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측정 방법·대상 모두 잘못되었다”

지난 2월6일, 문화재청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팀이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등지에서 5만년 전(구석기시대) 인간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엄...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

'친환경’ 대안 상품 반가워친환경적 사고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상품에 대한 기사(제732호 ‘환경 지킴이 대안 상품’)를 흥미 있게 읽었다. 직업이 초등학교 ...

썰렁한 날에 뜨끈한 콩나물국

콩나물을 직접 길러 먹기 시작한 것도 벌써 10년쯤 된 듯하다. 홈쇼핑 책자에서 콩나물 재배기 광고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콩나물 키우는 어려움은 자주 ...

문 열린 금강산 해수욕장 ‘빈 바닷가’

서로 물장구 치며 장난하는 아이들 소리는 여느 해수욕장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산 중턱 바위에는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이라는 글발이 또렷이 적혀 있어 이곳이 북한임을 ...

노동계·참여정부 ‘원수’ 되나

벼랑 끝까지 치닫던 조흥은행 파업은 6월22일 노·사·정의 극적 대타협으로 닷새 만에 최종 타결되었다. 공권력 투입이나 은행 전산망 다운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극적 타결 ...

참회와 기도 그 고난의 행군

과천에서 서울로 접어드는 남태령 고개에서 성직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진행팀도 고개를 돌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쉬어가겠다’는 구령 소리뿐 아무 말도 오가지 않...

참을 수 없는 욕망 이라크 ‘식민 통치’

이라크 전쟁이 개전 4주 만에 종전으로 치달으면서 이라크 통치를 준비하는 미국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인구 2천3백만인 이라크를 군정 통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사법 개혁은 법조 일원화로”

올해 예순넷인 박재승 대한변협 회장은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신386’으로 통한다. 진짜 386세대 못지 않은 그의 개혁 성향 때문이다. 지난 2월24일 그가 보수적인 대한변...

쑥국·나물로 여는 ‘맛있는 봄’

한주일 동안 출퇴근에 지친 몸을 봄볕에 맡기고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일요일은 매우 행복하다. 느릿느릿 게으르게 움직이면서 흙먼지 날리는 앞마당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이제 갓 눈...

기업은 허걱, 정부는 느긋

주식 시장이 연일 급등락하고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연간 6%대 성장세가 유지되...

홍정욱, 언론사 사장 되나

잘생긴 외모와 최고 학벌을 갖춘 현대판 왕자.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자 1993년 ‘하버드 대학 수석 졸업자’로 유명해진 홍정욱(32)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홍씨는 그...

“하체 튼 튼한 당신은 태음인”

사람의 체질은 얼굴만큼 다양하다.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따뜻한 사람도 있다. 또 속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한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아들아, 미안하구나”

지난 7월1일 광주 방림동. 오후 3시 케이블 TV 뉴스를 ‘듣던’ 김도영씨(58·가명)는 아들 방으로 갔다. 시력을 잃고 하반신이 마비된 김씨는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엉금엉금 앉...

농산물 둔갑술 “나는 못 속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원산지계장 오재석씨(50)는 국산과 수입산 농축산물을 감별하는 전문가다. 오씨는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상인들에게는 ‘저승사자’로 불린다. 재래 ...

겨울이 제철인 싱싱한 나물들

며칠 전 음식점에서 산채 정식을 사 먹었는데, 상에 놓인 나물의 절반 이상이 제철 것이 아니었다. 애호박 볶음·생취나물 볶음·돌나물 무침·오이 무침 등은 철이 아니니 온실 재배가 ...

젊은 농부들의 성난 외침 "농민의 길은 저승길"

부채 짓눌려 줄줄이 음독… IMF 귀농자도 빚 대문에 '탈농' 사진설명 '근조 조국농업' : 지난 12월 7일 충북 농민들은 농기계를 각 시·군...

김재길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전국철도노조 김재길 위원장(36)이 파업의 기적을 울렸다. 정부는 지난 12월1일 차관회의에서 '철도산업 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과 '한국철도시...

재경부장관 1순위 후보 이헌재

'경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의사' '시장 자율을 억압한 장의사'.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에 대한 엇갈린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자의 손을 ...

한국 기술자 2명, 북한에서 마약 제조

국정원은 1990년대 초 중국으로 도피한 한국인 필로폰 제조 기술자 수십 명 중 2명이 북한으로 들어가 마약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와 이○○씨로서, 이들은...

"양식 진주 서말도 다듬어야 보배"

지난 여름 적조와 콜레라가 남해안을 휩쓸었지만 송상백씨(37)는 바다에는 여전히 절망보다 훨씬 많은 희망이 자라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지난 4월 경남 통영시 도산면에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