慶) 시에 사는 필자는 모닝커피를 마시며 나른한 주말 아침을 맞고 있었다. 시곗바늘이 8시2분을 가리킨 순간,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뒤흔들리기 시작했...

망언, 망언, 망언… ‘라스트 사무라이’의 도발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 간 관계를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4월2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이다. “그동안 야스쿠니 ...

보따리상이 뚫는 ‘현해탄 무역로’를 가다

일본을 오가는 개인 수입업자, 일명 보따리상들이 50~60대에서 30~40대 젊은 층으로 세대교체되고 있다. 이들은 같은 물건도 스마트폰을 통해 가격을 비교해 10엔이라도 더 싸게...

현상금 100만 달러 한국 과학자가 거머쥔다

세계 수학계의 로또가 있다. 한 문제를 풀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준다. 세계 수학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씨름하고 있지만, 해답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100년 넘...

무능한 후보 추천하면 “집에 돌아가”

그는 미국 휘그당 출신으로 연방정부 하원의원이 된 후 우체국 분과위원과 국방성 세출위원을 지냈다. 분과위원회에서 열심히 일했고 하원에 정확하게 보고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아는 사람...

회사 빚더미 올라도 낙하산 사장 연봉 두둑

“정권 바뀌면 공기업 사장도 당연히 바뀌는 것 아닌가?” 한 현직 국회의원이 기자가 공기업 낙하산 인사 관련 취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말이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 실태를 노...

묶어서 매달고, 전기봉으로 지지고

중국 월간지 4월호에 실린 한 편의 기사가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기사의 제목은 이른바 ‘마싼자(馬三家) 탈출’이다. 랴오닝(遼...

내가 더 조금 먹고, 멀리 달려요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의 효율 경쟁이 뜨겁다. 한때 고효율로 하이브리드가 각광받더니 최근에는 디젤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디젤 역풍을 맞은 하이브리드는 전기 비중을 한층 ...

권력 좇아 불나방은 날아든다

늘 주변 단속이 문제였다. 대한민국 역대 정권을 돌이켜보면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로웠던 경우는 어느 정권도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 인맥이 철저히 중시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6공 실세’ 검은돈 250억 드러나다

권력은 곧 ‘돈’이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얘기다. 사회의 모든 힘이 정치권력에 집중되던 시절, 정권(政權)은 금권(金權)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 핵심에 있던 이들부터 그랬...

서툴지라도 근면한 자가 이긴다

인종은 중종 때 세자로 오래 있으면서 시문을 익혔고 시문을 즐겨 지었다. 지은 시기를 알 수 없는 인종의 시 가운데 조유수(趙有穗)라는 인물이 기록해서 전한 오언시가 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