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합금은 ‘감각파’

여름 한낮, 창가에 앉은 사람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하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기도 하지만 그 대신 답답함을 감수해야 한다. 햇빛의 세기에 따라 창문...

쿼크 사냥은 끝나지 않았다

‘진실은 아름다움보다 발견하기 어렵다’. 소립자 물리학 전공자들에게는 이 경구가 한결 더 그럴듯하게 들렸을 법하다. 물질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는 이른바 ‘표준 모형’의 여섯 가지 ...

상상력에는 끝이 없다

≪생명과 우주의 신비≫(월리엄 H. 쇼어 엮음·도서출판 예음)를 처음 대했을 때 필자들이 구면이어서 나는 퍽 친근감을 느꼈다. 특히 지난여름 서울대를 다녀간 로렌스 M. 크라우스의...

논문 1백30편 낸 재미 원로 화학자

지난 22~23일 인하대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총회에는 이례적으로 한 원로 화학자를 위한 ‘기조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강연자느 유 혁 교수(62). 지난 3월 미국 물리학회에...

햇빛보다 100만배 밝은 ‘마법의 빛’ 뽑아낸다

드디어 한국에도 ‘빛 공장’이 세워진다. 이 공장은 빛을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 · 대학 · 연구소에 제공한다. 다른 서비스업체와 다른 점은 배달해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원초적 입자’ 힉스를 찾아서

초전도초가속기(SSC)의 종말은 비참했다. 45m 지하에 원둘레 87km짜리 초대형 가속기를 건설하려면 미국의 자존심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예산 삭감의 제물이 되고 만 것이다. ...

노벨상에 다가선 ‘열정의 탐구’ 세계적 생명과학자 김성호 박사

‘Courtesy of S.H.Kim’.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이나 생화학, 분자생물학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영문 교재에서 이런 표기를 발견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영문 머리...

연구 않는 교수 학교를 떠나라

교수 사회가 ‘교수 업적 평가제’ 도입을 둘러싸고 커다란 진통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교수가 평가라는 개념에 대해 아직도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새학기 들어 주로 몇몇...

미 정부 북한 핵 정책 강 · 온파는 누구인가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 핵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강온(强穩)을 넘나들고 있다. 불과 한들 전까지도 미국은 북한 핵 해결을 위해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호했다. 그런데 이 달 들어 ...

국무부(온건파) Vs 국방부(강경파)

국무부(온건파)■원스턴 로드 : 아 · 태담당 차관보, 대북한 핵정책과 관련한 최고위 정책실무자, 외교력으로 북한 핵 문제를 풀자는 대표적 온건주의자. ■로브트 갈루치 : 정치군사...

“나는 이방인의 삶 택했다”

일본인이 쓴 한국어 시집 《입국》을 들고 일본에 입국한다. 최근 민음사를 통해 시집을 펴낸 일본의 넒은 ‘한국어 시인’ 사이토 마리코(33)씨는 오키나와에 산다. 그의 시집은 ‘지...

과학기술 대중화에 눈 떠야

1990년 7월19일자 《시사저널》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를 커버 스토리로 엮었다. 커버 스토리는 잡지의 얼굴이고 진열장이다. 독자의 눈길을 끌고 환심을...

"여성에 대한 과잉 보호는 폭력"

페트라 켈리의 죽음은 과연 동반자살이 아닌 일방적 타살인가. 한때 독일 총리 헬무트 콜보다 더욱 저명한 정치인으로 언론의 각광을 받던 '국제평화운동의 천사'이며 ...

시와 과학이 만났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과 미국의 저명한 화학자가 지난 10월12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만났다. 未堂 徐廷柱 시인(79)은 지난 5년간 편지로만 서로 소식을 주고받던 81년 노벨화학...

'과학의 시각화' 뉴욕에서 각광

미국 뉴욕에 있는 B4A갤러리에는 지난 9월10일부터 관람객이 줄을 지어 밀려들었다. 미국 미술의 새 경향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관람객 가운데는 로버트 모건, 로니 코헨...

화학을 美學의 눈으로 본다

미국 코넬 대학의 로알드 호프만 박사는 3년전 아내와 함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외도’를 결심했다. 8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호프만 교수는 연구에 미친 과학자가 ...

老 수필가의 타오르는 《생명》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플루트 플레이어〉〈나의 사랑하는 생활〉〈수필〉〈인연〉등 주옥 같은 수필로 널리 알려진 皮千得옹. 시인이지만 수필가로 더 이름난 그가 최근 시집 《...

브레인 풀제 ‘내우외환’

브레인 풀제(우수 교수인력 초빙제)가 실시 1년 만에 내우외환으로 흔들리고 있다. 올 2학기에 각 대학에 배치될 13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탈락된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 최근 ‘원...

고교 독서잡지 창간 붐

고교에서 일고 있는 독서 열기는 고교 독서잡지의 급신장세에서 금방 확인된다. 지난 91년 3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발표되기 한달 전에 창간된 월간《고교 독서평설》은 유가부수 8만2천...

"대학생은 고객 교수는 서비스맨"

오랫동안 변화를 거부해 오던 일본의 상아탑에 거센 개혁풍이 몰아치고 있다. 도쿄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는 연구.학원 도시로 유명하다. 일본 정부가 1조6천억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