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의 정신 탐험/이종환씨의 방송 중도하차

백지 위에 두 점이 있을 경우 점과 점을 잇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처럼 사람들은 ‘나’와 ‘나 아닌 것’을 연결해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관계 지향적 사고다. 타인에 대...

미국에 찍힌 늙은 왕세자

미국이 이라크를 전면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국가의 원수 세 사람이 동시에 국제 뉴스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사람은 최근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겠다고 공식 천명하고 ...

북·일 정상회담 보이지 않는 손이 성사시켰다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은 일본의 독자적 결단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가. 고이즈미 총리 방북의 기폭제는 지난 8월24일 있었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

힘만 세면 만사 형통인가

'집권 야당’이라는 소리를 넘어 ‘1당 독재’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를 빗댄 표현들이다. 특정 검사를 인사 조처하라는 요구에 이어 법무부장관 해임...

“MBC를 조져라” 한나라당의 언론 전쟁

'방송이 병풍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4주 연속해서 정연씨 이름 앞에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앵커와 기자 모두 반복해 사용해 이회창 후보 흠집 내기라는...

“한국에도 비폭력 저항 전통 있다”

가을호에서 김진석 교수는 문부식씨와 더불어 박노자 교수(노르웨이 오슬로 대학·한국학)를 비판의 도마에 올렸다. 김교수는 안티 조선 문제 등에서 보여준 박교수의 비판적 열정을 존중하...

지식 경영과 세계화 부르짖었지만…

장대환 총리서리는 매경 사장 시절 매일경제신문사를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키우기 위해 틈만 나면 지식 경영과 세계화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매경의 자회사들을 살펴보면 지식 경영과는 한참...

아버지도 이회창 울릴 것인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향해 또 하나의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 태풍의 이름은 ‘부친 이홍규옹의 친일 의혹’. 지난 8월 중순부터 정가의 쟁점으로 떠오른 이 문제는 이후보를 잠들지 ...

박지원이 죽어야 정권이 산다?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DJ 정권의 ‘동네북’이다. 여권 내부에서건 야당에서건 걸핏하면 ‘박지원’ 이름 석자가 공격 목표로 떠오른다. 인사 발표가 나면 대번 ‘박지원 작품’이라는...

제2 아프간 전쟁 터졌네

중앙아시아 카스피 해 지역의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거머쥐기 위한 ‘거대한 게임’의 승자는 누구일까? 중동 원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미국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아프가니...

“아랍 민주화에 열외는 없다”

오랜 세월 아랍의 인권 유린과 민주화 탄압에 의도적으로 침묵해 온 미국이 최근 친미 아랍국인 이집트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이집트의 저명한 민주화 운동가인 사드 에딘 이브라힘(6...

장쩌민 후계 구도? 귀신도 모른다

당원 수가 6천만 명인 세계 최대 정당 중국 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계가 어수선하다. 8월 중순에 끝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도 차세대 지도자 인선 문...

병역 브로커 3인방 장성·군의관 쥐락펴락

'김대업 테이프’에는 청탁을 받고 병역을 면제해준 병역 브로커가 여러 명 등장한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고 이정연씨 병역 면제에 개입한 의혹을 받...

푸틴 “황금 바다를 점령하라”

8월 초 러시아가 카스피 해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 이번 군사 작전의 목적은 무엇일까? 러시아는 카스피 해에서 암약하는 테러 집단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

김정일의 개혁 개방 ‘도미노 게임’

북한의 오늘은 구한말 대한제국을 연상케 한다. 쇄국과 고립만으로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러나 대한제국이 외세의 압력에 타율적으로 문을 연 것에 비해 북한...

본전도 못건진 ‘타이완 독립’

조용하게 올 가을 열릴 제 16차 공산당 전당대회를 준비하던 중국이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아직까지 유일하게 중국으로 ‘되돌아오지 않은’ 땅 타이완(臺灣) 총통 천수이볜(陳水扁)의 ...

이래서 주례사 비평이다

은 신경숙·은희경·전경린 등 1990년대가 낳은 속칭 스타 작가들의 작품집을 주된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문학 권력 논쟁 당시 권력의 트로이카로 지목되었던 를 이끄는 핵심 평론가들...

“미국의 인간 유전자 상업화는 죄악”

다섯 나라가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영국 연구진을 이끌었던 존 설스턴 박사(60)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1998년 세계 최초로 다세포생물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유전자 ...

조폭 패밀리, 연예계 접수했다

"반가운 이름들이 정말 많네요.” 지난 7월 중순 연예계 비리를 수사하던 서울지검 강력부의 한 수사관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수첩에 등록된 기획사 간부들의 이름을 보고 눈이 ...

영화이평-김소희 · 김봉석

스포츠+코미디+로맨스는?-김소희는 마지막 10분을 위한 영화다. 앞부분을 보는 동안에는 ‘저렇게 좋은 소재를 가지고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라는 느낌으로 시큰둥했었다. 10분으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