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7인회’가 통일 대박론 조정하나

드레스덴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제안이 험난한 파도에 부닥쳤다. 지난 3월28일 독일 방문길에 들른 옛 동독 드레스덴 공대에서 북한 영·유아 지원 사업을 비롯한 3대 제의를...

[將軍들의 전쟁] #11. “전투 중에 막후교섭은 이적 행위… ”

햇볕정책을 표방한 김대중(DJ)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것은 군사적 보수주의를 신봉하는 장성과 장교 등 직업군인들에게 새로운 적응을 필요로 했다. 햇볕정책의 기본 골격이 북...

“이정현 수석이 김기춘 실장 사퇴 극구 말렸다더라”

3월10일 정오. 청와대 인근 한 식당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초선 의원 10여 명 사이에 뼈 있는 농담이 오갔다. 먼저 말을 꺼낸 것은 김 실장이었다. 그는 “나에...

[將軍들의 전쟁] #10. “청와대 그 자리는 호남 장교 몫 당신은 국방부로 돌아가라”

인사 문제는 어느 역사에서나 사람의 기본 욕구인 명예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잡음이 나지 않는 때가 없다. 이럴 경우 현명한 리더는 ‘내 사람’이라는 사적 판단보다 국가공동체와 ...

‘비박’ 주자들, 왕당파 향해 진군 나팔 울리다

“비박(非朴)? 지금 우리 쪽에 구심 역할을 하는 인물이 어디 있어? 없잖아.” 지난해 9월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난 한 새누리당 비주류 인사는 기자에게 퉁명스러운 어조로 이...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 행위자여선 안 돼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우선 사건의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처음 출발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이다. 다음은 국정...

“박 대통령 ‘안보 오른팔’이 깁스를 했다”

6·4 지방선거 정국의 한복판에서 국정원의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 후폭풍이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호재를 만난 야권은 신당 창당 수순을 밟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사...

“검찰 다치는 상황 좌시하지 않을 것”

“구룡산을 넘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슨 말일까. 구룡산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위치한 산이다. 남동쪽으로는 내곡동, 북서쪽으로는 서초동이 있다. 국정원(내곡동)과 대검찰청(...

남재준의 신념

남재준 국정원장은 참여정부 때 육군참모총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의 종북주의에 항거하다 군복을 벗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최고 권력자에 맞서 소신과 원칙을...

[將軍들의 전쟁] #9. 노태우, 이종구 육참총장에게 “개혁 의지 없으면 물러나라”

중국 군대인 인민해방군은 원래 11개 군구였다가 7개로 개편됐다. 대군구는 단독으로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육·해·공군 합성사령부 체제를 유지한다. 과거 군벌 체제의 유산이 남아 있...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천만 원 거래' 했나

피로 쓴 세 글자 ‘국정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증거 조작 의혹의 핵심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국정원 협력자 김 아무개씨(61)가 3월5일 서울 영등포의 한 호텔에서 자...

주판알 튕기며 장외로, 물타기로 판 흔들기

정국이 다시 한 번 소용돌이치고 있다. 큰 선거를 앞둔 시점에 불거진 대형 비리 의혹은 여야 정치권을 들썩이게 하기 마련이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으로 궁지에 ...

화교 ‘유가강’, 간첩 ‘유우성’ 되다

북한에서 화교 ‘유가강’으로 태어났다. 일부 지인들은 그를 ‘유광일’이라 부르기도 했다. 북한식 이름이었다. 10년 전 남한에 넘어왔을 때, 그는 자신을 ‘유가강’이라 소개하지 않...

공안 드라이브 국정원은 ‘반칙왕’?

박근혜정부와 ‘공안 정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종북’이라는 두 글자는 박근혜정부의 확실한 구원투수였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던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

‘맥 빠진 수사’ 하다 ‘김용판’을 놓치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축소·은폐’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심 무죄 판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야당은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특검 주...

[將軍들의 전쟁] #5. "권력 실세들과 나눈 편지 어디론가 사라져”

1996년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에게 보낸 많은 연서(戀書) 중에 유독 눈길을 끈 한 통이 있다. ‘사랑하는 린다’로 시작해 ‘당신을 사랑하는 L’로 끝맺은 ‘...

[將軍들의 전쟁] #2. 남재준 “○○○ 진급시켜달라”, 김장수 “……”

노무현 정권 3년 차이던 2005년,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노 정권 출범 이후 두 번째 육군 수장이었다. 그의 전임이자 첫 번째 수장은 남재준 전 총장이었다. 김...

[將軍들의 전쟁] #1. 군 검찰 압수수색에 육본 필사적 저항

2003년 4월 노무현 정권의 첫 번째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남재준 대장은 참여정부에서 군을 이끌 대표 주자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과 정권 실세의 전폭적인 지원, 여론의 찬사...

김정은 도발, 아베의 폭주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 에서 21세기 미래의 부가 중국·일본·한국으로 대표되는 동북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유럽(EU)으...

[2013 올해의 인물] 워싱턴에서 성추행 활극 벌인 ‘나라의 입’

공인(公人)이든 사인(私人)이든 모든 유명인의 몰락에 공통적인 요인은 ‘돈’과 ‘여자’였다. 이 법칙은 2013년 한 해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올해 최악의 인물로 선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