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홍 총장에게 묻는다

‘한총련 배후’발언으로 공안파문을 불러일으켰던 서강대 박 홍 총장은 7월29일 예정되었던 공식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총장 발언 이후 많은 총장들과 지식인들이 그의 ‘...

“극단을 허물자” 학생운동 ‘가운데 서기’

지난 89년 임수경씨가 평양축전에 참가하고 돌아왔을 때 검찰은 주사파 학생운동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 그리고 언론은 일부 대학의 반주사파 학생운동에 주목하면서, 드디어...

미국에서 터진 “핵폭탄 5개”

귀순자 강명도씨의 발언은 정보인가, 아니면 근거가 희박한 첩보에 불과한가. 강씨 발언을 놓고 서울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지는 정보·첩보 논쟁은 이곳 워싱턴 정가에서도 뜨겁다. 서울과...

보수의 진보 맞대결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 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항일?건국?반탁?방공 운동과 관련된 80여 단체가 참여한 자유민주민족회의(민족회의)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출범했다. ...

‘하나’와 ‘기타 여러분’의 싸움

우리 시대에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일반화한 경계를 가르기는 쉽지 않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된 분단구조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념은 서로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

12.12 사람들 심상찮다

요즘 12.12관련 인사들의 회동이 부쩍 잦아 눈길을 끈다. 검찰조사와 관련해 새로운 상황 진전이 있을 때마다 대책 회의를 가져온 이들은, 검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김일성 ...

4대 재벌의 숨가빴던 53시간

한국의 주요 방송이 북한 중앙생방송을 인용해 김일성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던 바로 그 시각인 7월9일 12시 3분. 대한무역진흥공사(무역공사.KOTRA) 내의 E-메...

10대 그룹 ‘극비 투자’ 드러났다

기업들은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사업들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왔을까. 김일성이 죽기 전인 7월 초 정상회담에 대비하여 실무작업을 하던 정부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북한 ...

김정일 열두 차례 만난 金瑞明씨

북경의 동방경제기술개발공사는 중국이 북한과 교역.교류하는 창구이다. 지난 30년간 중.북한 교류의 책임을 맡아온 이사장 金瑞明씨(61)는 80년대 중반부터는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

대북정보망일시장애?

정보 분야에서 일하는 안기부 직원들이 기자를 만나면 자기 ‘회사’에 대해 흔히 하는 농담은 “기사만 안쓰면 괜찮은 직장인데”라는 푸념이다. 여기서 기사란 ‘정보 보고’를 뜻한다. ...

기대 모은 정보위, 1회 판정패

7월12일 처음 열린 국회 정보위는 문민 정부 들어 결실을 맺은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우선 정보위 설치 목적 자체가 국회를 통한 통제라는 점...

일본도 벅찬데 사우디까지…

미국 월드컵은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 로베르토 바조가 승부차기에서 찬 공이 크로스바를 넘으면서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 승패만큼이나 열띤 ‘물밑 전쟁’이...

새 수령 김정일을 만나라

북한 주석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평양에 가서 그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있던 김영삼 대통령은 누구보다 수지를 맞춘 인물로 보였다. 어떤 사람은 김대통령이 상대적으로 ...

김정일 시대 북한은 변한다

반세기 동안 한번도 분단의 주역이었던 김일성주석의 돌연한 사망은, 오늘 우리에게 북한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북한 새 체제는, 우리가 상대를 인정하기에 인색...

김철수 장관, 밑져야 본전?

외국이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최대 수혜자로 한국을 지목하는 데 반해 국내의 평가가 너무 나쁘다고 불평하는 통상 관료들은, 이제 전혀 다른 차원에서 국내외의 평가가 크게 엇...

‘주석’과 ‘수괴’ 사이

‘김일성 주석 사망’이라는 라디오 뉴스를 듣는 순간 이제 남북 정상회담은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아울러 ‘반국가 단체의 수괴’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이라는...

정상회담 전후 한반도 주변정세

서진영 : 지난 1년간 핵문제로 말미암아 일탈되고 왜곡됐던 남북관계가 남북 정상회담 덕분에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국면 전환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

정상회담은 ‘성공’할 것

손학규 : 7월 하순으로 잡혀 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모두가 기대에 부풀어 있고 정치권이 그 준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보랏빛 기대와 더불어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가보안법을 ‘통일지향’으로

양건 : 남북 간에 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다가 갑자기 화해와 대화 혹은 통일을 말하는 상황이 되니까 어리둥절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립과 긴장 관계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군축은 정치적 신뢰 쌓기부터

하영선 :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한 관계의 긴 역사 속에서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사의 전환을 위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더 구체적인 검증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