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포르노 “누가누가 음란한가”

서울 한복판에서 해괴망측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 그리고 가 공동 주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음란 영화제’가 그것이었다(2월...

어렵게 끌어낸 친일 예술인 흔적전

지난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는 이 열렸다. ‘친일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 43점이 전시되었는데, 이 행사를 주관한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함께 춤출래요?”

“우리 함께 춤출래요?” 한국 댄스스포츠계 양대 기구인 한국댄스스포츠평의회와 한국댄스스포츠연맹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월20일 오후 7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세계댄스스포츠기...

“연예인을 공략하라!”

"god가 세계를 제패하기 바란다.” 지난 2월9일 ‘god·신화의 미아찾기’ 공연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민주당 이인제 고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이날 방...

“나는 소망한다, 늘 깨어 있기를”

'그래, 수필은 원래 이런 것이었어’라며 책장을 천천히 넘기게 하는 글들. 최근에 나온 이수태씨의 에세이 (생각의나무 펴냄)은 독자를 두 번 놀라게 한다. 위와 같은 독후...

사망한 블루스 여왕 흡혈귀로 '환생'

리듬 앤 블루스의 여왕이 흡혈귀 여왕으로 되살아난다. 주인공은 지난해 8월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수 겸 영화배우 알리야. 2월22일(미국 시각) 그녀의 유작인 가 미국에서...

예술 카페 열어 ‘해피’한 조각가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응암동 E마트 바로 건너편에 특이한 커피점이 문을 열었다. ‘해피칼라’라는 이 커피점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음악 공연장으로 바뀐다. ‘음악 다방’ ‘라이브...

‘쿠바 재즈’ 영화로 듣기

쿠바 음악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는 가운데 쿠바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한 편이 오는 2월22일 개봉된다. 아프로 쿠반 재즈 트럼펫 연주자 아르투로 산도발의 실화를 다룬 영...

카리브 해 선율, 한국에 ‘넘실’

노승림 (월간 기자)바야흐로 국내에도 라틴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올해 내한 공연 일정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라틴 장르가 큰 폭으로 확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월 찰리 ...

온몸으로 봄을 틔우는 저 어린 전위 예술가들

온몸으로 봄을 틔우는 저 어린 전위 예술가들 이상하게 되어서 우리는 한 달 남짓한 간격으로 새해를 두 번이나 맞게 된다. 한 해의 마지막은, 잊고 빼먹는 일이 결코 없는 들뜬 망년...

‘북한식 국제화’ 시동 걸었다

새세기에 들어와 처음으로 창작되는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색 있고 희한한 걸작품. 국적에 관계없이… 각 나라의 (관람) 대행사 모집. 어서 오시라, 평양...

[저자와의 대화]“슬픔은 철학보다 깊다”

나르시스 신화와 만해의 시가 만날 수 있을까. 철학자 김상봉씨(문예아카데미 교장)는 나르시스의 꿈에서 서양 정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만해의 눈물에서 서양 정신을 극복할 수 있는 ‘...

세계화와 싸운 ‘사상의 전사’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지난 1월24일 밤, 파리에서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사회학뿐만 아니라 철학·인류학·문화비평 등을 넘나들며 모든 ...

“나는 쌈마이 세상의 쌈마이다”

"살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개봉 다음날 서울극장 근처에서 만난 주연 설경구씨(34)의 말이다. 촬영을 위해 10kg 정도 불렸던 몸무게를 촬영을 위해 18kg이나 줄이...

한국 시각 예술 거장들을 모았더니…

강운구 김익영 박노수 박서보 송영방 이영학 전성우 최만린.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그것은 ‘사건’이다. 이건수씨(37)가 바로 그 사건을 만들었다. 한국 시각 예술의 대가들인 그들...

외부 ‘수혈’ 극장장 국립극장 ‘열혈’ 경영

공무원 인사 개혁을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가 처음 취지와 달리 고위 공무원들의 낙하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드물게 민간인 출신으로 임용되어 개방형 임용제의 체...

2002년은 북한식 국제화 원년

올해의 남북 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북·미 관계가 여전히 답보 상태이고, 남북 양측에 주요 행사가 겹쳐 있기 때문이다.올해 상반...

페미니즘에 두들겨 맞는

아니나 다를까.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영화 가 개봉관에 걸리자마자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논쟁의 핵심 진원지는 페미니즘 진영이다. 은 지난 1월12일 발행한 제660호에서 ‘...

땅끝, 그리고 비장한 겨울 바다

늘출렁대지만 바다는, 미동도 하지 않는 무거운, 그러나 아주 민감하게 계절에 반응하는 가벼운 피부를 지니고 있는 산과 달라 계절이 바뀌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본디 제 표정 그대로...

끊임없이 “왜?” 하라

오문자 교수(계명대·유아교육)는 ‘레지오 전도사’로 통한다. 그녀가 레지오 전시회를 처음 본 것은 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할 때였다. 전시회 유치에 나선 것은 1994년. 한국에...