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쫓는 `식탁 위의 보약` 봄나물

겨우내 두 볼을 때리던 매서운 바람이 부드럽게 누그러지고, 햇살이 한결 따뜻하다. 이제 곧 도시의 아파트나 시골집의 밥상에 달래와 냉이가 올라 향긋한 봄 내음을 풍길 것이다. 하지...

풍만한 여신에서 병든 창부로

고대에서 현대까지, 우리의 미인상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얼마 전, 이화여대 홍선표 교수(미술사학과)는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의 미인상이 후육미(후덕하고 ...

육신도 분별도 태워 없앤 ‘불꽃 장엄’

"님, 불 들어갑니다.” 12월19일 오후 1시40분, 제자인 수산 스님이 외치는 소리와 함께 불 붙은 솜뭉치를 매단 대나무 20여 개가 일제히 연화대로 내려앉았다. 이윽고 높이 ...

일본이 6자회담 망치고 있다

12월 중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제2차 6자회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2월4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비공식 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인 절충이 무산되면서 ...

최도술 ‘부산 자금줄’은 누구였나

부산 초량동에 있는 국제종합토건.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철씨가 운영하는 회사이다. 대검 수사관들은 지난 11월6일 이 회사와 김씨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해 회계 장...

콘돌리사 라이스 2탄

얼마 전 아마존닷컴을 통해 미국에 관한 책을 한권 구입했습니다.제목은 American Unbound, 필자는 이보 달더라는 사람과 제임스 린드세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부제가 ...

평화주의자 죽자 평화도 죽는가

지난 9월10일, 스웨덴의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던 외무장관 안나 린드가 괴한의 칼에 찔려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수사 당국은 사건이 난 지 1주일 만에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

미국 국무부와 네오콘, '6자 회담' 신경전

역사적인 베이징 6자 회담이 지난 8월29일 막을 내렸지만 워싱턴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6자 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미 두 차례 크게 격돌한 국무부와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부시의 대북 정책 ‘숨은 손’ 아미티지

아미티지를 주목하라.’ 8월 27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 대북정책의 막후 실세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8월7일 ...

북한, 6자 회담‘3단계 협상안' 마련했다

8월 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6자 회담에서 북한은 핵시설 해체를 전제로 한 3단계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근 북·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으로...

미·중 협상 핵심은 ‘평화협정’

토니 남궁 미국 버클리 대학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을 지난 7월10일 서울에서 만났다. 그를 만나고 난 이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그를 지목해 ‘김정일의 대남특사’라고 주장해, 이를...

중국판 ‘북한 핵 로드맵’ 나왔다

‘빛은 감추고 어둠은 기른다(도광양회韜光養晦).’외교안보연구원 박두복 교수가 최근 작성한 논문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에는 중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흥미로운 표...

[이 주일의 책] 세기의 ‘법정 드라마’ 50편

모든 재판이 늘 법의 정의를 구현하지는 않는다는 것쯤은 이미 다들 잘 안다. 신성 모독과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고발당해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는 여론 재판의 희생양이었고,...

“김정일 축출 OK, 군사 공격 NO”

최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백악관 수뇌진에 북한 정책과 관련한 비밀 메모를 돌렸다가 언론에 들통 나는 바람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메모의 핵심은 ‘미국이 중국과 힘을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미국 대통령의 사과가 거듭될수록 주말 저녁마다 서울 광화문 일대를 수놓는 항의 시위 촛불 수는 불어만 가고 있다. 두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적절한’ 사과...

전쟁이냐 평화냐 주사위는 던져졌다

짧게는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9월까지, 길게는 페르시아 만 전쟁이 발발했던 1990년대 초반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이라크 문제가 마침내 중대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유엔...

너희가 고추 맛을 알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고추 농사는 그다지 작황이 좋지 않다. 잦은 폭우와 고르지 못한 일기 탓이다. 충북 괴산에서 고추 도매업을 하는 김용훈씨는 “좋은 건고추를 만나기 ...

부시가 한반도 주도권 빼앗기랴

반세기 민족 분단 이래 가장 ‘따뜻한’ 순간을 맞고 있는 남북 관계가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2박3일 평양 방문 뒤 또다시 차가워지고 있다. 미국이 발표한 대로라면 북한이...

대권 쟁취 ‘아미타불’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 당선을 위한 백일 기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월 말, 주요 사찰에서 백일 기도를 올리라는 내용의 지시를 전국 지구당에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은 미·일로 넘어갔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에서 최근 미국 특사의 평양 방문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격변의 배경에는 러시아·중국·유럽연합을 아우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른바 3대 외교 정책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