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협상' 위기 타결책

북한에 제공할 원자로형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북한은 최근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한국형 원자로 이외에 대안이 없다...

한국 뮤지컬의 ‘공허한 코러스’

연극이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사실의 명백함을 처럼 잘 보여주는 무대는 없다. 주연도 아닌, 배경으로서의 코러스 라인 댄서로 선발되기 위해 모여든 후보자들. 한때는 프리마 발레리나를 ...

코펜하겐 ‘사회개발정상회의’ 참관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사회개발정상회의는 전지구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정상이 총집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떠들썩했던 것과 달리 내실이 없었다는 시각도 ...

열길 물속 알아도 한길 DJ 속은…

김대중 이사장이 이끄는 아 ․ 태 평화재단은 연구 단체이다. 조직 역시 박사급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지난해 1월 창립할 때부터 그런 기조를 표방했다. 실제로 재단 연구위원...

북한 무역액 급감 엎친 데 덮친 경제

북한의 경제 사정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이 최근 집계한 북한의 94년도 대외 무역 잠정 평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대외 무역량은 상당히 줄었다. 94년 실...

렌즈의 고발…학살된 인간 가치

보도 사진의 본령은 기본적으로 사실을 쫓는 작업이다. 그러나 렌즈에 담긴 세상이 늘 사실과 진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실 혹은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

석유가 불지른 ‘섬 싸움’

남사 군도는 국제 해도상에 스프라틀리 군도(Spratly lslands)로 표기되어 있다. 이 지역의 섬 분쟁은 일반적으로 ‘스프라틀리 분쟁’으로 불리며, 중국식으로는 ‘난샤’로 ...

“언제라도 법복 벗을 준비 돼 있다”

전국에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강주영양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마친 뒤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박태범 부장판사(43)를 만났다. 이 사건은 증인 98명에 1천3백64쪽의 수사기록, 2...

어디를 향한 ‘이승만 돌아보기’인가

왜 다시 이승만인가. 요즘 한국 사회에서 이승만은 역사적 담론이 아니라 정치적 담론이 되어 있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시도되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야말로 ‘80년대식 한...

한국 대사관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워싱턴 시내 서부 구역(NW)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매사추세츠 가는 세계 각국의 주미 대사관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외교가다. 그 길을 취재차 하루 한 차례 왕복하는 기자의 눈에 평소와...

미 · 북 수교 곳곳에 걸림돌

많은 사람이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면 한국은 그만큼 잃는다고 생각한다. 미 · 북한 관계도 이런 식의 제로 섬 게임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

잃어버린 민족사 카레이스키 광복 50주년 맞아 ‘러시아 한인’ 재조명 필요

“언젠가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흑인들과 문제가 생겨서 집이 불타고 흑인들이 상점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았소. 며칠 뒤 텔레비전에서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50년 만에 고개든 원폭 투하 ‘책임론'

45년 7월, 포츠담 회담에 참석한 트루먼 대통령에게 본국에서 긴급 전문이 날아들었다. 뉴멕시코 주 앨라모고르도에서 실시한 원폭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낭보였다. 실험결과는 가공할 수...

미·북한 경제교류 ‘중매쟁이’는 재미교포

미국이 지난 1월21일 북한에 대해 취한 경제 제재 완화 조처는 전반적으로 과소 평가되고 있으나 그 파급 효과는 만만치 않다. 아직 구체적인 협력 형태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

박지원 대변인의 ‘혀’ 자를까 말까 KT는 고민중

박지원 대변인의 ‘혀’ 자를까 말까 KT는 고민중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이 전당대회에서 ‘살아남은’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의 파트너로 계속 눌러앉을 것인가. 박지원 대변인은 동교동 사...

북한 ‘억지’에 미국은 어영부영 한국은 절대 불가

孔魯明 외무부장관이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고 귀국한 다음 날,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북한이 원자로 건설 이외에 대체연료 저장 탱크·송전망 교체...

‘인권 총회’의 두 얼굴 한국

해마다 1월 말이 되면 인구가 30만이 채 안되는 제네바 마을(Ville de Geneve)에 상주하는 외교관들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1월 말부터 6주간 일정으로 유엔 인권위...

‘노아의 방주’ 없는 유럽 물난리

지난 1월 말부터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 국가 대부분을 물속에 잠기게 한 백년 만의 겨울 홍수는 2월 초를 고비로 일단 최대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큰 피해를 낸 이번 물난리가 ...

한· 일간 시민사회 연대 절실하다

지난 2월2~3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해방 50년과 패전 50년-화해와 미래를 위하여’ 심포지엄(크리스챤 아카데미· 이와나미서점 공동 주최)은 한· 일 양국이 청...

“한국인 저력에 기대한다”

크리스챤아카데미와 공동으로 ‘해방 50년과 패전 50년’ 심포지엄을 주최한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은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로서 일본의 지성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19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