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서 아름다운 섬 풍경

제주도 출신 소설가를 선배로 둔 덕에 ‘그 섬’ 출입이 잦은 편이다. 서울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모여 막걸리 마시다가도 문득 회가 동하면 ‘모월모시에 제주시 남문통 중앙성당 건너편 ...

“개선된 감독 체계 내년 초에 선보이겠다”

환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그가 6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8월4일 금융 감독 사령탑이 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다. 그가 돌아온 후 여의도 금감위와 금감원, 금...

세계가 떠는 중국발 곡물 파동

미국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인 앤드루 네이선과 로버트 로스는 1997년, 중국 안보 관련 서적으로는 이미 국제적인 ‘고전’이 된 에서 다음과 같이 예측한 바 있다. ‘단순히 (인구가...

기름에 튀기느니 삶거나 데쳐라

음식 맛의 8할은 재료 상태가 결정한다. 식탁의 안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항상 안심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리할 때 간단한 조처만으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식...

감사원 사전에 ‘예외’ 없다

현장 감사는 끝났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감사가 적지 않다. 신용카드 특감과 국회가 청구한 정보화촉진기금 운용 실태 감사 결과는 파문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특히 신용카드 ...

잘 뽑은 사외이사 열 사장보다 낫지만…

한국 기업의 지배 구조 역사에 이정표가 세워질 것인가. 3월12일 SK(주)와 SK텔레콤이 주주총회(주총)를 연다. SK(주)는 소버린자산운용과, SK텔레콤은 참여연대와 사외이사 ...

젓갈 담그듯 사랑하라

한국인의 밥맛을 돋우는 전통 식품 중 하나인 젓갈은 김치 못지 않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는 신라 신문왕이 왕비를 맞으며 쌀·술·기름·꿀·장·메주·포와 함께 젓갈을 폐백으로...

돌아온 주총 시즌, 최대 이슈는 `지배 구조`

12월 결산 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즌이 돌아왔다. 늦어도 3월 말까지 반드시 주총을 치러야 할 법인은 5백62개 사(12월 말 결산 법인은 5백77개 사). 2월5일 현...

“연대 측정 방법·대상 모두 잘못되었다”

지난 2월6일, 문화재청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팀이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등지에서 5만년 전(구석기시대) 인간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엄...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친환경적 사고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상품에 대한 기사(제732호 ‘환경 지킴이 대안 상품’)를 흥미 있게 읽었다. 직업이 초등학교 ...

썰렁한 날에 뜨끈한 콩나물국

콩나물을 직접 길러 먹기 시작한 것도 벌써 10년쯤 된 듯하다. 홈쇼핑 책자에서 콩나물 재배기 광고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콩나물 키우는 어려움은 자주 ...

문 열린 금강산 해수욕장 ‘빈 바닷가’

서로 물장구 치며 장난하는 아이들 소리는 여느 해수욕장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산 중턱 바위에는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이라는 글발이 또렷이 적혀 있어 이곳이 북한임을 ...

노동계·참여정부 ‘원수’ 되나

벼랑 끝까지 치닫던 조흥은행 파업은 6월22일 노·사·정의 극적 대타협으로 닷새 만에 최종 타결되었다. 공권력 투입이나 은행 전산망 다운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극적 타결 ...

참회와 기도 그 고난의 행군

과천에서 서울로 접어드는 남태령 고개에서 성직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진행팀도 고개를 돌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쉬어가겠다’는 구령 소리뿐 아무 말도 오가지 않...

참을 수 없는 욕망 이라크 ‘식민 통치’

이라크 전쟁이 개전 4주 만에 종전으로 치달으면서 이라크 통치를 준비하는 미국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인구 2천3백만인 이라크를 군정 통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사법 개혁은 법조 일원화로”

올해 예순넷인 박재승 대한변협 회장은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신386’으로 통한다. 진짜 386세대 못지 않은 그의 개혁 성향 때문이다. 지난 2월24일 그가 보수적인 대한변...

쑥국·나물로 여는 ‘맛있는 봄’

한주일 동안 출퇴근에 지친 몸을 봄볕에 맡기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일요일은 매우 행복하다. 느릿느릿 게으르게 움직이면서 흙먼지 날리는 앞마당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이제 갓 눈...

기업은 허걱, 정부는 느긋

주식 시장이 연일 급등락하고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연간 6%대 성장세가 유지되...

홍정욱, 언론사 사장 되나

잘생긴 외모와 최고 학벌을 갖춘 현대판 왕자.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자 1993년 ‘하버드 대학 수석 졸업자’로 유명해진 홍정욱(32)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홍씨는 그...

“하체 튼 튼한 당신은 태음인”

사람의 체질은 얼굴만큼 다양하다.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따뜻한 사람도 있다. 또 속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한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